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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53

토끼굴의 장닭 토끼는 굴을 파기 마련이요 장닭은 울기 마련이다. 본능이다. 토끼굴을 짓밟아도 땅은 갈라지기 마련이다.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2019. 10. 31.
방탄소년단BTS 잠실공연 취재계획 *** 방탄소년단 BTS 월드투어 공연이 어젯밤 잠실공연을 끝으로 종언을 고했다. 그 공연에 즈음한 우리 공장 문화부 간단한 취재계획이다. 이런 취재획서는 그 사안이 끝나면 사라진다. 기록을 위해 21세기 초반 취재 패턴 중 하나는 이러했다는 흔적으로 남겨둔다. [낼일정] 방탄소년단 내일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 취재계획 ▲ 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18:30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 지난 5월 초 개막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의 최종 피날레 공연. 앞서 26, 27일 공연(서울공연 1,2회차)은 공연장 내부를 취재진에 공개하지 않았음. = 1사 1인만 내부 취재 가능. XXX 내부(공연내용) / XXX 외부(팬 분위기) 취재해 전체 .. 2019. 10. 30.
가을 물든 국립민속박물관 景福宮國立民俗博物館之秋Autumn over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at Gyeongbokgung Palace, Seoul, Korea 어제 잠깐 들른 경복궁 안 국립민속박물관 고개 드니 공중은 가을이다. 다채롭다 얼마전까진 단색이었다. 수채화 같다. 계절 변화 짜증나서인지 석인石人들 같이 놀자 아우성이다. 성큼한 가을이 시리기만 한데 뱃가죽 내고선 장께이시치 한다. 2019. 10. 29.
Korea House, Seoul Korea House 韓國之家 라 하다가 요샌 한국의집이라 부르는 일이 많다. 전래의 전통 한옥이 아니라 한국적 건축의 재발견을 표방하며 조성한 건축물 군이다. 서울 중구 필동 남산 기슭에 자리 잡았으니 지금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한국식당으로 쓰고 전통혼례장으로 대여하기도 한다. 남산 밑으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KOREA HOUSE,’ the official government reception hall of Korea, was opened by the Public Affairs Office and officially named the ‘KOREA HOUSE’. Based on traditional Korean architecture, modeled after Jagyeongjeon of Gyeon.. 2019. 10. 29.
미친 가을 날뛰는 남산 가을이 환장한 남산을 오른다. 뉘엿뉘엿한 해가 빌딩 숲으로 헐떡이며 떨어진다. 억새 만발하는 오솔길 따라 오르는데 화실단풍 낙화 일보직전이라. 붉음 탐하다 홍시가 되었는데 경면주사 같은 열매 뺀질뺀질이라 내 너가 누군지 정체를 알 수 없노라. 계단 오르는데 서해 바다로 해가 곤두박질이라 널 놓칠까 헐떡이며 오르는데 턱걸이하다 이내 낙하하고 말았다 사라진 해 뒤편으론 산머리 희미햐고 남산은 어느새 만산이 홍엽이더라. 2019. 10. 27.
인사 有感 거개 다른 공장이 그렇듯이 우리 공장도 년중 상하반기 각각 한번씩 정기인사를 하거니와, 한달 가까이 계속된 올 하반기 정기인사가 어제로 마무리되었다. 우리 공장은 편집권 독립차원에서 편집총국장제를 도입하고(물론 그것이 이른바 적폐정권에선 유명무실화한 적도 있지만) 그리하여 편집총국장만큼은 1년반이라는 임기제를 도입하는 까닭에 이번 정기인사는 총국장 교체와 맞물려 여타 하반기 정기인사에 견주어 한달 정도 일찍 단행되었다. 나로선 이미 문화부장이 된지 1년반이라 당연히 다른 데로 가는 것으로 간주되고, 그 자릴 비워주어야 하는 까닭에 무데기로 쌓인 책까지 하나씩 치우기 시작했다가 넌 딴 데 갈 데도 없고 잘할 때까지 있으라는 통보를 받고는 넉다운한 황당한 일이 있었거니와 나 자신이 인사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당.. 201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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