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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86

한반도에도 진령회하선이 연장되어 있었다 중국사에 있고 지금도 있다는 진령회하선. 한반도에도 있었다고 본다. 빨간색이 지금의 진령 회하선이다. 이 선을 동쪽으로 확장시켜 보면 거기가 도작과 잡곡의 경계였으리라 본다. 한반도에 진령 회하선을 설정할 수 있을까? 2023. 12. 24.
도작사회로만 보아온 한국사 현대 한국사 (고고학 포함)의 연구는 일본학계의 영향이 매우 짙다. 필자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으니 식민사관 운운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일본은 농경이 도입 된 초기, 잡곡에 기반한 농경사회가 없었다. 한국사는 다르다. 대략 청천강-원산만 이남은 도작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 이북의 부여, 고구려, 옥저 등은 완연한 잡곡기반의 농경사회였던 듯 하다. 한국사회가 농경사회의 발전을 단순히 도작사회의 입장에서만 살피는 것은 일본 학계의 시각 때문이라고 본다. 일본 측에서 자국 농경사회의 원류로 도작사회론을 짜고 그 시각에 따라 한국상고사를 보기 때문에 한국사 전체를 우리는 마찬가지로 도작사회의 시각에서 보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상고사의 북쪽 절반은 엄연한 잡곡기반의 농경사회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 2023. 12. 24.
고구려인이 쌀밥을 먹었는지도 해명이 안된 지금 고구려인과 부여인이 쌀밥을 먹었을까 잡곡을 먹었을까 잡곡을 먹었다면 무슨 곡식을 먹었을까 이것을 해명하는 것이 고구려가 전성기에 어디까지 진출했느니, 고구려 철기군이 몇 만이라느니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물론 밝혀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자료가 많지 않을 테니. 하지만 최소한 이 문제를 계속 묻고 찾고, 답하고자 하는 노력은 해야 한다. 신라가 통일 후 대동강 원산만 선 이북으로 올라가지 않은 것은 다름 아니라 그 이북지역과 이남지역의 밥상의 차이. 여기에서 왔다고 본다.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으랴. *** Editor's Note *** 신 교수께서 제기한 의문의 일단은 호로고루성 같은 데서 고구려가 소비한 잡곡들 고고학적 실물이 있으니 이런 걸로 우선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2023. 12. 24.
잡곡 농경의 구조 전술한 바와 같이 한국사에서 부여와 고구려는 잡곡농경에 기반하고 있다. 삼한과 고조선-낙랑으로 상징되는 도작 농경권과는 사회의 경제적 기반 자체가 달랐다는 이야기이다. 부여와 고구려 문명의 지역에는 무논은 없었을 것이다. 온통 밭이었을 텐데 여기에는 무슨 곡식을 심고 있었을까? 삼국지에는 부여의 경우 오곡에 걸맞다고 되어 있는데 같은 삼국지 한전에 오곡과 쌀을 따로 기술해 놓은 것을 보면 이 오곡은 잡곡이다. 삼국지의 오곡은 어떤 곡식일까? 일단 수수, 기장, 콩, 보리는 확실히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좁쌀은 의외로 선진문헌의 오곡에 안나오는데, 이 부분은 고찰이 필요하다. 多山陵·廣澤, 於東夷之域最平敞. 土地宜五穀, 不生五果. (삼국지 위서 동이전 부여) 其土地肥美, 背山向海, 宜五穀, 善田種. (삼국.. 2023. 12. 24.
고대인의 식사 실험: 수수밥 예고한 대로 수수를 구입했다. 비싸다. 청동기 시대 수수밥은 세 가지 방법으로 해 먹어 보려 한다. 밥은 찐밥으로 만들 것이며, 깡 수수밥 수수와 현미 혼식 수수와 보리 혼식 세 가지로 해서 먹어보겠다. 2023. 12. 23.
필자의 세번째 단행본 연전에 광고한 바와 같이 필자가 편집한 세 번째 단행본이 나왔다. 일본 계간고고학 별책으로 나온 단행본이다. https://www.yuzankaku.co.jp/products/detail.php?product_id=8928 【12/25発売予定】季刊考古学別冊44 都市化の古病理学 | 「雄山閣」学術専門書籍出版社26cm/B5判並製・カバー/152頁 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行による環境の変化は人や動物の健康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たか。世界各地の古代・中世・近世における都市と非都市の疾病や障害の実www.yuzankaku.co.jp 도시화와 인간의 질병에 대한 글을 묶은 책으로 필자의 아래 글 다섯 편도 함께 실려 있다. 総論 都市民の生活と疾病―東アジア的モデルの模索―(藤田 尚・申 東勳) 生物人類学と古病理学からみたインダス都市の繁栄と衰退..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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