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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856

광장으로 변한 콘스타티노플 히포드롬 콘스탄티노플 Constantinople의 로마 히포드롬 Roman Hippodrome 이 여전히 현대의 이스탄불에 있었다고 상상해 보자. 이 히포드롬은 비잔틴 제국 Byzantine Empire 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스포츠 및 사회 중심지인 서커스 circus 였다. 오늘날 이곳은 술탄아흐메트 광장 Sultanahmet Square 으로 알려진 터키 이스탄불의 광장이다. 히포드롬 hippodrome 이라는 단어는 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hippos 와 길을 뜻하는 dromos 에서 유래했다. 이 때문에 터키어로 아트메이단 Atmeydanı (말 광장 Horse Square)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경마와 전차 경주는 고대 세계에서 인기 있는 오락이었고 히포드롬은 헬레니즘, 로마, 비잔틴 시대에 그리스 .. 2024. 5. 7.
부상당한 아이네이아스가 치료받는 폼페이 프레스코화 부상당한 아이네이아스 폼페이 프레스코화 [Fresco of Aeneas wounded in Pompeii]서기 45-79년 폼페이 소재 시리코 가문의 네 번째 폼페이 양식 fourth Pompeian style 프레스코화 (1825년 트리클리니움 triclinium 또는 연회장 banquet hall 에서 발견).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Naples 소장.그림은 펜치나 메스로 오른쪽 허벅지에서 적이 쏜 화살 머리를 뽑으려는 의사 야픽스 Japix 가 돌보는 아이네이아스 Aeneus 를 묘사한다.프레스코화는 아이네이드 the Aeneid의 마지막 책에서 버르길리우스 Virgil 가 이야기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 트로이 영웅은 유시流矢에 허벅지를 다쳐 .. 2024. 5. 7.
망한 것이 독서 때문인가? by 왕부지 by 홍상훈 강릉이 함락되자 양梁나라 원제元帝는 고금의 도서 14만 권을 불태웠다. 누군가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 권의 책을 읽었음에도 오늘과 같은 일이 생겼는지라, 불태워 버렸다.” 자기의 어질지 못함을 후회하지 않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책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그러나 이것은 독서의 깊은 뜻을 모르는 이의 말이다. 원제가 멸망을 자초한 것은 독서 때문이 아니지만, 그래도 독서의 잘못이 아닌 적이 없었다. 원제가 짓고 편찬한 책을 살펴보면, 변려騈儷의 문구를 찾아내고, 여러 일화나 신기한 행적을 수집하여 자기의 박문강기博聞强記를 자랑하곤 했는데, 이것은 만 권을 읽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당시 자기의 부친이자 황제는 역적 때문에 목숨이 위태롭고 종묘사직은 사분오열로 찢길 위.. 2024. 5. 7.
어버이날 위대한 엄마를 추앙하며 엄마는 언제나 위대하다. 8천년 전에도. 고양이 머리 팔걸이 사이 의자 feline-headed arm-rests 에 앉은 나이 지긋한 여성을 형상화한 점토 상이라 튀르키예 그 유명한 차탈 회유크 Çatalhöyük 출토 좌상 여성 Seated Woman 이다. 8000년 전 신석기시대 구운 점토 baked-clay 누드 피규린 figurine이다. 비옥함을 가져다주는 어머니 여신 Mother goddess을 묘사한 것으로 간주한다. 물론 노욕에 물든 여성 권력자를 표현했을 수도 있다. 난 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2024. 5. 7.
저짝에선 구천년 전 신석기시대에 하회탈이 저짝 이스라엘 땅엔 유다의 언덕 유대의 언덕 Judean Hills [Hills of Judaea] 이라 일컫는 데가 있는 모양이라 힐스 라 해서 복수형인 걸 보면 언덕배기 만데이 혹은 날망이라 일컫는 데가 하나가 아닌 여럿인 듯 저짝은 코딱지 만한 나라 이스라엘이 돈 쏟아부어 이곳저곳 사람 흔적 있을 만한 데는 모조리 탐침 놓아 저 아득한 가나안 땅은 성서시대 곧 신석기 이래 죽죽 유대인 땅이었음을 입증하고자 하니 아마 그 일환 아닌가 싶기는 한데 확실한 증거는 없으니 일단 통과. 암튼 저짝도 뒤졌더니만 느닷없이 저 사진과 같은 하회탈이 나온 모양이라 이르기를 대략 연대는 지금으로부터 어언 9천년 전 신석기시대에 속한다 하며 또 이르기를 현재까지 발견된 탈 중에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됐다나 어쨌대나 탈.. 2024. 5. 7.
다이버가 바다에서 발견한 구석기 코스케 동굴 Cosquer Cave 코스케 동굴 The Cosquer Cave 은 프랑스 마르세이유 근처에 소재하는 2만7천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Upper Paleolithic period 벽화 동굴이다. 1985년 다이버 앙리 코스케 Henri Cosquer가 발견한 이 동굴은 마지막 빙하기 last Ice Age 이래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으로 현재는 전체로 보면 절반이 바닷물에 잠겼다는 점에서 유별난 특징이 있다. 그 입구는 해저 37미터 지점에 위치하며, 이 입구를 중심으로 동굴 중심으로 가면서 차츰 고도가 올라간다. 이 동굴은 놀라운 벽화를 담고 있다. 말, 들소 bison, seals 와 같은 동물 그림 말고도 손도장과 기하학 문양이 있다. 그 초기 발견 과정에 하도 흥미로운 점이 많아 그 이야기는 별도로 독립해 정리하고자 한다.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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