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식날 진달래-당(唐) 조송(曹松) 한식날 진달래(寒食日題杜鵑花) 당(唐) 조송(曹松)한 송이 또 한 송이한식날 모두 피었네.누구 집에 불을 금하지 않았나?이 꽃 가지에서 활활 타오르네.一朵又一朵 幷開寒食時 誰家不禁火 總在此花枝중문학도 김영문 선생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만개한 진달래를 불꽃에 비유한 발상이 기발하다. 진달래에 질식한 참꽃, 소월 타도를 외치며 <경주 남산 헌강왕릉> 시위로 점철한 80년대 대학가에 느닷없이 김소월 열풍이 인 적 있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 운운하는 그의 시구가 어찌하여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뒷받침하는 선전구호가 되었는지 나로서는 참말로 기이하기만 하다. 본명 김정식인 그의 시 자체에는 그 어디에도 이런 저항성이 없다. 하기야 고전은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된다 하지 않는가? 그런 점에서 고전은 시대를 복무하는 어용이다. 한데 그의 이런 시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