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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4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낙산대불 간밤 외신을 타고 날아든 소식으로 사진 한 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어니와 이를 전재하며 우리 공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제목과 본문으로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폭우로 발이 잠긴 중국 쓰촨성 러산대불 (러산 AFP=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러산(樂山)에 있는 세계 최대 석불인 러산대불이 18일 폭우로 불어난 물에 발이 잠기고 있다. 러산대불의 발이 물에 잠긴 것은 1949년 이후 처음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낙산대불 乐山大佛 이라는 것으로, 본래 온전한 명칭으로는 가주 嘉州 능운사 凌云寺 대미륵석상 大弥勒石像 이라 하니, 말할 것도 없이 가주嘉州란 이 불상이 위치하는 행정구역 사천성 한 지역을 말하며, 글자 그대로는 구름을 타고 넘는 사찰이라는 능운사凌云寺사는 이 불상이 위치하는 곳에 있는 사찰 이름이며, 대미륵.. 2020. 8. 20.
을축년에서 경자년으로, 95년만의 대홍수 간지干支로는 을축乙丑이던 1925년 한반도는 홍수로 쑥대밭이었다. 이해 여름 한강 하류 일대 중부지방에는 두 차례 홍수가 있었으니, 1차는 7월 9~12일이었으며, 2차는 이 물이 채 빠지기도 전인 같은 달 15~19일에 일어났다. 이해 7월 7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이 북상을 시작해 나흘만인 11일에는 서해안까지 진출했으니, 전진이 더딘 점이 피해를 키웠다. 태풍이 발생하기 전 6일부터는 꽤 많은 비를 쏟아부었으니, 장마전선에다가 태풍이 합세한 9~11일은 그야말로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했다. 10일 하루만 해도 강수량 기준 서울 196.6미리, 의정부 193.7미리를 필두로 남한강 유역보다는 북한강 유역 피해가 극심해 가평 170.0, 춘천 146.3, 홍천 144.6미리를 기록했다. 이런.. 2020. 8. 9.
집중호우 참상을 증언하는 머드팩 염소 '산사태에 집 잃은 염소들' (충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충주시 앙성면 산사태로 파손된 축사에서 염소가 흙을 뒤집어쓴 채 피해 있다. 2020.8.2 **** 이번 중부지방을 덮친 집중호우 참상을 이토록 생생하게 전하는 장면 있을까 싶다. 보도로 보아 갇힌 축사가 산사태를 만나는 바람에 겨우 목숨을 건진 염소들일 것이다. 보이 새끼 같다. 염소들은 워낙 날쌔서 위험은 감지하고 잘 피하는 편이고, 워낙 벼랑을 잘 타지만, 축사에 갇혀선 별 수가 있겠는가? 사태가 덮치면서 축사가 파괴되는 와중에 기적으로 탈출했을 것이다. 2020. 8. 2.
깍두기로 오른 김천 복숭아에 감발하여 꼭 이런 해가 있었다. 대략 40년 혹은 35년전 어간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해는 여름 내내 비만 내리거나 똥싸기 직전 변비 걸린 듯 햇볕 구경하기가 힘든 그런 해가 내 생평 딱 한번 있었다. 그해엔 나락이 온통 쭉정이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나락도 멸구 피해가 극심했다. 과수는 과수대로 당분을 생산해야 할 그때 태양을 보지 못해 온통 신김치를 방불했으니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포도 등등 당분으로 승부해야 하는 과일은 전멸이라 오직 오이 가지만 살아남는 시절이 있었다. 여느해 같으면 지금은 무더위 기승이어야 하며 그런 무더위가 오늘쯤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들어야 하며 이젠 태풍을 걱정하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8월 5일 무렵이면 내 기억에 해운대해수욕장엔 한류가 몰려드는 시점. 하지만 .. 202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