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488 다산학과 당파성의 문제 내가 일전에 임진왜란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각본으로 삼는 절대 근거가 류성룡의 징비록과 이순신의 난중일기 두 가지라 했거니와, 이에서 비롯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이들 두 저술이 철저히 당파성에 뿌리를 박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를 토대로 하는 드라마 영화는 철저히 류성룡과 이순신을 절대 善으로 그리며, 정치상에서 이들과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악인의 화신처럼 그리기 마련이다. 다산 정약용. 이 문제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빈발한다. 다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모든 드라마나 책, 심지어 학술서적이라는 것도 볼짝시면 열에 아홉이 철저히 다산 중심주의로 일관한다. 이런 글을 보면 정조에게는 마치 믿을 만한 신하라고는 정약용 뿐인 듯하며 나머지 우수마발은 개xx 아닌 것으로 치부되기 .. 2023. 7. 23. 핍박받은 지식인의 표상 다산 정약용 지금 우리한테 익숙한 다산이라는 상품을 만든 일등공신은 박석무 선생이다. 요즘도 메일링 서비스를 하시는지 모르나 이 양반은 다산에 미쳐서 사시는 분이다. 다산에 대한 각종 글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그것을 각종 매체를 동원해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다산 제일의 전도사인 셈이다. 한데 이런 그가 다산에 경도된 계기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다름 아닌 광주민주화운동과 밀접하다는 점이다. 박석무 선생은 익히 알려졌듯이 이 운동의 기획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어 한동안 도피생활을 한다. 이 도피생활 와중에 다산에 더욱 침잠하게 되는데 당시를 회상한 각종 글을 보면 다산의 처지에 자신을 투영했음을 볼 수 있다. 이때의 작업들은 창작과비평을 통해 공간되기에 이른다. 박석무 선생 사례를 일반화하기엔 위험성.. 2023. 7. 23. 김정희 북한산순수비 판독기 조인영에게 보낸 편지 秋史之書筒与趙寅永 Chusa's Letter to Jo In-young 추사가 조인영에게 북한산진흥왕순수비에 대해 판독한 내용을 적어 보낸 편지. 1817년경 과천 추사박물관 2023. 7. 22. 추사가 옹방강과 나눈 필담 필담서 筆談書 Communication in Writing between Weng Fanggang and Kim Jeong-hui 180년 1월 북경 옹방강의 서재 석묵서루石墨書樓에서 옹방강과 김정희가 만나 필담을 나눈 기록이다. 당시 지식인 보편 커뮤니케이션이 이런 필담이었다. 홍대용 어느 책이던가? 그건 아예 필담을 묶은 단행본이다. 과천 추사박물관에서 #필담 #추사박물관 #옹방강 2023. 7. 22. 카타콤 Catacombs, 또 하나의 로마 지상에선 더는 볼 것 없는 로마 교회마다 지하공동묘지 뒤지는 일이 취미가 되었다. 흑사병 사망자도 많을 낀데. (2017. 7. 22) *** 양놈과 동아시아 문화가 현격히 다른 점 중 하나의 사死의 영역과 生의 영역 공간 분할이다. 그 거리가 저들은 무척이나 가깝다. 저짝이 성묘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이유다. 저들은 대신 종묘 신주 중심 문화로 간다. 걸핏하면 교회로 가는 까닭이다. 교회는 생사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동아시아에도 이런 전통이 없지 않아 지장전이 그런 데다. 2023. 7. 22. 보가 막아선 테베르강 로마에서 테베르 강이 차지하는 위치는 파리의 센강, 서울의 한강과 같다. 센강이나 테베르강은 코딱지 만해서 청계천보단 좀 크고, 중랑천 만하다. 저들 중 유독 센강만큼은 물동량이 엄청 많아 배가 연신 오르내린다. 그리 하려면 수심이 깊어야는데, 자연의 상태에서 저 좁은 강이 저리 수심이 항상 깊을 수는 없다. 뭔가 조치를 취한 듯하며, 나아가 저리 되기 위해서는 수시로 준설을 열라 해야 한다. 테베르강에서 내가 궁금한 점은 왜 이곳에는 배가 다니지 않는가였다. 아니 다니는 이유를 이 사진이 포착한 현장에서 찾았다. 명박이가 있나 보다. 보를 막았으니, 배가 다닐 수가 있겠는가? 이 대목에서 강은 급류를 친다. (2017. 7. 22) #테베르강 #로마 2023. 7. 22. 이전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4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