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418 한국고대근동학회 1호 저널 출간 한국고대근동학회 1호 저널이 출간되었습니다. 2022년 출범한 한국고대근동학회는 올해부터 한국 최초로 고대근동학의 전문 저널인 (KN: KANES NOTE)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회 공식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아래로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http://kanes.academy 위 주소로 접속하시면 창간호를 무료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 저널은 전자문서로 발행합니다. 위 홈페이지에서 창간호를 내려받아주시기 바랍니다(기존의 네이버 카페로 연결되는 링크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창간호에 이집트 예술에 대한 글을 기고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 모두 읽고 즐기실 수 있는 전문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명색이 내가 근동학회 특임홍보이사인데 아직 회장님이 정식 임.. 2023. 1. 23.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이 후손에게 당부한 독서법 택당선생 별집 제14권 / 잡저(雜著) 자손들에게 교시(敎示)한 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서목] 《시경(詩經)》과 《서경(書經)》 - 대문(大文) 위주로 100번까지 읽도록 하라. 《논어(論語)》 - 장구(章句)와 함께 숙독(熟讀)하면서 100번까지 읽도록 하라. 《맹자(孟子)》 - 대문(大文)을 100번 읽도록 하라. 《중용(中庸)》과 《대학(大學)》 - 횟수를 제한하지 말고 아침저녁으로 돌려가면서 읽도록 하라. 《강목(綱目)》과 《송감(宋鑑)》 - 선생과 함께 한 번 강학(講學)한 뒤에 숙독을 하고, 좋은 문자가 있거든 한두 권 정도 베껴 써서 수십 번 읽도록 하라. 만약 미치지 못하겠거든, 《통감(通鑑)》과 《소미절요(少微節要)》와 《사략(史略)》 중에서 한 책을 먼저 배우도록 하라. [그 다음에.. 2023. 1. 19. [유성환의 AllaboutEgypt] CT 스캔이 밝혀낸 아멘호텝 1세의 비밀 1881년 오늘날의 룩소르(Luxor) 시에 해당하는 테베(Thebes) 서안 데이르 엘-바흐리 공동묘역에서 훗날 ‘왕실 미라 은닉처’(Royal Cache)로 더 유명해질 귀족 분묘(TT 320)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귀족 분묘에서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 왕족 미라 50구가 한꺼번에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미라는 제3 중간기에 해당하는 제21 왕조(기원전 1069-945년) 시대 신관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굴꾼 약탈을 피해 이들의 원래 매장지에서 이곳으로 옮겨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당시 도굴 폐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졸지에 제18 왕조 시대에 카르낙 대신전에서 아문의 대신관으로 활약한 피네젬 2세(Pinedjem II)와.. 2023. 1. 16. 사마르칸트가 이세민한테 바친 오리알 황금복숭아 by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샤퍼가 자신의 책 제목을 "사마르칸트의 황금복숭아"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듯 복숭아는 동아시아로 들어온 서쪽 문물의 상징 같은 과일이다. "정관21년(647) 강국康國(사마르칸트)에서 황도黃桃를 바쳤는데 크기가 거위알 만하고 그 색이 금과 같아 금도金桃라고도 불렀다.(大唐貞觀二十一年, (康國)其國獻黃桃, 大如鵝卵, 其色如金, 亦呼爲金桃.)" - 통전通典 변방邊防 서융西戎 가운데 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이 황금복숭아라는 게 요즘 우리가 먹는 황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당시 거위알 만하다고 했는데, 요즘 거위가 알을 작게 낳는 것은 아닐 테고 더 크게 품종이 개량된 것일까? 비록 "황금"은 아니지만 복숭아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그 이전이다. "한무내전漢武內傳에 이르길, “서.. 2023. 1. 16. 신작로가 낸 능산리고분, 폐결핵이 준 선물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능산리 고분군 출현은 부여-논산 구간 신작로 개발의 부산물이다. 한데 재미있는 점은 능산리 고분군이 한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다. 이곳에 선산을 조성한 지방 유지의 압력 때문에 비밀이 새어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어떻든 이런 비밀을 군청에서 접한 세키노 일행은 능산리 고분군 현장으로 간다. 이때가 1916년 7월이라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계절이었다. 이 조사에 동행한 이를 세키노는 “야쓰이 문학사와 고토後藤 공학사”라고 한다. 야쓰이는 1909년 조사에서도 동행한 인물이다. 한데 이번에는 고토라는 사람이 새로이 동참했다. 고토는 누구일까? 그는 고토 게이지(後藤慶二·1883~1919)다. 3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는 일본 건축사에서는 도쿄의 도요타마감옥豊多摩監獄 .. 2023. 1. 15. 흑판승미黑板勝美, 고문서학과 고고학의 만남 이 친구가 흑판승미黑板勝美..쿠로이타 카츠미(현행 외래어표기법상으로는 구로이타 가쓰미)다. 1874년에 태어나 1946년에 향년 73세로 졸했다. 도쿄제국대학 출신이나 늦은 나이에, 아마 서른살인가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의 업적은 초인 그 자체다. 박사학위 논문이 고문서 양식론이다. 그는 일본 고문서학의 아버지다. 사료 정리에 혼신을 쏟았다. 제도로서의 역사학과 제도로서의 문화재정책을 수립한 일등 공신이다. 미친 듯이 일했고 미친듯이 써제꼈다. 열성적이었다. 자비로 유럽 문화재 현장을 시찰했다. 이집트를 보고는 고고학 겸업을 선언했다. 혼자 배운 고고학을 실현할 현장을 찾다가 마침내 조선에 상륙해 지산동 무덤을 파고 능산리 고분을 팠다. 그의 발굴보고서는 그래서 동시대 세키노 사단의 그것과는 달리 무척이.. 2023. 1. 14. 이전 1 ···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4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