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118 일본의 식자율은? 에도시대 식자율이 엄청 높았다는 이야기를 일본인들 스스로도 이야기 하는데 그 근거는 의외로 박약하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에도시대 개항 전 일본인 전체 식자율은 조선과 별차이 없었을 것이라 본다. 에도시대는 분명히 동시기 조선보다는 경제사정이 훨씬 나았던 것은 분명한데, 조선과 질적으로 다른 사회는 아니었다. 앞으로는 이에 대해 후술하겠다. 에도시대에 대해 평가할 것은 평가해주지만, 필요 이상의 과대평가는 제3국 연구자 입장에서 무리할 필요 없는 것일 테니. 양국 식자율에 결정적 차이가 발생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20세기 들어 1925년 경에는 군대 징집병의 90프로 정도가 글을 읽을수 있었다고 하니, 20세기 초반에 일본도 급속도로 문맹률의 개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3. 28. 중국 문맹률 변화의 추이 다음은 중국의 문맹률이다. 중국의 경우, 문맹률의 변화를 보면, 지속적으로 떨어지지만 한국보다 문맹률 감소의 추세가 완만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중국 문자체계의 문제, 그리고 60-70년대 문혁기간 때문이라고 본다. 2023. 3. 28. 문맹률은 근대화에 가장 근접한 지표 이 식자율 변화 추이를 보면, 19세기 후반, 이미 미국이 유럽을 압도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문맹률이 높은데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는 역사이래 단 한번도 없었다. 인도는 18세기, 전 세계 GDP의 1/4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렇게 막강한 생산력을 자랑 하던 나라가 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을까? 그 이유는 아래 때문이다. 인도는 1900년에 식자율이 10프로가 안되었다. 10명중 1명도 글자를 읽을 수 없었다는 말이다. 동시기 영국의 식자율은 80프로를 넘어 있었고 미국은 90프로를 넘었다. 일제시대에 연평균 몇프로씩 성장을 했다고? 그래서 그게 어쩄다는건가? 문맹률 75프로인 나라라면 몇 프로 성장을 했건 그런 나라를 "근대화가 이루어진 나라"라고는 아무도 부르지 않는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 1945.. 2023. 3. 27. 학술발표 공고 제 발표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한일관계사학회 제206회 월례발표회】 ■ 일시 : 2023년 4월 8일(토) 오후 2시 ~ 오후 6시 ■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B2 세미나실 ■ 사회 : 이훈(한림대) ■ 제1주제 : 최근 제기된 일본인 기원의 3중 구조론에 대해 발표 : 신동훈(서울의대 해부학교실) / 토론 : 주홍규(건국대) ■ 제2주제 : ‘조선 초 조정의 왜구 회유책’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ー태조 6년(1397) 항왜 도주와 군관 처벌을 중심으로ー 발표 : 송종호(방송통신대) / 토론 : 이규철(성신여대) ■ 제3주제 : 『한국수산지』의 해도와 일본 해군의 외방도(外邦圖) 발표 : 서경순(부경대) / 김경록(군사편찬연구소) https://hanilhis.or.kr/27/11727759 한일관계.. 2023. 3. 27. 1948년 제헌국회 선거: 그 최대의 적은? 아시다시피 해방 이후 3년간의 미군정을 끝내고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 구성을 위한 총선거를 치르고 동년 8월 15일 제 1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48년 제헌국회 당시 미군정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한 "성공적 선거의 적"은 무엇이었을 것 같은가? 북한의 방해? 그것이 아니고 미군정은 남한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를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왜냐. 문맹률이 너무 높아서. 해방 직후인 1946년에 좌우합작위원회에서 입법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었는데 문맹으로 4할이 기권이었다는 것이다. 일단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누가 누군지를 알아야 투표를 할 것 아니겠음? 이 때문에 1948년까지 미군정은 초보적인 한글 교육을 미치듯이 시행했다. 이 시기의 문맹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신문기사가 48년까지 집중적.. 2023. 3. 27. 일제시대 경성제대와 대학령 일제시대에 민립대학과 경성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쉽게 말해서 3.1 운동 이후, 민립대학 운동이 일어나자 경성제대를 총독부에서 선제적으로 만들고 더 이상의 논의를 잠재웠다.. 라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원래 메이지유신 이래, 일본에는 제국대학만 대학이었다. 제국대학은 경성제대가 생길 때까지만 해도 총 5개가 있었다. 그런데 1919년에 일본에는 "대학령"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전에는 제국대학만 가능했던 "대학"을 사립대학과 다른 관립대학까지 대폭 늘려 증가시킬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일본에는 제국 대학 이외의 대학이 많이 생겨났다. 당시 조선땅에서 "민립대학"을 만들자고 한 것은 아마 이 "대학령"에 따라 사립대학을 만들자는 의미였을 것이다.. 2023. 3. 27. 이전 1 ···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3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