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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고고학3

[독설고고학] 갑옷이야말로 실험이 필요하다 이 갑옷도 각양각색이라, 신라야 가야문화권, 특히 그 무덤에서는 흔하게 보이는 철갑으로 만든 것도 있는가 하면 몽촌토성 같은 데서는 동물 뼈를 찰갑으로 쓴 백제시대 갑옷 흔적도 나왔다. 뿐인가? 그 갑옷을 착용하는 주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말도 있어 이를 특별히 구분해서 말이 입는 갑옷이라 해서 마갑馬甲이라 하기도 한다. 이 갑옷 하니 기억나는 장면이 내가 어린 시절 국사라는 것을 배울 적에 일본의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다면서 내세운 무기가 가야 갑옷이었으니, 보라 이런 철갑을 걸친 가야가 어찌 저 따위 원시미개하는 일본, 왜국의 속국 식민지가 될 수 있겠느냐는 항변이 그것이었으니 들을 때는 아주 솔깃했지만 그것이 개사기임을 체득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런 사기가 지금이라 해서 말끔히 청.. 2024. 7. 11.
사람을 이해하는 법, 조리의 경우 필자가 보기엔 이렇다. 필자가 전공하는 사람의 건강과 질병사를 이해하려면 먹는 음식에 대한 이해 없이는 어렵다. 먹는 음식에 대한 이해는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그 조리 방법에서 온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화하는 식재료의 종류와 그 조리방법은 직접 해먹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 이렇게 해먹어 봐야 그 식재료를 조리하고 담아 두던 그릇에 대한 이해도 생길 것이다. 과거의 방식에 따라 식재료를 재배하고 이를 과거의 방식에 따라 조리하고 시식해 보는 것은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생활, 인간의 건강 질병 상태의 변천의 이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Editor's Note *** 실험고고학 이라 해서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실험이 이뤄지는 것은 맛다. 다만 해야 할 실험으로 누락한 것이 너무 많다. 2024. 1. 27.
밥을 먹을때 마다 드는 궁금증 청동기시대 곡물 그대로 밥을 지어 먹어 보고 싶다!! 실험고고학으로 이미 시도 해 본 분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요즘 음식재료는 모두 빼고 한번 밥을 시루로 지어 먹어 보고 싶음. 조밥, 피밥, 수수밥도 한번 지어 먹어봐야겠다. 그래야 쌀농사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원망이 이해가 갈 것 같음.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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