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라 이야기177 [외치이야기-9] 라인홀트 메스너 외치 이야기에는 세계적인 등산가가 관련되어 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친숙할지 모르겠지만, 바로 라인홀트 메스너라는 사람이다. 사실 전문 등산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산악인 이름을 안다. 내 또래 사람들은 아마 1977년 고상돈 씨가 에베레스트에 올라 전국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 한국등반대가 성취한 업적은 물론 대단한 것이었다.이때 한국등반대가 에베레스트를 어떻게 올랐는가 하면등반가가 무더기로 몰려가 목표가 되는 산에 여러 개 중간 캠프를 만들어 개미떼처럼 이곳에 차곡차곡 식량과 장비를 수송해 올리고 마지막 정상 등반대가 최종 캠프에서 이를 이용하여 정상을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은 한국대의 창안은 아니고 그 당시까지 전세계 모은 알피니스트들이 고산을 공략하는 방법이었.. 2025. 1. 28. [외치이야기-8] 알프스 빙하 이제 알프스 빙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알프스에는 빙하라는 것이 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알프스 고산지대에 쌓여 있는 눈과 얼음이 그 무게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 수 십년에 걸쳐 산 아래로 서서히 밀려 내려오는 것을 말한다. 산사태처럼 갑자기 산이 무너져 내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알프스 산 꼭대기 만년설 지대에서 사망한 조난자들이수십년 후에 산 아래로 밀려 내려와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이는 빙하의 이동 때문이다. 외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만년설과 빙하의 이야기를 기억해 두어야 한다. *** previous article *** [외치이야기-7] 알프스의 삼대 북벽 [외치이야기-7] 알프스의 삼대.. 2025. 1. 28. [외치이야기-7] 알프스의 삼대 북벽 알프스 하면 빼 놓을 수가 없는 것이 알피니즘인데, 우리나라도 이 알피니즘의 세례를 근대화 과정에서 많이 받았다. 한국의 경우 20세기 이전 산이라고 하면 절에 올라가거나 아니면 금강산 유람, 명산 유람 정도의 이미지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일제시대부터 알피니즘에 혹닉한 알피니스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2000년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산가들이 한국에서도 많이 나오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알피니즘에 입각해 등산하는 이들을 북한산 인수봉에 가면 볼 수 있는데이 인수봉에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보다 어렵게 올라간다는 머메리즘에 입각하여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 암벽등반로가 빽빽하게 나 있다. 알프스 역시 마찬가지로-. 관광객들이 쉽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산들도어렵게 올라가야 하는 암벽등반로가 .. 2025. 1. 28. [외치이야기-6] 알피니즘 외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이야기를 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있다. 첫 번째는 이 지역 산악 지형의 특성과 그에 관련된 문화다. 이는 외치가 발견될 때까지의 정황,그리고 그 이후 여러가지 조사를 통해 외치와 관련된 일이 밝혀지기까지의 상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이야기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요즘은 유럽 곳곳 한국인의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어 알프스도 예외는 아니다.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떠올리고 특별히 잘 못 된 내용은 아니지만한국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자연적 경계로 중국과 국경을 나누고 있듯이 이탈리아로 보자면 알프스는 그 나라의 북쪽 자연 경계에 해당하는 측면이 있다. 이탈리아 북쪽 경계를 이루는 알프스는 서쪽부터동쪽으로 프랑스, 독일, 스위스, 리히텐스타인, 오스트리아.. 2025. 1. 28. [외치이야기-5] 관광도시에서 연구도시로 바뀐 볼차노 볼차노는 전술한 것처럼 등산과 스키, 휴양의 도시였는데 이곳으로 30여년전 5천년 된 외치 할아버지께서 이 도시로 강림하시면서이 도시는 그 성격이 일변하게 되었다. 먼저 외치를 보존하고 관련된 유물을 연구하기 위한 전용 박물관이 건설되었으니, 그것이 앞서 설명한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South Tyrol Museum of Archaeology)이다. 이 도시에는 외치 연구만을 위해 움직이는 연구소도 하나 있다. 미라를 위한 연구소인데, Institute for Mummy Studies라 한다. https://www.eurac.edu/en/institutes-centers/institute-for-mummy-studies Institute for Mummy StudiesSnapshots of the pas.. 2025. 1. 27. [외치이야기-4] 볼차노 풍경 외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볼차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외치가 알프스 꼭대기에 발견된 후 이 도시에 정착하기까지는 사실 우여곡절이 많은데이에 대해서는 후술하기로 하고, 먼저 볼차노에 대해 좀 써보기로 한다. 외치란 이 도시에 모셔진 대략 5,000년 전 미라를 부르는 이름이지만 본명은 당연히 아니고 닉네임이다.왜 외치인가?아마 독자 여러분은 티롤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이다. 이 티롤이라는 지역은 반쪼가리가 나서 오스트리아에 속한 지역과 이탈리아에 속한 남티롤로 나뉘어져 있다. 이 티롤 일대를 외츠탈 계곡 알프스(Ötztal Valley Alps)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외치라는 이름이 왔다.쉽게 말해 티롤사람이라는 뜻 정도 되겠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을 다른 말로 티롤리안.. 2025. 1. 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