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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무사가 이룬 메이지유신, 재벌도 뼈대있는 양반출신이라는 한국 일본의 메이지유신-. 이 동아시아 혁명의 주체는 일본 에도시대 하급무사의 자손들이다. 소위 상급무사들은 메이지유신과 보신전쟁 와중에 칼 싸움 한 번 못 해 보고 전부 눈치만 보고 털렸다. 이 시기에 목숨을 걸고 동란에 뛰어든 사람들은 모두 하급무사다. 특히 집안에 먹을 것도 없는 하급무사 둘째, 셋째 아들들.이 사람들은 어차피 집에 붙어 있어 봐야 개털이므로 칼 한 자루 잡고 탈번하여 차라리 세상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희망했다. 사이고 다카모리기도 다카요시사카모토 료마 나가오카 신타로 곤도 이사미 이토 히로부미 등등이 중에 소위 잘나가는 집안 자식들은 아무도 없다. 모두 하급 무사이거나 우리로 치면 중인 계급 정도 사람들로서 그렇게 때문에 동란의 와중에 목숨을 걸었다. 이토 히로부미의 경우, 선조가 .. 2025. 7. 24.
바둑판식 고인돌이 탁자식 고인돌 의문을 푼다! 뭐 하도 형식 분류 좋아하는 인간이 득시글하는 한국고고학이라 이른바 지석묘라 퉁치는 고인돌 분류 역시 내가 그 옛날 배우던 탁자식과 바독판식 말고도 더 세부 분류가 있는 것으로 알거니와, 그딴 거 암짝에도 필요없고 저 두 가지 형식에서 내가 앞서 제기한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처럼 마치 상다리 모양으로 받침돌이 지상으로 노출하고 덮개돌이 지상 기준으로 일정 높이에 뜬 것을 흔히 탁자식이라 하고 이 분 내 기억으로는 화순 고인돌 중 하나일 것인데, 무게가 아마 300톤에 이르지 않나 하거니와 암튼 대따시로 분류하는 분이라저처럼 땅바닥에 뱃가죽을 바짝 들이댄 고인돌을 흔히 바둑판식이라 한다. 저 납딱이 뱃가죽 깔기 고인돌 또 다른 대표주자가 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해 .. 2025. 7. 24.
이른바 "문중", 대종중 각 문중을 대표한다는 대종중-. 이건 필자가 보기엔 오래된 조직이 아니다. 대부분 일제시대에 만들어졌거나 해방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 태반일 것이라 본다. 물론 족보는 그 이전에도 있었고 시조나 중시조를 조상으로 하는 혈연집단도 있었지만 이들은 지금 우리가 보는 소위 문중, 대종회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현재 대동보를 펴내는 각 집안 대종중은근대적인 조직이다.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 귀천도 없고 적서도 없고 평등한 구성원이 되어 대동보를 만들고, 우리 공통 조상이라는 이름으로 1000년전 혹은 500년 전 심지어는 2000년 전 조상까지 시조로 받든다. 현재와 같은 형식으로 "대종중"이 만들어진 것은 필자가 보기엔 일제시대 이후다. 전국적 규모의 수단이 가능해지고 족보책을 수십만 부 찍어 구성원들에게 배포.. 2025. 7. 24.
강화 부근리 고인돌이 고인돌?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이다. 이른바 탁자식이라 해서 한국고인돌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처럼 선전한다.뚜껑돌은 길이 7.1m, 너비 5.5m에 달하는 화강암이며, 그 아래 굄돌 2매가 저처럼 바친 모습이다. 덮개돌 무게는 50톤 정도로 추정한다.문제는 저 상자형 굄돌 앞뒤가 뻥 뚫려있다는 사실.이는 많은 지적이 있듯이 본래 밀폐형 박스였는데, 누군가 건축 자재로 쓴다고 빼가는 바람에 저 짝다리 양태가 빚어졌다고 봐야 한다.본래는 상자형 밀폐였다. 보나마나다.저 양쪽 짝다리만 남은 이유는 빼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빼면? 깔려 죽는다. 그래서 못 뺐다.다음으로 문제는 기능.나는 고인돌과 지석묘는 왕청나게 다름을 누차 강조했다. 모든 지석묘가 고인돌이지만, 모든 고인돌이 지석묘는 아니다. 왜?지석묘란 무덤을 지칭.. 2025. 7. 24.
중신세에 맞붙은 두 강적, 공포새가 카이만한테 KO패 콜롬비아 라 벤타 화석 유적La Venta fossil site은 풍부한 화석 기록을 보유하며, 특히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 군집을 보여준다.거대 공포새giant terror bird(포루스라시드phorusrhacid)와 악어를 닮은 대형 파충류인 카이만caiman은 중신세 시대middle Miocene epoch에 이 지역을 활보한 최상위 포식자 두 종으로 알려졌다.공포새는 육상 포식자였고 카이만은 수생 포식자였지만, 새로운 증거에 따르면 두 종이 때때로 마주쳤으며, 이러한 만남이 공포새한테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새가 졌다는 뜻이다.] Biology Letters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는 공포새의 다리뼈를 분석한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는데, 이 뼈에는 공포새의 죽음을 초래한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 2025. 7. 24.
자본가적 차지농은 절대로 나오지 못할 17세기 우리나라 17-18세기에 소위 광작운동, 자본가적 차지농이 조선에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텐데 조선시대 17세기 호적을 보면 자본가적 차지농은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백보 양보해서 노비가 급격히 사라지는 18세기 후반이나 되야 한 번 비슷한 모습을 꿈꿔 볼 만한데 필자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호적 상황을 보면 17세기에도 지주-전호제가 과연 얼마나 있었을지도 의심스럽고대부분이 노비 사역에 의해 농업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당시 호적이 이렇게 시퍼렇게 눈을 뜨고 살아 있고일기에서는 화폐경제는 고사하고 장에 나가 물물 교환이 대부분임을 웅변하고 있는데 도대체 우리나라에 광작운동화폐경제 자본의 본원적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본 기존의 연구는도대체 어떤 부분에 근거를 두고 이루어진 것인가? 2025. 7. 24.
공룡은 공룡끼리 놀았다? 캐나다서 이상한 공룡발자국 누-얼룩말 무리와 비슷, 옆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두 마리 캐나다에서 발견된 각종 공룡 무리 발자국은 7,600만 년 전 서로 다른 공룡 종들 간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여준다고 PLOS On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밝혔다. 이 새로운 발자국 화석은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 공룡 주립공원Dinosaur Provincial Park에서 이런 종류의 발자국으로는 처음 발견되었다. 이 공원은 풍부한 화석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공룡 발자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2024년 7월 국제 현장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 발자국에는 여러 공룡 종 발자국이 함께 걸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다.이는 현대의 누wildebeest와 얼룩말zebra이 아프리카 평원에서 함께 이동하는 방식과 유사한, 공룡의.. 2025. 7. 24.
한국근대사를 만화로 만드는 문중들 필자는 단언컨데우리나라 호적과 족보의 파악을 통해18-19세기 신분 상승과 변동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영영 소설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본다. 조금만 팩트에 입각한 이야기를 하면 소위 말하는 문중이 벌떼 같이 들고 일어나 우리 집안을 어찌 보고 이런 망발 운운하면그게 역사학이겠는가 소설이겠는가 만화이겠는가. 학계에서 결과가 나왔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문중이 불문에 붙이겠다는명예로운 침묵의 약조가 필요하다. 학문적 검토에 따라 나온 이야기까지 죄다 간섭하고 항의하면그게 역사학인가? 소설이요 K 드라마가 될 뿐이다. 예전에 영국에서 리처드 3세 뼈가 나왔을 때 이 리처드 3세 뼈가 정말 그 사람인지 알기위해왕실 사람들 DNA를 검사한 적이 있는데이 검사 결과 왕족 중 한 갈래가 .. 2025. 7. 24.
볼 만하고 봐야 할 덴버 자연사박물관 덴버 자연사 박물관은 미국 중서부 일대에서 제일 잘 만들어 놓은 자연사 박물관이다. (풀레임은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이다.) 특히 콜로라도 일대가 미국 굴지의 공룡뼈 산출지 화석 산출지라 이 일대에는 공룡 화석 관련 유적이 많다. 덴버 자연사박물관은 이쪽 연구에 매우 강한 것으로 안다. 이 박물관 사진을 몇 장 붙여둔다. 박물관에 있는 박제품으로 만들어 놓은 디오라마이다. 이 박물관에 디오라마는 매우 뛰어나다. 2025. 7. 24.
서북대는 몽골로, 산동대는 알타이로 간 중국 원정고고학 중국 산동대학 문화유산연구원이 러시아 알타이 공화국 알타이국립대학교阿尔泰国立大学와 공동 조사팀을 꾸려 알타이阿尔泰 지역 비크 무덤군比克墓群 일부에 대한 발굴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조사는 보름 정도에 걸쳐 진행되어 이곳 파지리크 문화 무덤巴泽雷克文化墓葬 3기를 완료하고 그에서 수습한 청동기, 채색 도기 및 뼈 샘플에 대한 다학제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이번 중러 공동 고고학 팀은 산동대학 고고학원(문화유산연구원)의 고군高军·조영생赵永生·신정이申静怡 교수와 알타이립대학교 A. A.티슈킨提什金·N. N.셰레진谢列金 교수가 함께 팀을 이끌었으며, 팀원에는 산동대학교 학사 및 석사 박사 과정 학생 12명과 알타이립대학교 대학원생 7명이 포함된다. 양측 팀은 잘 협력해 무덤 발굴, 정리 및 초기 연구 작업을.. 2025. 7. 24.
아쿠아테라aquaterra, 이제는 물에 잠긴 인류사의 보고 캔자스 대학교 한 연구원은 수년간 "아쿠아테라aquaterra"를 연구한다. 한때 고대 인류가 살았지만 해수면 변화로 오늘날 물에 잠긴 전 세계 지역을 일컫는 말이 그가 쓰는 아쿠아테라다. 캔자스 대학교 지리학과 명예교수인 제롬 돕슨Jerome Dobson은 일반적으로 대륙 연안과 주변 섬들에서 뻗어 나온 이 지역들이 고대 인류에 대한 방대한 고고학적 보물과 해답을 담고 있으며, 훨씬 더 많은 연구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돕슨과 볼로냐 대학교 이탈리아 동료 조르조 스파다Giorgio Spada, 우르비노 대학교 가이아 갈라시Gaia Galassi는 최근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 진화한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고대 인류 이동 경로를 재검토하는 연구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DNA 및 고고학 자료와 함께 새.. 2025. 7. 24.
적산 가옥 인수해 시작한 연양갱, 80살을 맞다 광복×연양갱 80주년 기념 에디션이 출시됐다.1945년 출시한 연양갱 생산 8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비롯한 주요 독립운동기념관 5곳 이미지와 소개 문구를 영양갱 패키지에 넣었는데 초도 생산량은 80만 개다. (연말 안에 매진되면 추가 생산한다고 한다.)광복80주년을 맞아 지난 4월부터 해태제과와 협업한 결과물로, 소개 문구를 작성하고 일러스트 컨펌을 진행했다.사실 해태제과 연양갱 생산 80주년은 약간 어폐가 있는데, 일제강점기 경성부 용산에 있던 나가오카永岡제과 남영동 공장을 적산으로 불하받은 해태제과에서 기존에 생산하던 '네리요캉練り羊羹'이라는 이름을 "연양갱鍊羊羹"으로 바꾸어 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練과 鍊으로 한자는 다르다) 아무튼 이 해태제과의 연양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과자.. 2025. 7. 24.
터키 로마 빌라에 물고기 연못 발견 터키 발둔Baldun 마을 근처에 있는 고대 도시 트리폴리스Tripolis는 서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대 유적 중 하나다.지난 13년 동안 파묵칼레 대학교 고고학자들은 이 도시를 조사하는 중이며 그에서 기념비적인 분수, 1,500년 된 교회, 화려한 모자이크를 포함한 수많은 로마 및 비잔틴 시대 유적을 발견했다.Türkiye Today는 이 팀이 최근 1,600년 된 호화로운 빌라를 발견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16,000제곱피트(약 4,100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호화로운 저택에는 생동감 넘치는 프레스코화, 넓은 홀, 그리고 넓은 기둥이 있는 안뜰이 있다.이 광활한 부지 하이라이트는 물고기 모티프로 장식한 대리석 바닥이 있는 430제곱피트(약.. 2025. 7. 24.
삼엽충 화석을 부적으로 활용한 로마인들 La Brújula Verde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A Cibdá de Armea 로마 시대 유적에서 매우 희귀한 부적이 발굴되었다.그곳에서 작업하는 고고학자들은 작은 삼엽충 화석을 발견했다.이 화석은 2억 5천만 년 전에 멸종한 절지동물 일종으로, 체절된 딱정벌레와 유사하다.등의 마모 패턴과 긁힌 자국을 분석한 결과 펜던트나 팔찌로 사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변형되었거나, 아마도 가정용 제단에 제물로 바쳐졌을 가능성이 있다.이것은 로마 유적에서 발견된 유일한 종류의 유물이며 전 세계에서 발견된 11번째 유사품이다.다른 고대 문화권과 마찬가지로 로마인도 이 화석 생물에 보호 또는 치유 속성이 주입되었다고 믿었을 가능성이 있다.이 삼엽충은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Galicia에서 고고학자들이 발견했지만, 원.. 2025. 7. 24.
법원은 돌려주라, 박물관은 당장은 안 된다 카탈루냐 문화재 반환 소송 10년이 넘는 법적 공방 끝에 스페인 대법원이 스페인 내전Spanish Civil War 당시 시헤나 수도원Sijena Monastery에서 옮겨져 이후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국립미술관 National Art Museum of Catalonia (MNAC)이 지금은 소장한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 벽화Romanesque murals를 원래 있던 아라곤Aragon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최근 판결했다. 엘 파이스El Pais 보도에 따르면, 이 판결은 아라곤 정부의 승리로 평가받는다.그러나 전문가들은 MNAC가 작품의 취약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하면서, 이 판결이 엄청난 문화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936년 화재로 수도원 본부 건물이 전소된 후 철거된 이 벽화들은 보존 기준에.. 2025. 7. 24.
꿩먹고 알먹고, 가스 시추하다 230미터 지하서 공룡뼈 발굴 미국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덴버자연사박물관]이 주차장 아래에서 6,750만 년 된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후기 백악기Upper Cretaceous(마스트리히트기Maastrichtian) 조반류 공룡ornithischian dinosaur 뼈로 확인된 이 부분 뼈 화석은 지표면 아래 763피트(약 233미터) 깊이에서 발견되었다.이는 덴버 시내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되고 깊은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화석은 지난 1월 박물관이 천연가스에서 지열 에너지로 전환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지열 시험 시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발견되었다.연구팀은 "덴버 분지Denver Basin의 지질학적 특성을 더 잘 이해.. 2025. 7. 24.
한국 학문의 진보: 한발씩 차분히 전진해야 필자도 연구경력이 이제 30년이 목전인데 (필자 명의 연구실이 처음 개설된 때가 1999년이다)이렇게 한 세대를 연구하고 마치는 마당이 되어 보니 감회가 없지 않다. 그 중 느끼는 감회 중 꼭 하고 싶은 말은우리나라는 근대적 학문의 전통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우리는 과거제도를 천년동안 유지한 나라라 학문, 하면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다고들 대개 생각하는데그것은 그렇지 않고 소위 근대적 학문 전통은 길어봐야 일제시대, 그리고 짧게 보면 1945년 이후라 이런 말은 그렇지만 아프리카 국가들하고도 별로 다르지 않은 근대학문의 전통을 가진 나라다. 지금 있는 연구실, 위로 소급해 올라가면 해방 이전까지 올라가지를 못한다. 우리나라 해방 이전, 대학에서 제대로 연구실을 가지고 연구를 하던 조선인이 거.. 2025. 7. 24.
키아리 기형이란? 최근 김단장께서 올리는 글에 필자의 전공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결과가 많아 아는 한 간단히 첨부해 두려 한다. 아마 이것도 필자가 나이가 더 많아지면 최신지견을 쫒아갈 수 없어더 이상 불가능해지는 단계도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할 수 있는 한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려한다. 앞선 포스팅에서 나온 키아리 기형이란 쉽게 말해 머리뼈 기형으로 소뇌 일부가 머리뼈 바깥으로 흘러 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뇌압이 올라가면 사망하는 원인이 결국 사람이 생존하는데 중요한 뇌의 부분이 뇌바닥에 눌려 손상됨으로써 이루어지는데이 기형은 그 정도는 아니라 해도 소뇌 일부분이 머리뼈 바깥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겠다. 따라서 이 증상을 없애기 위해 머리뼈 뒷부분 일부를 제거하여 소뇌가 받는.. 2025. 7. 24.
구보다상, 비행기 사려고 그림을 팔다 꽤 오래 묵은 매화 등걸 하나가 있다. 솟구쳐오르다 퉁 하고 굽은 줄기는 잔가지를 다시 허공으로 솟게 만들었다.그 잔가지에 흰 꽃이 가득 피었다. 때는 겨울에서 막 넘어온 봄이런가, 그 봄이 알알이 저 매화꽃잎 하나하나에 들어찼다.오래 말았다 폈다 한 족자는 자연스레 꺾이는 현상이 생기곤 한다. 그 현상이 화폭 위에 선을 긋는다. 그 선은 그냥 선이 아니다. 어느새 그것은 잔잔히 피어오르는 윤슬이 되어 화폭 안을 고요한 연못으로 만들어내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이 되어 연못 위에 푸른 봄 하늘빛을 우려낸다. 그래서인지, 화제도 그 모습 그대로이다.눈 같은 매화가 봄 연못을 가득 채웠네.일류라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제법 서정을 갖추고 먹의 농담을 운용한 이 작가는 구보다 료헤이(1872-1940?)라는.. 2025. 7. 24.
네안데르탈 유전자가 현대인 뇌 질환 설명할 수 있어? 1형 키아리 기형은 네안데르탈인한테 물려받았을 수도 네안데르탈 유전자가 일부 사람들에게 뇌가 두개골 뒤쪽으로 돌출되는 질환인 1형 키아리 기형[Chiari malformation type I]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현대 인류와 교배한 네안데르탈인이 일부 사람들에게 뇌가 두개골 밖으로 튀어나오는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DNA를 물려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24일(한국시간) 이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1형 키아리 기형Chiari malformation type I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뇌에서 동작을 제어하는 부분인 소뇌cerebellum 아랫부분에 영향을 미친다.이 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소뇌가 두개골 기저부의 구멍을 통해 척추로 돌출된다. 증상.. 2025. 7. 24.
옐로스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김단장님 옐로스톤 글에 조금 부연한다.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옐로스톤 이전에는 지구상에 국립공원이란 없었다. 한국의 국립공원도 모두 옐로스톤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넓디넓은 지역을 몽땅 국유화해서 개발을 제한하고 시민들 휴식공간으로 보존, 개방한다는 발상 자체는 몇 번을 생각해도 위대하다. 옐로스톤을 국립공원으로 만든 것은 테어도어 루즈벨트로 그 자신도 사냥광이었다. 미국 국립공원 가 보면 우리 국립공원과는 공개의 발상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데왠만한데는 전부 자동차로 가게 다 길을 뚫어 놓았다. 그리고 그 자동차 주차장을 기점으로 여러 개 트레일을 개발해서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게 해놓았다. 대신에 미국 국립공원은 허용된 트레일 외에 아무데나 불쑥불쑥 돌아다니다가는 레인저가 쫒아와 벌..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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