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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6

쇠죽의 기원 구한말 외국인의 한국 기행문에서 흥미롭게 이야기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쇠죽이다. 당연히 여러 가지 짚에 콩을 넣어 쑤어주는 쇠죽은 한국 들어와서 첨 봤다는 이야기가 있다. 쇠죽의 기원은 어떨까? 중국과 일본에도 쇠죽이 있는가? 온라인을 좀 뒤져봐도 쇠죽의 기원에 대한 제대로 된 리뷰는 없는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부터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것이 옳다. 이 쇠죽이라는 것. 필자가 보기엔 그 기원이 만만찮아 보인다. [독설고고학] 가축 사육, 특히 여물의 문제 2024. 10. 13.
남은 15년의 시간 요즘 주변 은퇴한 어른들을 자주 탐문하는데 그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몇살까지 학술활동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물론 필자 이야기는 주변에 폐 안끼치고 학문적 경쟁력을 갖춘 저작이 나올 때까지 과연 몇년이나 필요하겠냐 하는 질문이라. 75세를 지목하는 분이 많았다. 그러면 딱 15년 정도 남은 셈인데. 15년이면 어느 정도의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필자의 시계를 다시 돌려보면 올해가 2024년이니, 2010년 전후한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이 되겠다.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고 짧다면 짧다고도 할 수 있는데 운이 좋아 75세 이후로도 몇년 만 더 제정신의 작업이 허용된다면, 뭔가 간장독 덮개로는 쓰이지 않을 만한 몇 가지 일은 더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60 전후에는 그 후 인생에 대한 설계가 이.. 2024. 10. 12.
내용이 없을 때 대개 언어탓을 한다 좀 전에 포스팅 한 한국어가 세계언어 어쩌고 하는 이야기에 덧붙여 쓰자면 대개 내용이 없을 때 언어 탓을 한다. 문학이면 문학이지 문학이 시원치 않은 걸 무슨 언어탓을 하는가? 한강이 노벨상을 타면 한국말이 출세한 건가? 이런 쌈마이 같은 생각을 장착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쌈마이다.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통하는 이야기여 봐라. 한국어 아니라 세계 수백개 언어로 알아서 번역된다. 일본 친구들-. 90년대에 걔들 대학이 아직 날리던 무렵 외국 유학 경력이 없어 영어가 도통 안되던 일본 학자들이 '그 당시에도 국제학회에서 plenary lecture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들이 지금 노벨상을 탄 일본인들이다) 영어도 잘 안되고 발음도 일본인 다운 영어발음에 더듬거리며 강의해도 잘난 백인들 교수들이 .. 2024. 10. 12.
"한국어가 세계언어"? 오버 하지 맙시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4/10/11/N5KMPTNNTBB7XHZTAMA5R3YZWE/ 국내 문학계 “한강,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국내 문학계 한강,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소설가 김영하, 11일 인스타그램에 적어 장류진·백수린 등 후배 작가들 함께 기뻐해 이민진·캐시 박 홍 등 한국계 작가들www.chosun.com 이번 수상이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점은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번 수상이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자격?" 이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이번 수상은 한국문화가 많이 성장했다는 점 외에도, 제대로 된 번역과 몰라보게 달라진 한국의 국력이 바탕이 되지 않았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2024. 10. 12.
잘 팔린다고 우루루 몰려가지 마라 노벨상을 1회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주구장창 한국에서 나오게 하는 첫 발이 무언가 하면, 뭐 하나 잘 팔린다고 너도 나도 그리로 몰려가 비슷한 일을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윤치호 일기였는지 뭐였는지,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 중에 조선에서는 우산 장수가 우산 팔아 돈 좀 벌었다 하면 하던 것도 다 때려치고 우산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폭주하는 탓에 원래 있던 우산장수도 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산이 안 팔리고 장화가 잘 팔린다고 생각하면 그리로 이번에는 폭주한다. 그러니 우산 장사, 장화장사 전부 다 망하고, 우산 잘 만드는 놈, 장화 제대로 만드는 놈은 하나도 없게 된다는 것인데, 그럴 듯한 이야기다. 필자가 나이 60에 우리나라 연구풍토에서 본 것은 뭐 하나 좀 뜬다 싶으면 그리로 떼거지로 .. 2024. 10. 12.
한강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 그는 노벨상 수상을 어떻게 축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오늘밤 아들과 차를 마시며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필자는 우리나라 학계와 문단에선 술을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노벨상 수상 당일 아들과 차를 마신다고 한, 이 부분이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술을 마셔야 뭐가 나온다는 생각 버려야 한다. 대학에서 문단에서 술 퍼먹는거 보면 제정신이 아닌데 뭐가 나오랴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 Editor's Note *** 저 인터뷰 거꾸로 돌리면 한강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가 하는데?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해 뭐라 단안은 못하겠다.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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