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88 AI와 함께하게 될 노후 지금 50대는 AI와 노후를 함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는 분 이야기가, 지금 50대는 나이가 들어 움직임이 여의치 않게 될 20여년 후부터는 주변에 AI가 거의 음식수발, 병수발을 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싫건 좋건 IT가 됐건 AI가 됐건, 얼리 어댑터는 아니라도 최소한 따라가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지금 집집마다 있는 청소로봇처럼 서빙로봇은 집집마다 있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2023. 12. 30. 한길사 한국사의 테제 한길사 한국사는 출판된지 20년이 넘었을 텐데, 이 한국사통설이 보는 근현대사의 인식은 아직도 학계에 유효하다. 바로 저 한국사 11권에서 20권에 이르는 역사전개에 따른 해석이 아직도 유령처럼 한국 근현대사를 떠돌고 있다. 민족이라고 쓰면 걸레짝을 내다 걸어도 찬사를 받는 것. 그것이 민족주의다. 2023. 12. 29. 한길사 한국사 이 한길사 한국사에 대한 서평은 다음과 같다. 『한국사』는 식민사관을 철저히 극복하고 투철한 민족사관에 입각해 우리 역사를 체계화시킴으로써 한국사 인식의 단계를 한 차원 끌어올린 최고의 민간차원 편찬 통사로서, 지난 50년간 한국 사학계의 연구 성과를 수렴하여 고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 역사 발전과정의 전체 모습을 올바른 사관 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경제사, 사상사, 생활사를 중심으로 한 집필의 방향은 이전까지의 왕조사 중심의 역사서술의 한계를 타파하는 획기적인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필자의 의견: 전혀 동의할 수 없다. 2023. 12. 29. 이순신 영화를 또 보게 되면서 아직 개봉도 안한 (아니 했나? 모르겠네) 남의 영화를 보고 왈가왈부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필자는 이 영화 전편 두 편을 다 봤다. 그런 류의 세 번째 영화가 나오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것 같지가 않다. 이 영화는 내가 보기엔 게으른 영화다. 스토리를 이미 익히 알려진 충무공 이야기를 고민없이 그대로 차용하면서, 한국인의 캐시박스인 민족주의에 슬쩍 올라타려 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류의 영화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문화산업을 쇠퇴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같은 시리즈 물이라도 나는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생산한 범죄도시가 훨씬 성공한 수작이라고 본다. 이 영화는 전편 두 편과 다르게 제작되었다면 필자의 때 이른 평을 얼마든지 철회할 생각이 있지만, 앞의 두편 본 감회.. 2023. 12. 28. 문화 콘텐츠는 금광 캐는 일과 다르다 문화 컨텐츠는 노다지 금광을 캐는 게 아니다. 농사 짓는 일이라고 본다. 한해 씨를 뿌리고 비료 주고 물대고 수확까지 해야 손에 돈이 들어오는 그런 게 문화컨텐츠에 더 가깝다고 본다. 사료와 역사책은 비가공품 수준도 아니고 이건 아예 공장 컨베이어에도 바로 넣기 어려운 원재료다. 세척도 안 되어있는 수준이다. 문화컨텐츠의 생산을 위해선 공장을 지어야 하고 그 공장에 컨텐츠의 원료를 넣어 돈을 쓰고 시간을 써서 돌려야 비로소 세계에 먹히는 문화컨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된다. 한국문화가 요즘 좀 먹히는 것 같으니 아무거나 들어다가 포장해서 내놔도 다 열광할 것이라고 보는 건 세계인을 바보로 보는 짓이다. 기본적으로 문화컨텐츠는 돈 없이도 만들어지는, 과거의 해적판 소프트웨어 같은 거라는 생각을 하고 공짜로 얻으.. 2023. 12. 28. 콘텐츠가 역부족인 한국전통문화 기본적으로 한국 전통문화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콘텐츠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티비에는 거란을 무찌르는 사극이 인기를 구가하고, 영화판에는 임진왜란 이순신이 또 나왔다. 외적을 무찌르는 영화와 사극은 한국 사극의 클리셰다. (한국사극만 그런게 아니라 한국사 자체의 클리셰이기도 하다) 가끔 질릴 만하면 여말선초의 조선 건국 이야기가 또 나온다. 한국인문학의 위기는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주제만 죽도록 판다는 데 있다. 한국인문학을 두드려봐야 미안하지만 한국 문화계가 상품으로 써 먹을 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하던 것 또 만들고 또 방영하고를 죽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일본 사극도 보게 되면 몇 가지 주제를 죽도록 되돌린다. 전국시대와 막말은 도대체 영화와 티비.. 2023. 12. 28. 이전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 4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