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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루기3

오사필의吾事畢矣, 사대부의 존재 기반은 권리가 아닌 책임감 내가 할 일은 여기서 끝나리라. 송사 문천상 전에 나오는 글로 문천상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이 되겠다. 이 말은 범중엄의 아래 말과 표리를 이루는 말로서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 세상 근심을 먼저 한 다음 내 걱정을 하며 다른 사람들이 좋아한 다음에야 나도 즐긴다. 유학을 배운 이들의 무거운 책임감을 의미한다 하겠다. 선비라는 건 누리는 권리로 정의되지 않고 그 책임감으로 정의된다. 문천상이 죽기 전 남긴 저 말은 사대부의 책임감을 이해 못하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고 이는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준다. 범중엄 악양루기岳陽樓記 끝없이 이어진 정기가正氣歌 2024. 10. 17.
동정호 범람을 범중엄이 노래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양자강[장강]이 대홍수로 제방이 붕괴하고 범람하게 된 모양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707n09831 중국서 두 번째 큰 담수호, '홍수'로 제방 붕괴…2차 방어선도 아슬아슬 : 네이트 뉴스한눈에 보는 오늘 : 세계 - 뉴스 : 중국 남부 물난리...안후이성 99만 명 피해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의 제방이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당국이 2m.news.nate.com 신문기사에는 "둥팅호"의 제방이 터져서 "웨양시" 일대가 물에 잠길판이라 하니,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여기서 둥팅호가 동정호洞庭湖, 웨양시가 악양시岳阳市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동정호 일대가 범람한 것은 중국사에서 늘상 있는 일로, .. 2024. 7. 7.
범중엄이 숨쉬는 일본 토쿄 고라쿠엔 일본에서 고라쿠엔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야구의 메카. 그리고 필자가 어렸을 때 프로복싱 한일전은 항상 "고라쿠엔 경기장..."에서 이루어졌다. 고라쿠엔은 일본에 여러 곳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小石川後楽園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며, 에도 막부시대 소위 말하는 도쿠가와 고산케의 하나인 미토번의 번저 후원이 바로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동경에 있는 미토번 번저는 모두 몰수되어 군사시설로 전용되었다. 지금은 프로야구 도쿄돔 바로 옆에 공원으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다. 고라쿠엔은 한자로는 後楽園으로 쓴다. 무슨 뜻일까? 그렇다. 바로 범중엄의 "악양루기"에서 왔다. 嗟夫!予嘗求古仁人之心,或異二者之為,何哉?不以物喜,不以己悲。居廟堂之高,則憂其民;處江湖之遠,則..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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