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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284

화랑세기를 피해가는 한 방법 나는 물건 감정과 전문가는 다르다고 본다. 미술사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예컨대 도자기가 있다. 나는 도자기 감정을 잘 한다 해서 그 사람이 뛰어난 도자기 연구자로 보지는 않는다. 이 논리대로라면 가장 뛰어난 도자기 연구자는 그 진위를 감정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사동 같은 데서 일하는 골동품 취급하는 사람들이다. 골동품 취급하는 일과 도자기를 연구하는 일은 다른 영역에 속한다고 본다. 하지만 연구자도 이를 피해갈 수는 없으니, 무엇인가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단안해야 할 때는 서슴없이 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감정일지라도 말이다."1989년 부산에서 발견된 이른바 화랑세기에는 김흠돌 모반의 전말이 확인된다. 그러나 아직도 그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 2018. 2. 25.
전통시대의 외교관 면책 특권, 의천의 경우 전통시대에도 그 비스무리한 외교관 면책 특권이 있었다. 고려시대 의천을 보면 이 특권이 조금은 드러난다. 의천은 원래 밀입국자였다가 宋으로 밀입국하는 과정에서 고려와 송 두 나라 조정에 의해 외교사절단으로 급조되었다. 그의 宋 체재기간은 많아봐야 14개월, 대략 만 1년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동시대 다른 고려 외교사절단과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우리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다는 증빙은 어떻게 하는가? 당시에 아그레망이 있을리는 없다. 귀국 이후 의천은 송 체재 기간 스승으로 섬긴 정원법사라는 승려가 입적했다는 말을 듣고는 제자들을 조문단으로 파견한다. 한데 하필 재수없게도 입항하는 쪽 지방장관이 동파 소식이었다. 고려라면 못 잡아먹어 환장한 그 동파 소식이었다. 고려 조문단은 가는 .. 2018. 2. 24.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도홍경(陶弘景)의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 《神農本草經》은 중국 현존 최고의 정비된 전문 본초학서. 그 성립 연대에 대해서는 이론이 분분하나 기원전 1세기 무렵 전한 말기가 아닐까 한다. 神農이라는 명칭은 그 저자가 神農으로 설정됐기 때문인데, 말할 것도 없이 이는 神農이라는 신화상 인물에 가탁한 것이다. 本草라는 말은 《漢書 平帝紀》에 가장 빠른 용례가 검출된다. 하지만 本草라는 말에 이끌리어 초본 식물만을 약물 대상으로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약물을 통칭할 때 흔히 本草라고 했다. 그렇지만 본초가 약물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신농본초경》은 원서가 산일(散佚)되고 현재 통용되는 판본은 이곳 저곳에 산발적으로 인용된 글들을 모아 놓은 소위 집록(輯錄)이다. 이 집록에 수록된 약물은 365종이며 草, 谷, 米, 果, 木.. 2018. 2. 22.
일본문덕천황실록(日本文德天皇實錄. 니혼몬토쿠텐노우지츠로구. にほんもんとくてんのうじつろく) 헤이안시대平安時代 편찬된된 역사서로 이른바 육국사六國史 중 다섯 번째더. 문덕천황文德天皇 시대인 가상嘉祥 3년(850)에서 천안天安 2년(858)까지 8년간 역사를 다룬다. 간단히 《문덕실록文德實錄》이라고도 한다. 편년체이며 한문이고 전 10권. 서문에 의하면 청화천황淸和天皇이 정관貞觀 13년(871)에 등원기경藤原基經, 남연연명南淵年名, 도량향都良香, 대강음인大江音人 등에게 명해 편찬을 시작했다. 음인音人이 서거한 뒤 원경元慶 2년(878)에 관원시선菅原是善을 참여케 하고, 기경基經·량향良香과 함께 3인이 이듬해인 879년에 완성했다. 육국사 중 다루는 기간이 가장 짧다. 정치 관계 기사가 적고 하급 관료 인물전이 많은 특징이 있다. 黑板勝美 編 《新訂增補國史大系日本文德天皇實錄》坂本太郞 《六國史》 吉川.. 2018. 2. 22.
속일본후기(續日本後紀. 쇼쿠니혼코우키. しょくにほんこうき) 平安時代인 869년에 성립한 역사서. 六國史 중 네 번째. 仁明天皇 시대인 天長 10년(833) 이후 嘉祥 3年(850)까지 17년간 역사를 정리했다. 편년체이며, 한문이고, 전20권. 文德天皇 齊衡 2年(855年) 藤原良房, 伴善男, 春澄善繩, 安野豊道이 편찬하기 시작했다. 그 뒤 良房 동생인 良相이 가세했으나 완성 전에 서거한데다, 善男 자신은 應天門의 變에서 流罪되고, 豊道의 下總介에 부임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 六國史 중에서 처음으로 특정 天皇 1代를 대상으로 한다. 承和의 變도 이 책에 기재됐다. 宮中行事 등은 상세하나 정치 관계 기사는 적은 편이다. 黑板勝美編 『新訂 增補 國史大系日本後紀, 續日本後紀, 文德天皇實錄』, 吉川弘文館坂本太郞 『六國史』, 吉川弘文館, 1970年, 新裝版1994年. 2018. 2. 22.
일본후기(日本後紀. 니혼코우키. にほんこうき) 平安時代 初期에 편찬된 칙찬 사서(勅撰史書). 《続日本紀》를 잇는 六国史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承和 7年(840)에 완성되고 延暦 11年(792) 이후 天長 10年(833)에 이르는 42年間 역사를 정리했다. 編者는 藤原緒嗣 등이다. 編年体이며 漢文이고 全 40巻이나 개중 10巻만 살아남았다. 序文에 의하면 弘仁 10年(819), 嵯峨天皇이 藤原冬嗣、藤原緒嗣、藤原貞嗣、良岑安世에게 명하여 編纂케 했다 한다. 하지만 완성 전에 緒嗣를 제외한 세 사람이 사망하는 바람에 나중에 淳和天皇이 詔하여 清原夏野、直世王、坂上今継、藤原吉野、小野岑守、島田清田한테 속행을 명했다. 仁明天皇 시대가 되고서 다시 詔하여 藤原緒嗣、源常、藤原吉野、藤原良房、朝野鹿取에게 사업을 완수하라 명했다. 그러다가 다시금 나중에는 布瑠高庭과 山..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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