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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85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글: 외국어를 배워라 20대의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말인데, 그 시절. 외국어를 배우는 게 정말 남는 장사이다. 필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와 한문을 배웠는데 모두 읽고 쓰는 정도는 한다. 회화는 모두 약하지만.. 외국어는 잡다하게 많이 할 필요는 없지만 꼭 필요한 외국어 2-3개 정도는 해두되 선택한 외국어는 완전히 익히는 게 좋다. 외국어를 7-8개씩 하는 경우도 보는데 그럴 필요 없다. 필자는 보고 싶은 책의 언어에 따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문을 했는데 넷 다 투자한 시간의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도 중요하고 소중한 언어이긴 한데, 한국어만 고수하면 인류 60억 중 59억 5천만의 생각을 버리는 것과 같다. 이중 한문이 특이한데 이 언어는 비록 지금은 라틴어처럼 사어지만, 구두를 떼 놓으면 독해에 어.. 2023. 12. 16.
당시삼백수:〈闕題〉유신허 〈闕題〉 劉眘虛 道由白雲盡 春與靑溪長 時有落花至 遠隨流水香 閑門向山路 深柳讀書堂 幽映每白日 淸輝照衣裳 책이라는 게 항상 옆에 두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몇 안 되는데 당시가 정말 그렇다. 유신허는 이름이 좀 낯선데, 인터넷에는 이렇게 나온다. 刘昚虚(约714年—约767年),亦作慎虚,字全乙,亦字挺卿,号易轩,洪州新吴(今江西奉新县)人,盛唐著名诗人。约生于开元二年(约714年),约卒于大历二年(约767年)。20岁中进士,22岁参加吏部宏词科考试,得中,初授左春坊司经局校书郎,为皇太子校勘经史;旋转崇文馆校书郎,为皇亲国戚的子侄们校勘典籍,均为从九品的小吏。殷璠《河岳英灵集》录其诗十一首。► 15篇诗文 ► 10条名句 나름 짧지 않은 인생을 산 양반인데 굴곡없는 인생을 살았는지 프로필이 간단하다. 幽映每白日가 조금 까다로.. 2023. 12. 16.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의 해제 일제시대에 경성제대 의학부를 위시하여 당시 의학계에서 진행한 조선사람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 논문들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연구는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지만, 논문에 대한 해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듯 하다.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는 데다가, 주제 자체가 일단 오타쿠 관련이라 이대로 놔두면 아무도 뭐가 있는지 모르는 채 세월만 지나갈 것 같아, 이거야말로 내가 학교에 있을 때 마무리짓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 보고,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에 대한 해제 작업을 시작할까 한다. 해제의 결과물은 출판까지 가야겠지.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은 온갖 소문만 무성한데 정작 제대로 파악이 안 되어 있다. 이제 누군가는 해제라도 달아놔야 할 때 인 듯하다. 2023. 12. 16.
군정기 국대안 파동과 한국현대사 한국현대사 서술에서 문제가 있는 대표적 예가 국대안 파동이다. 이 국대안 파동은 현재 서술된 내용만 보면 멀쩡하게 있는 대학을 대학교수들 의견 무시하고 강제로 통합하려다 싸움난 것을 군정이 한국인 의사 무시하고 밀어붙여 경성대 (서울대)가 남북으로 쪼개진 사건 정도로 써 놨는데, 필자가 파악하는 국대안파동 전말은 이렇다. 1. 당시 국립서울대를 만들기 위해 통폐합하는 해방한국의 소위 대학이라는 것은 해방 이후 급조하여 대학승격이 기획된 것으로 죄다 함량 미달이었다. 특히 해방이전 대학은 제대 하나뿐인데다가 전부 고등농업, 고등공업 등 전문학교였던 탓에 통폐합 없이는 힘든 상황이었다 할 수 있다. 2. 당시 국대안을 반대하던 교수나 학생들은 원래 그 학교 학생들이 아니었다. 대부분 해방이후 급조되어 들어온.. 2023. 12. 16.
미군정이 놀러 온 줄 아는 한국 현대사 한국 현대사는 미군정이 일본 패망 후 놀러 온 줄 안다. 그래서 아무 생각도 없이 왔다가 한국인의 독립의지에 놀라 서둘러서 이승만에게 정권 넘겨주고 튄 줄 안다. 2차대전 이후 미군정은 치밀한 계획하에 동아시아의 자기 점령지역을 송두리째 바꾸었는데, 실제로 일본은 미군정 이후 완전히 다른 국가로 바뀌었다. 이게 단순히 뭐 전쟁을 졌기 때문에 자연히 따라온 변화로 안다면 착각이다. 미군정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이게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다. 일제시대? 무슨 민주주의가 있나. 자본주의... 소학교도 졸업 못한 문맹자 절대다수가 바글바글했던 것이 1945년 당시 조선의 상황이었다. 미군정이 놀러왔다가 3년 있다 그냥 가고, 그 후에 한국이 어느날 갑자기 경제가 부흥하고 민주주의를 .. 2023. 12. 15.
일본의 토지개혁 해방전후사의 인식에서 한국의 토지개혁만 죽도록 이야기 하는 통에 일본의 토지개혁, 하면 이게 뭔소린가 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일본은 2차대전 종전시까지도 국내의 토지제도는 부재지주-소작인으로 구성된 전근대적 시스템이었다. 이걸 누가 때려엎었느냐. GHQ. 바로 미군정이다. 미군정이 집권한 기간에 일본의 부재지주를 혁파하고 유상몰수 유상분배를 했다. 이승만정권의 토지개혁을 무슨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했다고 그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선전하는 게 해방전후사의 인식류의 해석으로 아는데 이건 알고 이야기했다면 사기고, 모르고 이야기 했다면 무식한 거다. 미군정은 일본에서 유상몰수 유상분배를 실시해서 전전의 일본 부재지주를 뿌리를 뽑아 버렸다. 이승만의 유상몰수 유상분배 토지개혁..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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