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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6

4군 6진의 개척 겨울철 기온. 조선 전기의 4군 6진 개척이 만만치 않았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압록강 중상류와 두만강 유역의 개척은 조선 전기-중기에 눈물겨운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고려시대 여진족 북벌은 동해안을 따라 좁은 통로를 따라 이루어졌으며 함경도 내륙지역으로는 쉽게 전개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사실 벼농사를 들고 확장해 가는 한국의 영토확장 패턴을 보면, 함경도 내륙지역은 한국의 영토가 되기에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다 할 수 있다. 일본에서 동북지역과 홋가이도는 흔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묘사되지만 동북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강릉 정도, 홋가이도는 평양일대보다도 오히려 따듯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묘사된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라는 표현은 함경도 내륙에서 보자면 가소로운 표현인 셈.. 2022. 10. 22.
중국학술지 목록: Chinese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우리 학진 등재지와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학진등재지보다는 조금 더 등재기준이 빡센 것 같다. 중국 전체에서 600-700종 학술지만 선정해서 등재했기 때문. 그래서 개별 분야로 따지면 등재지 숫자가 많지 않다. 고고학의 경우에는 전체 중국에서 발간되는 중문 학술지 중 6-7종만 등재되어 있다. 이름을 들어보면 다 알 만한 것들이다. 참고를 위해 CSSCI의 목록을 올려둔다. 파일이 두 개인데 위의 것이 SCI에 해당한다면 아래 것은 SCIE 확장판에 해당한다. 아래 것은 위에 빠진 것들 중 200개를 추가로 등재한 것 같다. 위의 것이 제대로 된 CSSCI 잡지이고, 600여개 정도 된다. 고고학만 따지자면, CSSCI는 고궁박물원간故宫博物院院刊, 강한고고江汉考古, 고고考古, 고고학보考古学.. 2022. 10. 21.
밤색말 검정말 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강 전시회 사진에 나온 말 사진을 보다 보니 감회가 있어 약간 쓴다. 뭐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다. 에도에서 전쟁을 하고 있을 리는 없고 제대로 된 무장도 아닌만큼 아마 간단한 연습장면이 아닐까 하는데. 색깔을 보면 밤색말, 검은말이 제법 눈에 띈다. 일본 중세-근세에는 다양한 색깔 중 검은말, 밤색말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듯 하다. 헤이케 모노가타리에는 일본사에서 유명한 말 두 마리가 나오는데, 磨墨=쓰루쓰미라고 하여 검정말과 生喰=이케즈키라고 하여 밤색말이 있다. 이 두 말을 탄 무사들이 전쟁 중 서로 상대 진지에 일착을 하러 다투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당히 유명한 장면이다. 도카이도주히사쿠리게에도 나오는 "쿠리게=栗毛"란 단어도 밤색말을 뜻한다. 우리의 경우 백마에 대해서는 자주 .. 2022. 10. 20.
고로칸 유적과 화장실고고학 앞서 몇 차례에 걸쳐 화장실고고학이란 것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었다. 이 내용과 바로 전에 김단장께서 포스팅하신 고로칸 유적이 관련이 깊어 약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에는 90년대부터 화장실고고학이라는 것이 발흥하여 한국에도 영향이 있었다. 지금도 한국의 고고학계에서는 화장실고고학을 선진적 분석 기법의 대표적인 예처럼 거론되는 것을 본다. 80년대, 미국에서 소위 신고고학 (New archeology)이 한참 유행일 때 이에 영향받은 일단의 학자들이 이른바 고고기생충학 (archaeoparasitology)라는 분야를 창안해 냈는데, 이 연구분야가 일본으로 수입되면서 화장실고고학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다. 왜 하필이면 화장실고고학인가? 그 이유는 일본의 관련 연구자들이 주로 발굴 현장의 화장실을 공략했기 .. 2022. 10. 20.
최근 follow를 시작한 중국 학술지 둘 요즘 중국 학술지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갔는데, 특히 필자의 전공과 관련하여 아래 두 학술지는 중문으로 되어 있지만 그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영문학술지나 국문, 일문 학술지에서는 획득 불가능한 보고가 많고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중국측에서는 아마 이 두 잡지는 앞으로도 계속 중문으로 유지할 것 같은데, SCOPUS는 당연히 진입할것 같지만, SCIE, SSCI, AHCI등 기존의 영어권 인덱스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그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동아시아 질병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계속 주시하지 않을수가 없다. 2022. 10. 20.
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가와 강 에도시대의 도시풍경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스미다가와강: 에도시대의 도시풍경 전시를 다녀왔다. 동아시아 도시생활에 대한 관심이 내 연구의 한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본 전시회였다. 아래는 내 연구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 전시회에 대한 몇가지 소회. 전시회 처음에 "초기에도의 모습을 그린 병풍"이 시야 가득 펼쳐져 있는데 압권이다. 17세기 전반이라니, 에도가 막부의 수도로 자리잡은 후 멀지 않은 시기의 작품이다. 낙중낙외도를 연상시키는 병풍인데 꼭 한번 보기를 권한다. 이 병풍에서 유심히 본 부분이 있는데-. 우선 에도시대 말이 가득하다. 아직 유심히 그림을 분석하지는 못 했는데 금명간 좀 더 나은 카메라로 한번 더 찾을 예정이다. 에도시대 각종 말 그림이 화면에 가득하여 상당한 자료가 된다는 생각이다. 그림에..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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