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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399

자연과학자는 왜 빨리 은퇴하는가 자연과학자들은 대개 65세 언간에 정년과 동시에 학술활동을 완전히 접는다. 왜일까? 위 그림에서 보듯이 수리능력은 65세 이후 이미 가파르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추론 능력과 기억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떨어진다. Wet lab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60언간에 dry lab으로 전환하지 않으면몇년 안에 학자로서의 수명이 끊어지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편집자주 *** 더 추접한 이들은 인문학도들이다. 이들도 늙으면 알아서 물러나야 하는데, 추접스럽게 자리를 탐하며 계속 젊은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서야 하는 자리에 기조강연이니 토론좌장이니 해서 기웃기웃댄다. 그런 자리 초대해도 가지 않아야 한다. 머리 허얘서 젊은 친구들 서야 하는 자리 뺏어 서야겠는가?60 넘으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 2025. 6. 1.
인지의 쇠퇴, 마지막 남은 15년이라는 시간 필자의 직업,면허증 연수교육이 어제오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이틀간 이어졌는데오늘 마지막 강의에서 신경과 교수님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위 그래프는 사람들이 노화를 겪으면서 경험하는 인지 변화 추세다. 60-67세 사이가 대략 우리가 직업상 정년을 경험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급격하게 쇠퇴하는 것은 수학연산 능력, 그리고 인지하는 속도다. 수학계산과 일 처리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추론능력과 기억력은 생각보다는 쇠퇴하지 않는다. 쓰기 나름이라는 소리가 되겠다. 특히 추론 능력은 65세 이전과 이후가 별 차이가 없다. 학자로서의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다음 67세에서 74세 사이. 필자가 계속 공부하는 기간으로 잡아 놓은 첫 번째 도착.. 2025. 6. 1.
2025년 5월 현재의 필자의 연구 지금까지의 필자의 연구에 대한 정리이다. 관련 연구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에 자세히 링크되어 있다. https://paleoshin.blogspot.com/ Personal Journal of D.H. SHIN... paleoshin.blogspot.com 예고한 바와 같이 필자의 Wet lab은 이제 정리가 끝났다. Wet Lab 연구란 실험실 연구를 의미한다. 관련 연구는 모두 오창석-홍종하 교수에게 이관되었다. 앞으로 필자의 연구에서 Wet Lab 성과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필자의 연구, 지금부터 진행하는 연구는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아래와 같다. 직전에 올린 필자의 최신 성과에서 이 세 분야 주제에 집중되어 있다.문헌으로 살펴보는 조선시대 사람들 질병과 삶,한국인과 한반도 사육동물의.. 2025. 5. 29.
[연구소식] 신규학술발표 필자가 직접하거나 공저자로 참여한 두 번의 학술발표가 있었다. AM2025-2 이양수, 오광섭, 홍종하, 신동훈. 삼한시대 불평등의 경제적 기반- 대동물의 가축화. 제27회 동원학술대회 2025. 5. 23.(금)~5. 24.(토) / 국립청주박물관 2025년 제27회. 동원고고미술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AM2025-3 신동훈. Conversations between Biological Anthropology and History. 제 68회 대한체질인류학회 학술대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한체질인류학회. 세 편의 논문이 새로 억셉되어 출판을 기다리고 있다. E2025- Fujita H, Matsukawa S, Shin DH. Estimation of Tokugawa Shogunate Family’.. 2025. 5. 28.
조선이 망한 이유 조선이 망한 이유는 지식인들이 현실참여를 안해서 망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너도 나도 현실참여를 하는 통에 지도를 제대로 그리는 이도 없고 사람 몸을 제대로 탐구한 이도 없었으며식물을 유심히 관찰한 이도 없고 동물을 제대로 안 사람도, 땅이 움직인다는데 왜 그런 것인지도 아는 이 없고, 너도나도 얄팍한 지식으로 좀 이름 났다 싶으면하던 것 다 관두고 현실참여를 하러 뛰어갔기 때문에 바로 그 때문에 조선은 망한 것이다. 조선의 지식인들이 열심히 현실참여를 하고 있을 때 우리가 우습게 보던 옆나라에서는 도쿠가와 삼백년 동안누구는 지도를 그리는데 뿌리를 뽑을 정도로 그렸고, 누구는 사형수 몸을 해부하는 것에 충격받아 해체신서를 썼으며누구는 서양의 식물관찰을 보고 과학적 관찰의 첫발을 떼고, 우리가 수백년간 뛰.. 2025. 5. 25.
과학같지만 과학이 아닌것들 (1): 유교 합리주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근대적 사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우선, 개항 이전 동아시아 지식인 사회의 이데올로기의 마지막 단계였다 할 성리학의 경우 그 체계와 사유의 구조가 우리 생각처럼 허무맹랑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유교 합리주의에 기반한데다가 송대를 거치면서 합리적이며 논리적 사유가 한층 정밀화하여 서양의 합리주의적 세계관에 매우 근접한 철학 체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조선 후기 실학의 서술과 세계관을 유교와는 별개의 근대적 사유라고 보는 시각에필자는 동의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그 정도의 합리적 사유는 이미 성리학 철학체계 내부에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선후기를 풍미한 예학이라는 것 자체가기존의 유교 경전에서 논리적으로 어떤 의례가 고례에 맞는가를 증명하고자 했기 때문..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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