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문기자4 전문성은 선택을 말살한다, 전문기자? 꿈도 꾸지 마라 물론 예서 말살은 꼭 부정하는 의미로만 쓴 게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반대하는 의미, 곧 긍정이라고도 할 수 없다. 나아가 선택이라는 것이 문자 혹은 사전에서 말하는 의미는 당연히 그 선택하는 대상이 두 가지 이상일 때 쓸 수 있지, 하나만 있을 때는 불가피 혹은 불가항력 혹은 여지 없음이라는 말과 같다. 저 말살이 그렇듯이 선택 또한 여러 층위의 의미를 지닌다. 부정일 수도 있고 긍정일 수도 있다. 일전에 이 말은 한 듯한데, 해직당하고서 복직한 직후 세상은 변해서 정권이 바뀌었다. 박근혜 당은 몰락했고, 심지어 그 수괴인 박근혜는 탄핵된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감옥으로 가야 했으니 말이다. 이 정치격변은 내가 몸담은 회사에도 변화를 불러왔으니, 그에 덩달아 정치 바람 많이 탄다.아무래도 친여권,.. 2024. 6. 27.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전문기자 이 문제는 여러 번 지적했으니 당위와 실제가 따로 노는 언론계 패악이다. 그 단적인 증거로 전문기자 출신 치고 끝이 좋은 사례 없다는 점에서 확인한다. 뭐 말로야 이제 언론도 전문기자 시대요 기자도 전문성 있어야 살아남는다지만 그렇게 말하는 기자놈부터 단 한 놈도 전문성 없다. 지들은 갖은 단물 쪽쪽 빨아먹으면서 실제로는 전문성은 전연 인정치 않고 전문기자에 대해 갖은 험담만 지껄이고 다닌다. 또 그런 놈들이 한 술 더 떠 이런 문화재 기사를 쓰라 지시하는데 그 지시라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기가 차고 똥이 찬다. 문화재로 잔뼈가 굵은 원년 멤버들이 하나같이 몰살하고 실상 떠밀려 언론계를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딴 게 없다. 저런 잣가튼 놈들 때문이다. 전문기자? 암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지껄이지 마.. 2023. 10. 15.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2) 용 꼬리 될지언정 뱀대가리 이건 분명 결과론이다. 내가 애초 이 문화재업계 몸 담을 때만 해도 이쪽에 이리 오래 있을 줄 몰랐다. 있다 보니 이 분야는 첫째 뱀대가리지 결코 용대가리는 아니었으니 그만큼 폭도 좁았고 둘째 그러면서도 없어질 자리는 아니었으며 셋째 무엇보다 다들 진저리 치는 일이라 이 일을 하겠다 나서는 사내 경쟁자가 없었다. 이 점은 내가 이곳에 정착하는 호조건을 형성했는데 또 결과론이긴 하겠지만 내가 입성하고서 이내 이 업계를 평정하고 나니 설혹 이 일을 하고 싶은 동료들이 있다한들 내 아성을 넘을 수는 없으니 이 일은 이 분야를 나를 제외하면 무주공산으로 남겼다. 그렇다고 이 자리가 언터처블이었던가?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고 내 성정이 누구한테나 고분고분한 사람도 아니고 정 아니면 대가리 쳐들고 받아버렸으며 무.. 2023. 9. 29. 전문기자에 빗댄 한국사회 자화상, 왜 전문가는 설 땅이 없는가? 하루하루 그리고 순간순간을 사는 기자는 그림을 그리기가 곤란하다. 그것을 탈피하겠다고 이른바 기획이란 걸 가끔 시도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는 기자들 몫이 아니라 외부 필진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아니되는 이유는 첫째 매일매일의 업무에 치기 때문이요 둘째는 전문성 때문이다. 이 둘째는 필연적으로 피똥싸는 공부를 동반하기 마련인데 우리네 언론사 사정을 조금만 알면 이 따위 요구는 난망하기만 하다. 첫째 언론사는 참을성이 없다. 둘째 이른바 재충전의 기회도 지원도 전연 하지 않는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그나마 전문성 키우고 특정한 분야 정착하겠다는 이상한 놈도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서 그런 기자가 택할 길은 오직 하나다. 다른 기자 술퍼마실 때, 혹은 필드 나갈 때 죽어라 책과 씨름하는 일이다. 이런 노력.. 2023. 1.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