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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26

복사를 할 것인가 인쇄를 할 것인가 우리는 인쇄물을 만들 때 고민을 한다. 복사를 할 것인가, 인쇄를 할  것인가, 필자는 인쇄업을 모르는지라 이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부수가 애매하면 인쇄하는 분들이마스터 인쇄를 하시지요, 하고 권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인쇄법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은 결국 돈 문제다. 적은 돈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뽑으려 하다 보니 이런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그 사회는 몇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필사를 할 것인가, 목판으로 할 것인가, 활자를 쓸 것인가, 이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는 다양한 고려가 있었을 텐데그 중 하나가 돈 문제일 것이다. 그 외의 부분들- 예를 들어 보안문제라던가, 부수가 적은데도 왜 조선시대 조보는 필사되었는가, 보안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 많은 부분에서 어떤 .. 2025. 2. 11.
[연구실소식] 근간 조선시대 미라 관련 영문 단행본 등 목하 피치를 올리고 있는 작업이 셋이다. 첫째는 지금 인쇄만 남겨 놓은 일본에서 출간 예정인 단행본. 치과고병리에 대한 책으로 일본의 지인과 공동 편집했다. 일본에는 "역사학연구"라는 학술지가 있는데 이 출판사에서 아마도 몇 달 안에 책이 나올 것이다.   두 번째는 현재 이 블로그 김 단장님과 진행 중인, 세계 각국 미라 관련 이야기를 담은 단행본. 철저히 비 전공자 분들을 위해 쓰는 책이다. 이 블로그에 연재 중인 그 글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온다. 한글판이다. 마지막은 진행률이 아마 지금 60프로는 넘었지 싶은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영문 단행본으로 영국에서 출판 예정이다. 이 책은 전공 서적이지만 전공서적이 아니기도 하다. 대상자가 영어권 고고학자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쉽게 써야 한다. 어려운.. 2025. 2. 10.
우리나라 "연구실" 해포 작업: 2008년에 시작되다 우리나라 발굴현장에 발견된 미라에 대한 해포작업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다만 2008년 이전까지는 해포작업은 거의 발굴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해부터 복식전공 교수님들과 협의 하에 해포를 발굴현장에서가 아니라 방호복과 마스크, 헤드캡, 수술용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로 오염을 통제한 실험실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해에만 다수의 미라 해포작업이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에서 실시되었는데, 이때 큰 도움을 주신 분이 박준범 원장님, 민소리 선생님, 이양수 관장님, 그리고 고부자 교수님, 이은주 교수님, 송미경 교수님 등을 위시하여 많은 복식 전공자 선생님이 계시고, 이 블로그 김단장께서도 문화계 언론인으로서 해포작업의 전 과정을 채록한 바 있었다.  미라 해포작업이 발굴 현장에서가 아니라 연구.. 2025. 2. 10.
인쇄의 경제사 이번에는 인쇄의 역사와 경제학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잉글랜드에서, 왼쪽 검은 점이 종이가 보급되기 전, 파란 점이 종이가 보급되면서, 빨간점이 인쇄가 보급되면서 각각 책값이 된다. 종이가 보급되고 인쇄가 활성화하면서 책값이 크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우리나라 목판 인쇄는저 경제적 측면에서 살피면 목판 인쇄의 본전을 제대로 뽑지 못한 것 같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목판 인쇄가 수지를 맞추려면훨씬 많이 찍어내야 했을 가능성이 있다. 목판을 수천 장 수만 장 만든 다음고작 카피를 백부 이백부 찍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는 말이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우리나라 목판 인쇄는 나라 크기로 볼 때 도저히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사업이었을 수 있겠다는 말이다. 2025. 2. 8.
단행본은 대중서여야 한다 필자가 여러 번 알린 대로 요즘 그동안 연구를 정리하는 단행본을 계속 출간 중인데 느끼는 것은 2025년 현재단행본은 전문학술서의 경우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어차피 학술지가 온라인 상에서 입수가 너무 편해져서 학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구해 볼 리가 없다는 말이다.대부분 논문을 볼 것이다. 단행본은 따라서 대중서로서만 가치가 남는다. 학술서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고 알아 듣기 쉽게 쓴 대중서 대중친화적 책만 출판의 가치가 있을 거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논문인지 대중서인지도 구별 안가는 책들은 단행본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논문이 있는데 왜 연구자들이 책을 사 보겠는가. 그리고 연구서라면 논문화를 건너뛰고 쓴 단행본 연구서라면 사실 그 수준을 담보할 수도 없다. 연구자를 위한 책이라면 논문.. 2025. 2. 7.
북미 고병리학회 3월 개최 Paleopathology Association - MeetingsThe PPA meets every year at an Annual Conference in North America. This meeting runs for two-days and includes professional Workshops showcasing new methods and approaches in paleopathology. We also hold Biennual Meetings in Europe and South American (PAMipaleopathology-association.wildapricot.org 52nd Annual North American PPA Meeting March 10-12, 2025; Balt..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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