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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4

금은옥金銀玉, 장신구에서 해방해야! 이것이 삼국 중에서도 신라 적석목곽분을 대서특필케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기간 장식품이라는 관점에서 압도적으로 봤다. 나는 그 탈피를 열렬히 주창했다. 그것이 장식품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가? 약물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자고 나는 제안했다. 금은옥은 최상의 귀금속이기도 하면서 최상의 광물약품이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창했다. 이 문제 의식이 도사린 지점에서 도교가 발생한다. 이것이 내가 신라사를 보는 관점 중 하나였다. 일본 어느 고고학도 혹은 미술사학도 어떤 누구가 운모雲母 하나 갖고 이를 대서특필한 적이 있다. 그것 역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한반도 고대사회를 수놓은 물결 중 그것은 작은 물결 주름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운모만 볼 줄 알았지,.. 2021. 1. 5.
잉어 잡아 찜찜한 이 기분 한시, 계절의 노래(108) 봉모가(鳳艒歌) 수(隋) 양제(煬帝) / 김영문 選譯評 삼월 삼일 삼짇날강머리에 당도하여 잉어가 상류로오르는 걸 보았네 낚싯대 잡고 다가가낚아채려 하면서도 돌아와 쉬는 교룡일까두려운 마음 들었네 三月三日到江頭, 正見鯉魚波上遊. 意欲持釣往撩取, 恐是蛟龍還復休. 1960년대 후반에 활동한 가수 배호는 탄식이 섞인 듯한 저음으로 당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만 29세에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호사가들은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이나 「마지막 잎새」를 들먹이며 그가 이미 노래로 자신의 운명을 드러냈다고 숙덕이곤 했다. 조선시대 가장 뛰어난 천재에 속하는 이율곡은 「화석정(花石亭)」 시 마지막 구절에서 “기러기 소리 저녁 구름 속에 끊긴다(聲斷暮雲中)”라.. 2018. 7. 16.
백어伯魚 원성왕 6년(790), 일길찬一吉湌으로서 아마도 발해였을 북국北國에 사신으로 파견된 신라 관료다. 이름이 조금 독특한데, 공자 아들 리鯉의 字가 바로 백어伯魚다. 鯉가 곧 잉어이니, 그것을 풀어 물고기 중에서도 우두머리가 된다는 말로써 字를 삼았다. 삼국사기 권 제10(신라본기 제10) 원성왕 : 6년(790) 3월에 일길찬一吉湌 백어伯魚를 북쪽 나라[北國]에 사신으로 보냈다. *** 일길찬一吉飡은 17단계로 나뉜 신라 관위官位 체계에서 제7등이다. 고작 7등밖에 안 된다고 개무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청나게 높은 관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저 무렵 신라가 발해를 개무시한다는 그런 뜻도 없지는 아니했겠지만 그 국가를 표상하는 사절단 대표로 일길찬이 파견된다는 사실을 부릅뜨고 봐야 한다. .. 2018. 3. 6.
채옹(蔡邕)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 : 잉어 배를 갈랐더니 2005.03.22 17:32:29 장성굴에서 말한테 물을 먹이며[飮馬長城窟行] 《선진한위진남북조(先秦漢魏晉南北朝詩)》 全三冊에 의하면 蔡邕 작품이라 하나, 작자를 모르는 漢代 악부민가樂府民歌로 보는 편이 보다 나을 듯하다. 《옥대신영玉臺新詠》에선 卷1에 수록하면서 채옹 작품으로 적었다. 악부樂府 중에서도 연애시 주류인 상화가사(相和歌詞)에 속하며 곡조로는 금조곡琴調曲에 속한다. 일명 음마행(飮馬行)이라 한다. 《문선文選》에서는 권27에 수록하면서 고사(古辭)라 했다. 문선 이선주李善注에서는 이 노래를 注하기를 “역선장(酈善長·《수경주水經注》 저자인 北魏시대 역도원을 말함-인용자 주)이 《수경水經》에서 이르기를 ‘내가 長成에 가 보니 그 아래서 종종 샘물이 솟는 물이 있고 말에게 물을 먹일 만 했다. 古..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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