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라 이야기177 [외치이야기-20] 5000년 전의 옷을 복원하다 외치에 대한 연구는 발견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 마디로 안해 본 연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보고가 있다. 새로운 기법이 나왔다는 소식만 나오면 득달같이 연구가 적용되어 바로 결과가 발표되었고, 지금까지 외치에 대해 시행된 연구들은 그 수준이 최상급으로 보고된 저널도 모두 세계적 수준이었다. 그 중에 외치 연구를 통해 5,000년 전 당시 유럽인들이 입던 옷이 성공적으로 복원된 것이 있다. 외치가 등산객 변사자가 아니라 오천년 전의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되자마자 고고학자들이 그 인근을 샅샅이 뒤지게 되었다.이때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당시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모두 분석, 복원되어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우리가 보기엔 딱 넝마 수준의 옷들이지만 이 남은 유물들을 가지고 당시의 의복.. 2025. 1. 29. [외치이야기-19] 외치를 관람하다 이제 외치 영감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때다. 외치가 발견 된 이후 이 미라가 무려 5,000년 전 사람임이 확실시되면서 유럽의 관련 연구자들은 모두 흥분했다.사실 유럽의 미라 연구 전통은 아주 길다.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후 미라 붐이 일어나면서 소장가들과 박물관들은 열심히 이집트 미라를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한 미라는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물론 유럽이라 해서 처음부터 미라 연구가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마치 당시 유행한 서커스가 온갖 종류의 노동 학대를 처음에는 동반한 것처럼 이집트 미라 연구도 처음에는 그런 대중의 흥미를 먹고 자랐다.미라 연구 초창기에는 붕대에 감긴 미라를 돈을 받고 극장에서 공개적으로 풀며 해체하는 "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진지한.. 2025. 1. 29. [외치이야기-18] 조난 지점을 가까이서 보는 박물관 볼차노에는 외치가 있지만 외치의 조난 지점은 그 도시에서 확인할 수 없다. 조난지점을 보고자 하면 한참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조난 지점이 해발 3천210미터나 되는 만년설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 올라가보기가 만만치 않지만 현지 가이드 투어를 선택하면 그 장소까지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현장까지 직접 올라가보지 않더라도 외치가 조난당한 지역 아주 가까운 곳에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산 아래이다) Archaoparc라는 야외 박물관이 한 곳 있다. https://www.archeoparc.it/en/ archeoParc Val SenalesThe museum is currently closed for winter break. The booking office will an.. 2025. 1. 29. [외치이야기-21] 문신과 침술 이런 부분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고 의학적 견지에서 접근한 외치 연구는 별의별 것을 다 밝혀냈다. 혈액형은 물론이고 DNA분석 (요즘 그 동네 사는 사람과 비슷한 유전형이라 한다), 식생활분석 (마지막 저녁식사를 뭘 먹었는가까지 위의 내용물을 분석해 밝혀내었다)까지..., 한편 외치 피부를 검사한 연구자는 그의 피부에 문신이 남아 있는 것도 확인하고 보고하였다. 이 문신을 연구한 사람들 중에는 외치의 문신이 의료용 목적이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다시 말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믿어지는 침술의 시술 위치와 거의 일치한다고 본다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에 따르면 침술은 원래 신석기 시대 이전부터 전 세계에 퍼져 있던 것으로 중국에만 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물론 중국인들은 이런 주장에 결사 반대이지만. 말하.. 2025. 1. 29. [외치이야기-17] 미라의 저주? - 2 미라의 저주는 외치의 경우에도 유명하다.외치의 발견 및 조사와 관련된 7명이 짧은 기간 동안 모두 비명에 사망했기 때문이다.이를 외치의 저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간단히 살펴보자. 참고로 외치가 발견된 것은 1991년이다. • Rainer Henn. 64세에 사망. 인스부르크대 법의병리학자. 당시 외치를 조사하던 책임자였다. 초기의 외치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학회 참석차 이동 중 자동차 사고로 사망 (1992년). • Kurt Fritz, 52세에 사망. 산악가이드. 외치가 발견되었을 때 얼굴을 처음 확인한 사람이라고 한다. 외치를 알프스 산에서 헬리콥터로 들어 내리는 작업과 관련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눈사태로 사망 (1993년). • Rainer Hölz, 47세에 사망. 외치가 발견 당시.. 2025. 1. 29. [외치이야기-16] 미라의 저주? - 1 외치가 순동시대 사람임을 처음 밝힌 콘라드 스핀들러는 비교적 일찍 사망하였다 (2005년).그의 죽음을 미라의 저주와 연관시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도 사실 이 일을 하다 보면 꼭 미라의 저주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자주 듣는다. 글쎄.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금까지는 미라의 저주라고 부를 만한 일이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것 같다.하지만 미라 보고가 워낙 센세이셔널 한 뉴스이다 보니미라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가는 날은 하루종일 뭔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다.미라의 저주는 서구사회에도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거리이다. 아마도 미라의 저주에 관련하여 가장 처음 나온 이야기는 투탕카멘 왕릉을 발굴한 카터 발굴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카터 발굴단 사람들은 발굴 직후 비명에 간 사람이 꽤 있다.이를 호사가들은.. 2025. 1. 2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