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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츠4

로마 스페인광장 키츠-셸리 하우스에 남긴 편린 에서 그 깜찍 공주 오드리 햅번이 미국 기뤠기 그레고리 펙을 만나 수작을 하는 배경 중 하나가 된 삐아짜 스파냐는 그 기분과 폼을 내려는 사람으로 언제나 북적이는 overtourism의 총본산이 되었거니와,분수대를 앞세우고 계단이 시작하는 오른편 바로 귀퉁이에 Keats-Shelly House란 작은 기념관 하나가 있어 이곳이 바로 영국 낭만파 문학의 기린아, 아이돌인 존 키츠(John Keats. 1795~1821)와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 1792~1822)를 기념하는 공간이다.둘 다 요절했으며, 삼두마차 중 개중 나이가 많은 조지 고던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역시 한창 때 느닷없이 갔다.빨리 핀 꽃은 빨리 시드는 법이다.디스트.. 2024. 7. 14.
워즈워스에서 키츠까지, 간추린 영국 낭만주의 시인 다섯 마리 윌리엄 워즈워스가 콜리지와 함께 《서정 민요시집(Lyrical Ballads)》을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낭만주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워즈워스는 콜리지와 함께 이 시집을 발간하였으며 전자는 보다 간소하고 소박한 언어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노래하려 한 반면에, 후자는 초자연적이고, 기이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그의 시 속에서 구현하고자 하였다. 콜리지의 시에는 이국정취와 마법의 세계, 꿈의 세계가 기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바이런은 초기에는 자신이 귀족 출신이듯이 포프의 뒤를 잇는 영웅시체 이행연구를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점차적으로 '해럴드 귀공자의 순례 (Childe Harold's Pigrimage)', '돈 주앙(Don Juan)' 등의 시들에 나타나듯이 사회 인습으로부터 좌절당한 외롭고 고독한 .. 2022. 3. 29.
피라미드에 묻힌 키츠? 로마에 느닷없는 피라미드가 있다.쟈철역 이름도 piramide 피라미데다.피라미드 말고 피라미들이 마이 묻힌 곳이라 해서 이리 일컫는 모양이다.이 피라미드 뒤편에 이교도 공동묘지가 있으니 로만 가톨릭 외의 신교도까지도 이교도라 해서 떼로 묻었다.이곳에 영국 낭만파 시인의 총아 존 키츠와 퍼시벌 B. 셸리가 묻혔다.오드리 햅번 주연 영화 《로마의 휴일》 배경이기도 한 스페인광장엔 이 둘을 기리는 작은 기념관이 있다.키츠가 요양하다 26세로 요절한 곳이다.그나저나 저 친구는 나이팅게일이란 시 작품 딱 한 편 생각난다. (July 13, 2018) *** 키츠-셸리와 이탈리아, 특히 로마와의 인연은 한번 정리한 적이 있다. 이 역시 좀 도 보강한 글을 기약해 본다. 미리 얘기하지만 할 얘기 천지다.    스페.. 2020. 7. 16.
셸리의 길, 키츠의 길 그래 아련함이라 해 두자. 진펄 두터운 연못 바닥에 자갈 하나 가라앉아 일으킨 작은 꾸중물이라 해 두자. 미련일까? 점심시간 빌려 인근 교보문고 들러 무념무상 이 책 저 책 구경하는데 어쩌다 저에 눈길이 갔다. 이젠 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얄팍한 영시 혹은 영어 편지 번역 두 권 집어왔다. 저 길 갔음 행복했을까? 편집국 야간 데스크석 앉아 야전사령관 노릇하는 지금이 셸리보다 키츠보다 못할 리 없잖은가? 요절한 저들보다 두 배 이상을 산 내가 무에 모자랄까?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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