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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물 먹다 하는 국내 외도 내가 사는 일 내가 그린 대로, 내가 가고 싶은 대로만 갈 수 있겠는가? 가다 곁눈질도 하기 마련이라, 그런 곁눈질이 새로 개척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나는 하도 국내 고고학판이 지긋지긋해서 당분간은, 아니 영원히 아주 이를 멀리하며기간 내가 하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분야로 가고자 해서이를 위해 무엇보다 내가 일단 수입상이라도 되어야겠다 할 요량으로 한반도를 벗어난 지점에서 일어난 일들, 일어나는 일들을 소개해 본답시고 무던히도 웹서칭하고 또 직접 돌아다니고 했다. 그렇다고 이런 일에 손댄지 오래되었냐 하면 이제 겨우 1년? 혹은 반년 남짓이라 이 과정에서 지적질이 발동해, 아니 그보다는 역시 내가 뿌리 박은 데는 지금 이곳인 까닭에가끔, 아니 아주 자주 우리도 그런 해외 시장을 소개하면서 우리도 이런 .. 2025. 3. 13.
온몸이 상처로 재림한 리처드 3세, 그는 폭군일까? 수세기 동안 영국왕 리처드Richard 3세는 우리가 증오해 마지않는 악당이고, 그의 이름은 배반treachery과 동의어였다. 하지만 진실은 항상 그렇듯이 훨씬 더 복잡하다.1485년 보스워스 전투Battle of Bosworth에서 그의 두개골이 잔인하게 뚫린 것은 튜더 시대Tudor era의 여명이었다.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훨씬 전에 아버지의 처형으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형성한 잔인한 내전 속에서 시작되었다.에드워드 4세Edward의 충성스러운 형제로서 리처드는 북부, 특히 요크셔Yorkshire를 훌륭하게 다스렸다.그는 왕위에 오를 운명이 아니었다. 에드워드한테는 다른 상속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운명과 권력의 기계들이 개입했다.에드워드가 죽자 리처드는 그의 어린 조카들인 탑 속의 왕자들Prince.. 2025. 3. 13.
이역만리 페르시아 문물을 수입한 북극 영구동토층 지역사회 Scientists this week opened the mummified child's remains cocooned in birch bark and copper which - combined with the permafrost - produced an accidental mummification. 'The body was covered with copper or bronze plates on the face, chest, abdomen, groin - and bonded with leather cords' 과학자들이 자작나무 껍질과 구리로 고치를 만든 미라화한 한 아이 유해를 열었는데, 이는 영구 동토층과 결합되어 우연히 미라화한 사례다.'시신은 얼굴, 가슴, 복부, 사타구니에 구리나 청동 판으로 덮.. 2025. 3. 13.
말퀴Mallqui, 후손의 번영을 보장하는 잉카의 조상 미라 Mallquis or Mummies: Mallquis were the mummified remains of Inca rulers during the height of the Inca Empire (Tawantinsuyu). 말퀴mallqui는 잉카 제국(타완틴수유Tawantinsuyu)이 절정에 달했을 때 잉카 통치자들의 미라화한 유골을 말한다.미라화는 모두에게 흔한 관행은 아니었지만 큰 의미가 있는 조상들을 위해 예약되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잉카 파차쿠텍Inca Pachacutec이 말퀴나 미라 전통을 시작했다.그는 쿠스코 왕국 Chiefdom of Cusco 아홉 번째 사파 잉카 Sapa Inca(최고 지도자)이자, 잉카 제국 첫 번째 황제로 재위 기간은 1418~1472년으로 여겨진다. 그 유명한.. 2025. 3. 12.
[그 시절 무령왕릉 공부](1) 경복궁 국립문화재연구소 한때 무령왕릉을 제대로 공부 혹은 이해하고 싶다 해서 닥치는 대로 자료를 긁어 모으던 시절이 있었다.그때 인터넷 시대에 막 돌입하기는 했지만 지금과는 사정이 또 왕청나게 달라 근간은 필요한 자료 논문 자료집은 일일이 도서관 가서 대출하거나 복사 혹은 스캔을 하던 시대였다. 그 무렵 자주 이용한 데가 국립문화재연구소, 지금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자료실이었다. 난 여기 가서 살다시피 했다. 물론 기자질을 해야 했으니 여가엔 이 자료실을 그만큼 자주 이용했다는 의미다.당시 자료실장이 성함이 각중에 안 떠오르는데 안 머라 하던 분이었으니 이 즈음 퇴임했거나 앞두고 있을 것이다.참 신세 많이 진 분이었다.그 연구소가 지금의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 북쪽 인접 지점에 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대전으로 내려가면서 건물.. 2025. 3. 12.
마왕퇴 무덤 판대기 앞에서 촬영 시점은 2007년 10월 25이라,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과거의 시점이다. 중국 호남성湖南省 성도省都 대표 장사長沙 소재 호남성 대표 박물관인 호남박물원湖南博物院이 호남성박물관湖南省博物館이라는 명패를 단 시절이다.뒤 배경이 그 유명한 마왕퇴 한묘馬王堆漢墓 중에서도 이른바 마왕퇴 귀부인으로 알려진 그 유명한 2200년 전 습시濕尸 미라가 발견된 그 무덤 이른바 매장주체시설인 목곽木槨이다. 놀랍게도 저 목곽 목부재가 새로 나무 짜르고 다듬어 재구축한 신삥이 아니라 진짜로 그 현장에서 나온 2천 년 전 그 시체 매장 시설이라는 사실이다. 이곳에서 많이 나는 녹나무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촬영은 조선일보와 월간조선 사진부장을 역임한 이오봉 선생이 해주셨다. 그러고 보니 이 선배님 요새 근황을 모르.. 2025. 3. 12.
100년 전 제주 신동 1913년 12월 5일자 매일신보 박스기사를 훑어보다 보니 '제주' 두 글자가 콕 박혀 들어온다.냉큼 읽어보니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여섯살바기 신동이 났다지 않은가.전라남도 제주군 서문 밖 진성동에 사는 강석균 씨의 아들 강철수는 태어난지 30개월이 못 되어 글자를 3,000자 이상이나 알고 고시와 당음(필자 주: 중국 한시)을 능히 기억하더니 작년부터는 처음으로 붓을 잡는데 필법이 신기하여 서화를 무불통지하므로 주변 사람들이 신동이라 일컬어 글씨와 그림을 받아가는 자가 매일 구름 같이 모여들며, 지금 나이 여섯 살 된 아이로 문필이 이와 같이 구비된 것은 처음이라고 소문이 낭자하더라.진성동은 아마 제주 읍성 안 '무근성'일 텐데 "서문 밖"이라 하였으니, 아마 "서문 안"의 오식이지 싶다.그런데 .. 2025. 3. 12.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2) 모든 칼이 중고품 이 상림리 동검 뭉치를 접근하는 키워드, 곧 왜 저곳에 묻혔을까? 왜? 왜? 왜? 를 접근하는 핵심 루트는 중고품이다. 하나 자끈동 부러져나간 1점을 제외하고서는 비교적 온전하게 보이는 저 칼 25자루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칼로서는 쓰임을 다한 중고품들이다. 저런 중고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첫째 갈아서 날을 세우거나둘째 녹여서 다른 기물을 만들어 쓰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물론 아예 폐기하는 방법이 있지만 저 시대 청동은 훗날 금과 같아 귀하기 짝이 없었으니 그럴 수는 없었다. 다행히 청동은 녹는 점이 낮아 웬간한 군불 장작물로도 녹일 수 있으니 그 점에서 저 또한 실은 간단해서 녹여서 새로 쓸 중고품들이었다. 모든 정황 증거가 그쪽으로 향한다. 이것이 바로 삼척동자가 보는 방식이다. 고도로 훈련된.. 2025. 3. 12.
[마왕퇴와 그 이웃-49] 실크로드는 중국 물건만 넘어갔는가 실크로드라는 이름 자체는 중국인이 붙이지는 않았지만이를 실크로드라고 부를 때 그 이름 자체에는 중국인의 자부심이 있다. 비단이 얼마나 귀했으면 그 길을 비단길이라 불렀으랴.비단 뿐 아니라 도자기도 그렇고, 중국이 비교우위에 있던 물건들이 이 길을 타고 서역으로 더 멀리는 유럽까지 건너갔다고 믿는다. 따라서 마왕퇴에서 나온 비단 옷과 백서와 백화 재질이 된 비단에 대한 시각 역시 이 물건들이 대단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에 대한 해석에는 반드시 "이 당시 중국의 비단 제조 기술이 고도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꼭 따라온다.  이 말 이면에는 이렇게 대단하기 때문에 결국 이 비단을 구하려 전 세계가 안달했고 비단은 실크로드를 따라 서방으로 갔다는 의미도 있다고 본다. 이 말 자체를 부정할 생.. 2025. 3. 12.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1) 부러져 나간 칼 한 자루 1975년 11월 25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지금의 전주 완산구 상림동) 느닷없이 청동검 26자루가 한꺼번에 발굴됐다.사진은 그 일부다. 저 동검은 누가 봐도 중국제 혹은 중국식이다. 저런 청동검 우리 조상님들은 만든 적이 없다. 근자 성분 분석을 근거로 원료가 한반도산 운운하는 글이 제출되기도 했지만 어불성설이다. 성분이고 나발이고 딱 봐도 중국 것이다. 이 성분 분석 결과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별도 코너를 마련해 살피기로 하고 만든 시점으로 보면 저런 칼은 중국에서 주로 전국시대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왜 저 동검 출현을 느닷없다 하는가?한꺼번에 나올 마뜩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무덤 혹은 그와 비견하는 제사 시설, 혹은 전장터 같은 데서 나왔다면 그런 대로 그 이유를 짐작이라도 가능하겠지만.. 2025. 3. 11.
석고로 구현한 폼페이 미라 여러 번 소개해서 이젠 상식이 되었겠다 하겠지만 내것으로 체득 내화할 때까지 저 폼페이 미라 석고 만드는 방법은 반복학습해야 한다.서기 79년 10월에 발생한 비극적인 베수비오Vesuvius 산 폭발은 고대 도시 폼페이Pompeii를 두꺼운 화산재 층 아래에 묻었다. 많은 희생자들이 재와 잔해debris로 즉시 뒤덮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면서 그 녹은 몸은 자연적인 틀natural molds 을 만들게 된다.19세기에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Giuseppe Fiorelli는 이러한 유령 같은 인상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부패한 시신들이 남긴 빈 공간에 액체 석고를 조심스럽게 주입함으로써, 연구자들은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에 세밀한 깁스를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만든 석고는 표현, 옷, 심지어 .. 2025. 3. 11.
황금 제련, 한민족이 지구촌 가장 늦게 배운 도둑질 하도 한국고고학이 정작 해야 할 일은 팽개치고 엉뚱한 놀이를 하는 바람에놓쳐버린 중대사가 하나둘이겠느냐마는 도대체가 금은 세공이 언제쯤 등장하는지도 제대로 의미 부여조차 되지 않고 있으니 이 문제가 왜 중요한가?나는 계속 한민족 거지론을 주장하거니와 지구상 가장 늦게 금은세공에 뛰어든 민족이 우리 조상님들이다.그 국적 논란 많은 이른바 저 평양 중심 낙랑 제끼고 금은 공예품이 등장하는 시점이 고고학 조사에 의하면 서기 4세기 신라다.믿기는가?저때가 되어서야 한반도는 금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이미 유럽에선 기원전 오천년 신석기에 금광을 파고 금을 제련했다.현재로선 불가리아 루마니아가 가장 빠르다.남들은 기원전 오천년에 눈 뜬 금부치를 한반도서엔 기원전 4세기도 아니요 서기 4세기다.하지만 늦게 .. 2025. 3. 11.
양가죽 망토를 걸친 늪지 미라 훌드레모스 여인 Huldremose woman 훌드레모스 여인 Huldremose woman을 만나볼 차례다. [이 덴마크어 Huldremose 발음과 표기를 어찌해야 할지 자문을 구한다.] ​ 덴마크 이탄 습지에서 발견된 이 개체는 기원전 2세기, 그러니깐 거금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분석 결과 그녀는 사망 당시 40세가 넘었고 날카로운 도구가 오른쪽 팔뚝을 절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수렁 시체들bog bodies과 마찬가지로, 헐드레모즈 여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보존되었고 “피부, 머리카락, 옷, 위 내용물이 있는 몸”이 온전했다. ​ 옷은 모직 치마woolen skirt, 체크무늬 모직 스카프checked woolen scarf, 그리고 두 개 스킨 망토 skin capes로 구성되어 있었다.​ 치마는 허리띠에 .. 2025. 3. 11.
무용총 쑤셔박을 서울공예박 가사 특별전 김수정 관장 이야기를 근자 들으니 그가 오야붕으로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조만간 승려 복식인 가사를 소재 혹은 주제로 삼은 특별전시를 준비하는 모양이라 관련 자료 준비하느라 이래저래 정신이 사나운 듯했다. 관장이 공부를 많이 하면 직원들이 힘든 법이라그리해서는 안 된다. 관장은 무능해야 한다. 무능하면서도 간섭은 하지 않는 그런 무능한 관장이 되어야 한다 평소에도 계속 주입하지만 천성이 어디 가겠는가?본인이 이런저런 자료 뒤져 본인이 이해해야 직성이 풀리는 듯그러다가 급기야 고구려까지 치고 올라간 모양이라 그 무덤 벽화에서 기어이 승려를 발견하고선 그걸로 무엇인가 하나 버무려 저 특별전에 쑤셔박을 듯한 기세라. 그가 착목한 소재가 쌍영총이라 그가 이렇게 말한다. 조선고적도보 제2권을 보다가 쌍영총 후실 동.. 2025. 3. 11.
제사가 퇴출퇴는 이유, 그에서 고고학이 생각해야 할 지점 國之大事, 在祀與戎 [국가의 큰 일이란 제사와 전쟁 두 가지에 있다.] 이 유명한 말은 춘추좌전春秋左傳 성공成公 13년 항목에 보이거니와, 그만큼 전통 왕조시대에 저 두 가지 일이 크다는 뜻이다. 실제 왕이라고 하지만 생평 하는 일이라고는 맨날맨날 제사만 지내다 볼짱 다보고 훅 간다. 왕조가 오래일수록 왕이 돌아버리는데 그만큼 제사를 지내야 하는 조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제사에서 그나마 해방되려면 내가 왕조를 세우거나 그 다음 혹은 다다음 왕 정도 하면 좋다. 고종? 지 앞에 죽은 왕만 26명인가 25명이 있어 맨날맨날 제사 지내다 일년 다 보냈다. 꼭 왕뿐인가? 왕비도 있지 해서 정말 돌아돌아버린다. 하지만 가만 생각하면 왕이 하는 일이라고는 없다. 그냥 세수 적당히 하고 입혀주는 옷 입고 나가서 절.. 2025. 3. 11.
산송, 빗금이라는 경계가 유발한 전쟁 산송山訟..글자 그대로는 산을 둘러싼 쟁송이지만 실제는 묘지를 둘러싼 경계의 다툼이자 이를 기반으로 삼는 소유권 다툼이다.조선후기에 하도 이런 산송이 빈발해 이 문제가 망국병이라는 진단 또한 적지 않다.산송이 왜 빈발하는가?이는 모호한 경계 때문이다.그렇다면 이는 원천에서 어떻게 없애는가?처방은 정확한 진단에서 나온다. 모든 문제는 개판인 경계에 있으므로 처방은 당연이 그 개판인 경계의 정확한 확정이다. 왜 개판인가? 그 경계가 선이 아니라 빗금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라인은 어떻게 긋는가?측량이다.토지조사사업이 한국사 전개에서 지닌 진정한 의미는 바로 이 경계의 확정이다.더 구체로 말하면 빗금을 쳐서 흐리멍덩한 경계에서 그 흐름을 단칼에 잘라 선으로 전환하는 일이다.빗금으로 표시된 프론티어를 철책선과 같.. 2025. 3. 11.
본사냥에 앞선 워밍업 헌팅 "예정에 없던 여우 사냥을 하게 생겼네."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주연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에 보이는 배용준 대사 한 토막으로 기억한다. 요조숙녀 유부녀인가? 전도연 사냥에 나선 배용준이 그를 위해 먼저 그 하녀인지를 농락하기 전에 한 말이라 기억한다. 반달모양돌칼, 이른바 반월형석도로 시작한 내 선사시대 여행, 특히 칼 시리즈는 실은 다음 타석에 청동기시대 석검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 개똥폼 나는 석검 말이다. 하지만 느닷없이 터키발 청동기 재주물 공장 발굴 소식이 전해지는 바람에 바람을 급선회한다. 전주 상림리 동검과 관련한 자료 수집하느라 어제는 온통 지인들을 괴롭혔다. 이른바 도씨검桃氏劍이라는 이름으로 통용하는 전주 상림리 출토 중국(식) 동검 26자루인가 27자루 말이다. 이를 둘러싸.. 2025. 3. 11.
청동기마다 조성 비율이 다르다면 의심할 것들 김단장님 청동기 재활용 이야기에 공감하며생각나는 바를 조금 더하자면, 동광에서 얻은 원석을 제련해서 만들어진 구리에 주석을 섞어 청동기를 만들어 냈다면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청동기가 위세품으로 상위에서 하위로 반사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청동기의 성분 조성은 거의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청동기를 분석해보니 청동기마다 죄다 성분 조성비가 틀리다? 그건 출자가 다른 고물을 녹여 만들어서 그렇다. 고물을 하도 여러 군데서 들고와 녹이다 보니청동기마다 조성비가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 청동기가 고물을 녹여 만든 것인지 아니면 원석을 제련하여 구리에 주석을 배합하여 만든 것인지는 기물마다 청동기 성분 조성비를 한 번 들여다 보면 그 단서를 얻을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김단장님 글에 문득 생각나는 바를.. 2025. 3. 11.
[고주몽 spinoff] 천자天子 만들기 족보가 없을수록 실은 족보는 조작하기가 쉽다. 특히 아버지가 그래서 변변찮은 아버지, 혹은 아예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를 때 이 아버지 자리를 채우기가 가장 쉽다. 족보 없는 유화가 그랬다. 고주몽 엄마 말이다.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니, 그 아버지 자리에다 훗날 귀신을 갖다 놨다. 물론 이는 그 자신의 조작이 아니요 출세한 그 후손들 조작이다. 왜? 그래야 내 피가 신성해지니깐.암튼 찾다 찾다 생각한 아버지가 하백이라는 귀신이었다. 왜?여자니깐 땅에서 찾아야 했고 여자니깐 생산력과 밀접해야 했다.그래서 갖다 놓은 것이 하백이라는 강 귀신이었다.이 귀신이 여러모로 편했다.말이 없고 따지지를 못하니 왔다였다.강을 다스리는 하백은 지상으로 나오면 죽는다. 아무리 귀신이라도 나와바리를 탈출할 수는 없다. 그러니 .. 2025. 3. 10.
청동거푸집, 그 기능을 다시 생각한다 이 유물은 소장처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래와 같이 명세 소개한다. 청동 도끼 거푸집 다른명칭 銅斧鎔范, 동부 용범, 석제 용범, 石製鎔范 국적/시대 한국 - 초기철기 재질 돌 분류 산업/생업 - 재래공업 - 야금 - 용범 크기 현재길이 11.4cm, 너비 7.7cm, 두께 2.8cm 소장품번호 신수 14604 출토지가 따로 표식이 없으니 정식 발굴조사를 통한 수습 유물은 아닌 듯하며, 신수라 했으니 어느 때인지 고물상을 통해 매집한 유물이 아닌가 한다. 청동 용범이라 하면 청동기를 만들어내던 거푸집 틀이니, 청동기시대 아닌가 하겠지만, 솔까 한반도에 무슨 청동기시대란 말인가? 차라리 제국주의 일본 시절에 하던 말, 금석 병용기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부쩍하게 된다. 그만큼 한반도는 북쪽을 .. 2025. 3. 10.
[고주몽 건국에의 길] (2) 대중이 열광한 K팝 싱어 사마상여司馬相如는 복성復姓이라 사마가 성씨다. 이름 상여는 영웅호걸이 득시걸하는 직전 전국시대를 아로새긴 사람 중 한 명인 인상여藺相如를 흠모해서 따와서 그 스스로 훗날 지었다.하긴 나 같아도 아무리 조상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라도 바꿨겠다. 왜? 애초 이름이 견자犬子, 개시끼였으니 말이다. 물론 개새끼라고는 안했겠지? 강아지 정도로 불렀을 테니 말이다. 바꾼 이름에는 그의 지향 이데올로기가 있다. 나도 인상여처럼 세상을 주름잡고 싶다! 이 열망을 공포한 것이다.  동 시대 동중서나 마찬가지로 문경지치文景之治를 자양분으로 삼고 자란 그는 집이 부자였다. 와! 말로만 듣던 그 금수저! 아버지 백으로, 돈으로 중앙 정계에도 미관 말직 무관으로 들어가 황제를 호위한다. 하지만 말이 근시직이지 나는 황제를 알지만 ..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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