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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44

한양도성, 시기별 성돌 변화와 성곽의 구조 Changes in Stones of Hanyangdoseong by Time Period 이 구간에서는 한양도성을 쌓아 올린 기술의 변화와 다양한 성돌의 모양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이곳 성벽 맨 아래에는 가로가 긴 대형 기초석이 놓여 있는데, 이 기초석은 14세기 태조 때 쌓은 성돌이다. 그 위에 올려 쌓은 성돌들은 좌우가 서로 다르다. 왼쪽 성돌은 비교적 작고 납작하게 생겼는데 15세기(세종)에 쌓은 것이고, 오른쪽 성들은 약 40~45cm 크기로 18세기 (숙종)에 쌓은 것이다. 19세기에 이르면 성돌 크기가 60cm로 아주 커진다. 5세기에 걸친. 조선왕조 축성 기술의 발전 단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남산 한양도성 유적의 특징이다. We can look into the changes .. 2021. 11. 13.
애타는 창덕궁 가을아 너는 붉어서 미치겠지만 나는 애타서 미치겠노라 (2016. 11. 7) 2021. 11. 7.
반란한다 효수한 역적 머리칼 같은 경회루 남들은 울긋불긋 형형색색 아롱다롱 컬러잔치 여념없는데 물 먹고 자란다 뽐내는지 저 혼차만 여전히 푸르죽죽이라 몰골 보니 천상 효수한 역적 머리카락이라 같은 신세라선가? 경회루도 머리박곤 물 아래로 원산폭격 한 따까리 중이라 간판 없었음 설마? 했을 뽕나무 노거수 먹일 누에 사라지자 저 혼차 늙었구나 뽕이야 저리 낫살 잡수면 버섯이나 제법 둥치서 뿜어내나 너 지킨 지난 이십년 너한테선 버섯 하나 구경치 못했노라 2021. 11. 6.
내려다본 옛 한국은행 빌딩 우정본부인지 우정총국인지 하는 옛 체신부 쩍벌남 건물 십층 난간에서 담배 피다 꼬나 내려봤다. 식민지시대 건축물 중에선 원모를 비교적 간직했다 해서 국가사적으로 지정 보호받으며 지금은 한국은행이 통째로 박물관으로 쓴다. 2021. 10. 8.
맛대가리 더럽게 없는 선도산 으름 바닥에 패대기한 홍시 이런 홍시를 보고선 나훈아가 엄마를 불러내진 않았을 터 도동서당 코스모스 넘어 젖가슴 같은 신라 무덤 뒤로 하며 선도산을 오른다. 주인 모르는 신라 공동묘지 물끄러미 스쳐간다. 생태계 절대 폭군 칡 넝쿨,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번식성 자랑하는 오동나무 타고 오른다. 지구가 망해도 살아남을 놈들이 저 두 놈이다. 이 놈은 자주 보긴 하지만 정체를 모르겠다. 망개다. 벌겋게 익었다 먹긴 하나 푸석푸석 맛대가라고는 찾을 길이 없다. 요새야 뿌리 캐서 끓여먹는다 여념이 없고 그 이파리는 망개떡 감싸는 보재기로 요긴하다. 꿀밤이다. 묵을 해먹긴 한 걸로 기억하지만 이건 그닥 인기가 없어 비슷한 다른 종류 꿀밤을 주웠다고 기억한다. 싸리꽃 만발이라 꿀이 좀 있는지 벌이 많다. 천지사방 멧돼지.. 2021. 9. 26.
서악 부둥켜 안은 끝물 꽃무릇 요샌 이짝서 좋다하면 저짝으로 건너는데 한나절이라 주로 호남 쪽을 장식한 꽃무릇이 경주땅 서악동을 침공했으니 살피니 끝물이라 꽃술 한결같이 비실비실 근자 저 무덤 올라 일출 감상하려던 지인 광주댁이 말벌집 짓밢아 엉댕이까지 여덟방을 얻어맞고는 후송되는 참사가 빚어졌으니 그 소식 기억하는 나는 먼발치서 조망한다. 그 인근 이 연못은 만든 시기가 불확실하나 그리 오래지 않음은 확실하거니와 서악마을 트랜스포메이션 주도하는 진병길 선생은 그것이 터잡은 데가 선도산 기슭이요 인근에 김춘추 무덤이 있음을 착목해 이곳을 보희가 눈 오줌이 만든 연못이라 과대포장하느라 여념이 없다. 오줌이 중하겠는가? 만들면 되지.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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