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핑크뮬리6 팜파스그라스, 한반도를 폭격한 외래식물계의 트로이카 21세기 한반도는 식물학 관점에서는 외래식물 전성시대라, 이 외래하는 식물이 퍼져서 한반도를 장식해 가는 그 과정, 그 현재는 천상 외래문화가 상륙해 한반도를 점령한 그것과 판박이라, 이를 궁구하는 과정 역시 나로서는 재미지기 짝이 없다. 그 대표 주자로 나는 가을을 온통 보라바다로 만드는 핑크뮬리와 댑싸리 쌍두마차를 거론했지만, 한반도에 새로운 가을풍경을 선사한 이로 빠뜨릴 수 없는 이가 저 팜파스그라스 또한 빼놓을 수 없으니, 이런 양상을 보면 흡사 작금 한반도 식물계는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가 은막을 삼분한 트로이카 시대라 할 만하다. 흔히 말하기를 팜파스그라스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뉴질랜드, 뉴기니, 남미 등지에 주로 분포하거니와 남미 지역 초원지대를 뜻하는 ‘팜파스 pampas’ 와 풀을 뜻하는.. 2023. 11. 1. 갯골생태공원-핑크뮬리/댑싸리 완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을 느낌 나는 갯골생태공원 나들이었습니다. 갯골생태공원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이야?! 주차료는 유료이지만, 입장료은 무료입니다. 이런 식물도 있었나 싶었는데, 댑싸리라고 합니다. 붉게 물들기 전 초록색 모습을 보면 ‘아하! 얘구나!’ 하실 텐데, 이렇게 울긋불긋한 모습으로 또 군락을 지어 있으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댑싸리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 같기도 하고, 점묘화 같기도 하고 묘한 분위기를 줍니다. 오….! 사진으로만 보던 그 유명한 핑크뮬리를 저도 직접 보았습니다. 빛이 없을 때는 퍼러죽죽 팥죽색 같더니, 볕을 받으니 반짝반짝 핑크색으로 변합니다. 신기해라. 분홍색으로 탈색을 많이헤 거칠어진 머리카락 같기도 합니다. 멀리서 볼 때는.. 2021. 10. 9. 핑크뮬리 제국을 위협하는 댑싸리 가을 들판 붉게 물들이는 외래식물 '댑싸리'…환경 유해성 없나 식재 자제 권고된 '핑크뮬리' 빈자리 채워…농진청에서는 잡초로 분류 가을 들판 붉게 물들이는 외래식물 '댑싸리'…환경 유해성 없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가을이 되자 푸릇푸릇했던 공원과 강가의 색을 붉게 물들이는 식물이 있다. www.yna.co.kr 정부기관 중에 내가 가장 한심하게 쳐다보는 데가 두 군데라 여성가족부와 더불어 환경부라는 데가 그런 데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는 일이라곤 지리산 반달곰이랑 도룡뇽이 전부였던 이 친구들이 야금야금 보폭을 넓히더니 마침내는 수자원관리까지 떠맡는 지경이라 환경운동 자체가 그 태생이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이게 갈수록 정치색을 노골화하는 바람에 애초 있었을지도 모르는 순수성은.. 2021. 10. 9. 첨성대 앞 핑크뮬리는 뽑아버려? 창경궁 백송도 베어버려? 의결사항 ㅇ 조건부 가결 - 건물 앞 소나무 식재 및 제방 주변 벚나무 식재를 통한 차폐(외래 수종 제외) ㅇ 의결정족사항 - 출석 12명/ 원안가결 6명, 조건부 가결 6명 차폐가 아마 遮閉가 아닌가 하거니와 간단히 말해 가린다는 뜻이 아닌가 한다. 다시 말해 저 말은 제방 주변에다가 벚나무를 심어서 무엇인가를 가려야 한다 이 뜻이다. 이 사업 개요는 이렇다. 해당 안건 문화재위원회 문건을 본다. 구체로 보면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가 2021년 4월 28일(수)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2021년도 제4차 회의에서 토의 안건에 올려 심의한 내용이다. 이 사업은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주변에다가 아트뮤지엄 신축을 신축한단 것으로, 이 사업이 명승으로 지정된 경포대 경관에 변화를 초래하므로 .. 2021. 10. 3. 조계사 가을은 핑크뮬리 주라기공원 점심시간 짬내서 부러 조계사를 둘러본다. 이 무렵 절은 국화잔치지만 여느 해보단 검소한 편이라 아무래도 코로나팬데믹 여파 아닌가 한다. 작년과 견주면 눈에 띠게 핑크뮬리 비중이 높아져 빈객이었던 그가 올핸 주빈이라 국화를 밀어냈으니 테스형 외치며 임영웅 송가인 한방에 날려버린 나훈아 같다. 이러다 내년이면 조계사는 온전한 핑크뮬리 숲이 아닐까 하지만 가을꽃도 바람이라 내년을 어찌 기약하리오? 비중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국화 시즌 인공색채가 짙은 점이 언제나 맘에 걸리긴 하나 그래도 국화는 핑크뮬리가 죽었다 깨나도 하지 못하는 특장이 있으니 그 향기 당할 순 없다. 올 조계사 가을축제 또 하나 특징이라면 공룡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다. 저 공룡 들어도 이름은 금방 까먹어 버리긴 하나 공룡이 누구 아이디언.. 2020. 10. 6. Gyeongju in Purple Rain 바야흐로 경주는 핑크뮬리 피 토하는 무렵이라 용케도 선혈 낭자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희열하고는 이 장면 보라 보내왔는데 글쎄다 나는 눈물이 난다. 피눈물이.. Photo by Seonok Hong 2019. 9.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