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漢詩 & 漢文&漢文法556 호로새끼 후레자식 이태백, 그리고 자야오가 2005.04.22 08:57:57 성당(盛唐)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태백(太白) 이백(李白.701~762)이 있고, 그가 남긴 연작시 중 하나로 자야오가(子夜吳歌)가 있으니, 아래에 드는 시는 고문진보 전집에도 수록되고,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으나 한때 고교 한문인지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된 바 있어 우리에게는 더욱 익숙하다. 자야오가는 자야라는 여인이 부르는 오나라 노래라는 뜻이니 애초에 그 모태가 된 시란 것이 吳나라 여인이며, 그 내용이 수자리 혹은 전쟁에 동원된 남편에 대한 그리움 혹은 남편을 전장터에 내몬 나라에 대한 원망을 述하는 것이라, 그러니 요즘 기준으로 이백은 이를 표절한 셈인데, 견주건대 김수영이가 풀이 어떻고, 민초가 어떻고 하면서 풀이 바람에 따라 자빠지네, 그렇게 자빠졌다가 다시 일.. 2018. 2. 27. 상류전(上留田) : 2천년전 ‘니기미’ 2005.06.09 19:51:12 아래 노래는 곽무천(郭茂倩)이란 송(宋)나라 사람이 주로 한대(漢代) 이래 위진남북조시대에 이르기까지 민간에 불렸다는 악부(樂府)라는 민간 유행가를 잔뜩 긁어다가 모아놓은 시문 엔쏠로지인 악부시집(樂府詩集) 전 100권 중 권 제38 '상화가사 13'(相和歌辭十三) 중 '비조곡3'(瑟調曲三)에 정리된 전체 9곡 중 4번째로 수록된 '상류전행'(上留田行)이라는 유행가. 곽무천은 그 작자에 대해 삼국시대 최강자 위(魏)의 건국주인 문제(文帝) 조비(曺丕. 187~226)를 거론하니, 조비란 승상 조조의 아들내미. 하지만 한대(漢代) 민요로 보아야 할 듯싶다. (김학주, 《개정 중국문학서설》, 신아사, 1992. 130쪽) 세상살이 어째 이리도 다른가? 상류전. 居世一何不同.. 2018. 2. 27. 열다섯에 군대 끌려갔다 여든에 돌아오니 전쟁이란 그때나 지금이나 기댈 곳 없는 이른바 서민이나 민중에게는 더욱 고통스런 일. 있는 놈은 장교로 가거나 빠지고 없는 놈들만 졸따구로 끌려가 고생 열라게 하는 법이다. 있는 놈들이며 장교들이야 전쟁은 출세를 위한 절호의 찬스지만, 힘없고 백 없는 서민들은 그럴 기회도 거의 없을뿐더러, 설혹 그런 기회를 발휘한다고 해서 그것이 눈에 쉽게 뛸 리 만무했다. 중국사에서도 한국사에서도 대체로 군대 징집 기간은 3년이었다. 하지만 말이 3년이지 이게 제대로 지켜진 경우는 없다. 고대 중국, 특히 한대漢代는 북방 오랑캐 흉노匈奴에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강온 양면 전략을 끊임없이 구사했으나, 늘 흉노에 시달렸다. 호로胡虜 새끼라는 말은 이미 전한前漢 시대에 등장하는데 흉노를 경멸하는 말이었다. 얼마나 흉노가 .. 2018. 2. 27. 천상을 향하여, 천마를 위하여 : 한 무제 유철의 천마가 중국 역대 황제 중에서도 진 시황제와 함께 신선을 향한 욕망이 가장 높은 이로 정평 난 한 무제(漢武帝) 유철(劉徹. 재위 BC 141∼BC 87). 그의 이런 욕망은 天上의 신선(神僊) 세계를 동경하며 그곳에 오르기 위해 천마가(天馬歌)를 불렀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증명한다. 『한서』(漢書) 예악지(禮樂志)에 수록된 전한(前漢) 시대 교사가(郊祀歌) 총 19수 중 제10수로 저록된 이 천마가에서 유철은 다음과 같이 천상을 노래하며, 그 상승을 위한 도구로써 天馬를 갈망한다. 천마 오니 서쪽 끝을 떠나 사막 건넜으니 구이(九夷)가 복속하네.천마 오니 땀은 샘처럼 뿜고, 털빛은 호랑이 등과 같으며, 변화는 귀신같네.천마 오니 풀 없는 들판 지나 천리 달려 동쪽으로 들어오네.천마 오니 때는 태세(太歲) 집서(.. 2018. 2. 27. 상야上邪 : 전쟁 같은 사랑, 大戰 같은 사랑 《악부시집(樂府詩集》(전 100권) 권 제16 고취곡사鼓吹曲辭에 수록된 노래다. 작자는 알 수 없고, 제작 연대는 한대漢代라는 사실만 확실하다. 한데 말이다. 이 노랫가락 들으면서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 전쟁 같은 사랑이라 하는데, 이같은 사랑이면 전쟁이 아니요 대전大戰이라 할지니, 실제 아래에 노래하는 사랑을 갈라놓은 한나라 시대 제1 주범은 전쟁이었으니, 걸핏하면 사랑하는 이를 북방 흉노와의 전쟁터로 보내야 했던 우리의 애인들은 이리도 처절하게 노래했다. 물론 이런 大戰 같은 사랑이 있었냐 하면, 고무신 바꿔 신는 사랑도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있는 데도 개가해 버린 여인도 부지기였으니, 아, 그래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 했던가? 하늘이여 上邪!나 님과 서로 사.. 2018. 2. 27. 김부식金富軾 진삼국사기표進三國史記表 進三國史記表金富軾 臣某言。古之列國。亦各置史官以記事。故孟子曰。晉之乘,楚之擣扤,魯之春秋。一也。惟此海東三國。歷年長久。宜其事實。著在方策。乃命老臣。俾之編集。自顧缺爾。不知所爲。中謝。 伏惟聖上陛下。性唐堯之文思。體夏禹之勤儉。宵旰餘閒。博覽前古。以謂今之學士大夫。其於五經諸子之書。秦漢歷代之史。或有淹通而詳說之者。至於吾邦之事。却茫然不知其始末。甚可歎也。况惟新羅氏高句麗氏百濟氏。開基鼎峙。能以禮通於中國。故范曄漢書,宋祁唐書。皆有列傳。而詳內略外。不以具載。又其古記文字蕪拙。事迹闕亡。是以君后之善惡。臣子之忠邪。邦業之安危。人民之理亂。皆不得發露。以垂勸戒。宜得三長之才。克成一家之史。貽之萬世。炳若日星。如臣者本匪長才。又無奧識。洎至遟暮。日益昏蒙。讀書雖勤。掩卷卽忘。操筆無力。臨紙難下。臣之學術蹇淺如此。而前言往事幽昧如彼。是故疲精竭力。僅得成編。訖無可觀。祗自媿耳。伏望聖.. 2018. 2. 27.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