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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사지3

청와대불상, 환지본처還至本處를 입에 달고 사는 조계종의 자가당착 대한불교조계종 본산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는 조계종단 헤드쿼터가 있고, 거기에 불교중앙박물관이라는 데가 있다. 2022년 5월 현재 이곳에서는 환지본처還至本處를 앞세운 특별전이 열리는 중이다. 환지본처란 무엇인가? 본처한테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본처란 무엇인가? 있어야 할 자리라는 뜻이다. 불교경전에도 보이는 이 구절을 조계종은 항용 성보문화재, 곧 불교와 관련한 문화유산이 유리걸식하는 신세에 분통하면서 그것이 마뜩히 있어야 할 곳으로 가야 한다는 구호로 쓰곤 하는데, 불법 반출한 불교 성보문화재를 돌려받아야 하는 금과옥조처럼 사용한다. 불교문화재는 여타 다른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도굴 피해를 봤다. 그래 그 옛날 돈에 눈이 먼 주지가 팔아먹은 것도 있고, 도둑님들이 강탈한 것도 있다. 설혹.. 2022. 5. 26.
청와대 불상, 이젠 조계종이 결단내야 한다 청와대 불상은 볼모다. 식민지시대에는 잘 생겼다 해서 '미남불상'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石佛坐像은 볼모다. 볼모란 무엇인가?인질이다. 인질이란 무엇인가?포로다. 그렇다면 누가 인질 포로 볼모로 잡고 있는가? 놀랍게도 부처를 절대의 인격체로 섬기는 대한불교조계종이다. 이 무슨 말인가?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 너비 86㎝인 저 불상은 경주시 도지동 이거사移居寺라는 절터에 있다가 1912년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초대 조선총독한테 진상되어 서울 남산 총독관저로 옮겨졌다가 오늘 현재 청와대에 갇혀 지낸다. 불법으로 제자리에서 탈취되어, 더구나 조선총독한테 진상되어 오늘에 이른 역사가 이토록 명백한데도, 도대체 저 부처님은 왜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가? 놀랍게도 그것.. 2019. 1. 29.
까마득히 잊고 지낸 청와대 불상의 추억 잊고 있었다. 나 자신도 잊어버린 내 자식을 다른 이가 찾아주었다. 어제 우리 공장 연합뉴스 문화부에서는 이른바 '미남불상(美男佛像)'이라 일컫는 청와대 경내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石佛坐像이 원래 어디 있다가 이동했는지를 두고, 그것이 본래 경주 이거사지(移車寺址)라는 절터임을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대정大正 6년(1916) 문건 《신라사적고新羅寺蹟考》를 발굴 공개함으로써, 이 불상 출처를 둘러싼 기나긴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기사를 내보냈다. 한데 이 《사적고》는 출처가 신라학 혹은 경주학도로 이름 높았던 故 이근직 경주대 교수 컬렉션이다. 그의 유족이 최근 고인이 생전에 수집한 경주신라학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문제의 저 자료를 발견하고는 나한테 긴급히 연락한 것이다. 저 청와대 불상이 여전히 청와대 구..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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