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용어] 수당지계垂堂之戒
지금 읽는 글에 이런게 있다. 북한산 이야기다. 其曰白雲者, 在仁壽峯西, 卽山之最高處. 백운대라는 곳은 인수봉 서쪽에 있는데, 여기가 바로 이 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望之甚危懔, 鑿石爲路, 往來者皆攀附而上. 바라보면 아슬아슬하고 바위를 파서 길을 만들어놨는데 오가는 이들은 모두 부여잡고 기어서 올라간다. 不甚艱苦, 而苟一跌足則俯身直墜而下, 幾至于千萬仞也.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정말이지 한번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몸이 꼬꾸라져 수직으로 천길 낭떠러지로 쳐박힌다. 余每一欲登臨, 而自古有垂堂之戒, 故不敢之. 내가 매양 한번 올라보고 싶기는 했으나 예로부터 수당의 경계가 있기에 감히 올라가지 않았다. 이에 보이는 “수당지계垂堂之戒”, 곧 수당의 경계 라는 말은 《사기史記》에도 나오고 《한서漢書》에도 나오..
2023.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