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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100

[연구실 소식] 새 논문 출간 필자는 60 이후 연구 방향을 질병사로 바꾸고 그 쪽으로 방향 선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시대에는 무원록에 기반한 사망사건 조사 조서가 남아 있는데이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현재 인문학자 여러 분과 함께 진행 중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래 논문은 그 두 번째 결실이다. 대한제국 시기 전라북도 운봉군 박봉운 검안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During the Joseon Dynasty of Korea, a reasonable investigation of the dead was well developed even before the introduction of modern forensic techniques from Western countries. Various reviews hav.. 2024. 12. 7.
[연구실 소식] 東海道中膝栗毛 한일관계사학회 발표 한일관계사학회에 필자의 연구보고를 하게 되었다. 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라는 일본 에도시대 골계본 소설을 의학사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되겠다. ----------- ■일시: 2024년12월14일(토)오후2시~오후6시 ■장소:한성백제박물관B2세미나실 ■제1주제: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에 대한 의학사적 검토 발 표:신동훈(서울대) ■제2주제:조선초기 조선과 대마도의 호피와 표피 유통 발 표:김선우(강원대) /토 론:이승민(동국대)저 소설이 의학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이 블로그에서 이전에 자세히 아래에서 연작으로 다룬 적 있다. 東海道中膝栗毛 (도카이도쥬히자쿠리게) 東海道中膝栗毛가 그리는 에도시대 일본의 매독과 東海道中膝栗毛 東海道中膝栗毛가 전하는 에도시대 宿場 東海道中膝栗毛: 에도에.. 2024. 12. 7.
한국사의 두 번째 키워드: 망국의 위기감 앞에서 언급한 바가난에 이어 한국사 이해의 두 번째 키워드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엔 바로 "망국의 위기감"이다.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주 쓰는 말 중에 "이러다가 나라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 한국사를 보면 가난에 허덕이고 휘황찬란한 역사와는 거리가 멀지만그렇다고 해서 나라가 망한 기간은 또 일제시대를 빼면 거의 없다. 망국의 경험 자체는 따지고 보면 또 거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사에서는 사실 "망국의 경험"이 아니라"망국의 위기감"이 두 번째 키워드가 된다. 바로 이 망국의 위기감, 절박감. 이러다가 나라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한국사의 침로에 언제나 크게 영향을 미쳐왔고, 실제로 이 두려움과 위기감 때문에긍정적으로 보면 한국은 사라지지 않고 수천년을 생존한 것이다. 하지만 이 망.. 2024. 12. 5.
그리스와 정말 비슷한 한반도 남해안의 지리 누군가 우리나라 남해안 다도해는 동양의 나폴리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나는 나폴리는 안 가봐서 모르겠고그리스 해안 도시와는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비슷하다고 느끼는 광경은항구와 주변의 산, 그리고 그 인접지에 분포한 농경지인데흥미로운 것은 그리스의 폴리스가 거의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가야의 소국과 그리스의 폴리스는 매우 비슷한 정치체 아니었을까? 그리스가 전제통일국가로 발전하지 "않은" 것과 가야가 멸망의 순간까지도 소국의 연합체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혹시 같은 이유 아니었을까? 이들이 마지막까지 소국=폴리스의 연합체를 고수한 것은 지리적 이유 아니었을까? 가야 소국을 단지 전제통일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체로 인식하는 것은 맞는 인식일까? 2024. 12. 3.
늙은 학자의 비애, 악순환을 끝낼 때 나이 들어 황혼기를 맞기 시작하는 늙은 학자에게 있어 가장 비감한 일은 나이에 맞게 경륜에 맞게 마지막 연구를 세계와 인류를 아우르는 시각에서 보지 못하고 나라가 약해서 혹은 아는 것이 없어서 자기가 있는 좁은 울타리에서 자기가 가진 것만 지키려고 발악하다가 사라지는 일이다. 다윈이 나이 스물에 비글 호를 타고 인도에서 젊은 식민지 관료학자가 인류 사대문명을 제 나라 사람들을 제쳐 놓고 발굴한 그런 나라의 대학자들은 죽을 때 자기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남의 역사에 대 저작들을 쑥쑥 내놓고 생을 마감하는데 그럴 만한 힘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자기 나라 이야기 하나 지키기도 버겹다. 이집트 페루에 그런 대학자의 씨앗이 없었을 것이라 말하지 말라.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베켄바우어도 밭을 갈고 있어야 하.. 2024. 12. 3.
학문에서 누가 우위에 있는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A국학자들은 B국 역사 이야기까지 참견하여 이것저것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하는데 B국 학자들은 A국 역사 이야기가 언감생심 치지도외라면 A국이 B국보다 적어도 학문의 세계에서는 우위다. 이집트 학자가 유럽사 이야기하는 것 봤는가? 유럽에는 이집트사 전공자가 수두룩 박박하다. 남미 학자가 미국사 연구하는 것 봤는가? 미국에는 잉카 연구자가 수두룩 박박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런 상황을 뒤집자고 하는 반전의 노력이 없는 한은그 상태는 백년도 가고 이백년도 가고 지금 유럽과 이집트는 수백년째 저러고 있다.한국과 일본의 학문세계에서도 수백년을 더 갈 수 있다. 일본이 한국사 해석에 영향을 주는 정도로 한국도 일본사 해석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은.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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