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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5

시비법 없이 해보는 신석기시대 농경 언젠가도 썼지만 필자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는화전과 주기적인 농경지 순환으로 전업 농사를 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바 "거름을 쓰지 않고" 콩과 작물로만 지력을 회복하면서 신석기시대 농경을 재현해 보는 것이다.예를 들면 이렇다. (1) 농경지 A에 불을 놓아 화전을 만든 후 작물을 심는다 (기장, 조, 수수 등)(2) 농경지 B로 이동하여 불을 놓아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농경지 A에는 콩을 심는다. (3) 농경지 C로 이동하여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농경지 B에는 콩을 심는다. A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완전히 휴경한다. (4) 농경지 A로 다시 돌아와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와 같이 순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거름을 거의 쓰지 않고도 농사를 계속 할 수 있을.. 2024. 12. 17.
왠지 콩이 최초로 재배 되었을 듯 한 한반도 이건 전적으로 필자의 추측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콩이 처음으로 재배된 곳이 한반도가 아닐지 한번 농학자와 고고학자, 유전학자들은 같이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필자 생각으로는 콩은 그 자체 식용도 중요하지만 다른 작물과 섞어 지어 지력을 회복하는 용도가 정말 컸다고 생각되는 바, 황하 유역 등 하천이 범람하는 지역은 굳이 콩 가지고 그 난리를 안쳐도 연작이 쉽게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되어 상대적으로 토지가 척박한 만주나 한반도에서 콩 재배는 더 성했을 것 같다는 뜻이다. 앞에서도 이 블로그에 쓴 것 같지만 아마도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농경은 연작을 못하고 화전과 주기적인 이동에 의한 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바, 그나마 연작 비스무리 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쉬는 땅에는 콩을 기르지 않았을.. 2024. 12. 16.
네 번째 한국사의 키워드: 문명에의 희구 네 번째 한국사 키워드는 문명에의 희구이다. 문명에 대한 동경이 없는 사회가 어디에 있겠냐마는한국사 역시 독특한 방식으로 문명에의 희구가 그 역사에 흔적을 남겼다고 본다. 예를 들어 고려도경을 보면 당시 고려 지식인 층이 송대 사대부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강렬한 존경심을 본다. 필자 역시 송대야말로 동양사가 세계사에서 찬란히 빛을 발하던 시대였다고 이 시대를 정말 높게 평가하는 지라 고려시대 당시 지식인 층이 송대 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존경심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바로 문명에의 희구일진데-. 이러한 문명에의 희구가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자기 보호를 위한 철저한 고립을 항상 가로 막았다. 한국사의 전개에서 항상 보이는 고립과 개방의 끊임없는 충돌이야말로, 자기 문명을 보호하기 위해 고립을 .. 2024. 12. 16.
위대한 독자가 명작을 만든다 인문학 논픽션 저작에 평소에 관심이 많아 관련 국내외 서적을 섭렵하는 편인데전반적으로 국외와 국내 작품들이그 문제의식이나 논의의 수준에 있어 차이가 상당히 크다.물론 이것은 그 책을 쓴 당사자, 인문학자의 수준에서 비롯한다고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보기엔 이건 인문학자 자신의 수준 때문도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독자들 수준 탓이 더 크다. 인문학 대중화가 많이 이야기 되면서 소위 말하는 말랑말랑한 저작이 인문학에도 많아졌는데--.그런데 말이다. 쉽게 쓴다고 하는 것이 반드시 인문학 대중화의 본령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요는 조금 어렵게 깊게 이야기를 써도 독자들이 반응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은 경우가 아주 많다. 우리나라-. 이런 이야기 하면 기분들 나쁘시겠지만기본적으로 책을 너무 안 읽.. 2024. 12. 16.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가 없다 한 사람 인생에서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가 없다. 오늘 준비하지 못한 결과가 5년 뒤에 계산서를 들고 나를 찾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연구는 1-2년 만 손에서 놓아도 추격이 불가능하다. 정치판 뛰어 들어 몇 년씩 연구실을 비우다 돌아와서는 다시 연구가 된다? 둘 중 하나다. 연구가 엉터리거나그 연구 분야 전반적 수준이 문제거나. 제대로 돌아가는 분야 연구 수준은 1-2년이면 너무 많이 바뀌어 추격이 어려울 정도다. 4-5년을 정치판에서 놀다가 돌아와도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다면그건 그 분야 자체의 수준이 후져서 그렇다. 이건 한 개인 인생에서만 이런 것이 아니고, 사회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가 없다. 5년 뒤를 준비하지 못하는 사회는 도태되게 되어 있다. 요즘 세계 기.. 2024. 12. 16.
한국사의 세 번째 키워드: Self-Governance 이건 한국어로 번역이 참 애매하다. 한국사에는 Self-Governance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데, 이건 자주성이라 그냥 번역하기도 애매하고, 미묘한 뉘앙스가 있다. 써 본다면, 한국사는 한 번도 제국을 칭해 본 적이 없는 데서 알 수 있듯이 패권국가를 지향한 적이 없다. 물론 고구려나 고려 초기에 그것과 비스무리한 뭔가를 지향한 흔적은 있지만 그런 시대에도 중국쪽 헤게모니 국가에 대해서는 사대를 했기 때문에 완전한 패권국가이자 외부의 통제를 벗어난 국가의 위상을 누린 시기가 참 드물다 할 것이다. 그럼 그것으로 끝이냐-. 한국사는 그렇다면 일제시대 식민사학자들 이야기 대로 종속성이 특징이냐, 그것은 물론 아니고.저 Self-Governance에 대한 희구는 무척 강했다 할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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