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911 축산 농가를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럼피스킨병이 비루? 이름은 듣도보도 못한 럼피스킨병이라는 소 전염병이 확산해서 농가들이 난리라 해서 찾아 보니 럼피 스킨 병 Lumpy skin disease (LSD)이라, 피부가 럼피해 지는 증상을 나타내는 절병인갑다 해서 생각해 보면, 이 말을 틀림없이 lump를 말할 것일진대, 럼프라면 혹을 말할 텐데 그렇다면 이 병에 걸리면 피부에 혹이 생긴다는 뜻인가? 저 병을 위키피디아에서 검출하니, 저와 같은 자료 사진이 뜨는데, 잉? 혹은 피부에 혹이 생겼는지는 잘 보이진 아니하나, 그 폼새는 천상 우리가 말하는 비루 먹은 그 몰골 딱 그것이다. 저 병에 감염하면 방법이 없는 듯, 살처분 하는 모양이라, 소에서 발병하며 이를 옮기는 바이러스는 폭스비리대 Poxviridae 라는 족속에 속한다는데, 비리대 viridae야 틀.. 2023. 10. 25. [백수일기] (17) 고생한 나를 위해 질러 언제 이런 기회 다시 올까 싶어 일단 지르고 봤다. 매양 이러다간 이내 파산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질러보겠는가? 그런대로 목돈도 생겼고 또 이번 달까진 일한 것으로 쳐준대니 마지막 봉급은 순전히 나를 위해 꼬나박기로 했다. 왕복 비행기표는 다행히 그간 소진 못한 마일리지가 있어 이걸로 비즈니스석 갈음한 대신 이에서 아낀 돈은 그런대로 괜찮은 숙소 장기 기거로 질러버렸다. 지인들이 혹 오시는 길이라면 숙박은 내주려 한다. 엇비슷한 일이 해직 말년에 있었지만 그땐 여러모로 급했다. 이번엔 느긋하려 한다. 그래도 현장 가면 싸질러다니겠지만 그야 내가 원한 광분이니 마다할 이유는 없다. 워밍업을 위해 일단 짧은 데로 모미지 구경이나 다녀올까 한다. 2023. 10. 25. [백수일기] (16) 의관과 가오 백수를 바탕하는 힘은 가오다. 그 가오는 의관과 머리털에서 나온다. 귀지는 매일 수시로 청소해야 하고 코털도 수시로 뽑거나 짤라야 한다. 백수가 무시되는 이유는 하찮아서 희줄그러한 의관과 다듬지 않은 머리털에 비롯한다. 그래서 백수일수록 의관을 잘 정제해야 하고 머리는 항상 따듬고 헝클어짐을 방지하고자 기름칠을 해줘야 한다. 가오는 의관과 신언서판에서 나온다. 따라서 가오는 포스다. 2023. 10. 24. [백수일기] (15) 새 술은 새 부대에 어차피 쓸 데가 이래저래 있어 개비를 해야 하니 새로 찍었다. 눈을 크게 뜨라는데 물려받은 눈 크기는 널쿠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 국제면허증부터 발급받아야 한다. 차를 몰지는 모르나 혹 아는가? 렌트카 휘날리며 알프스 산맥을 넘을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영우는 똥차 임대해서 튀니지를 활보하던데 있어 보이더라. 백수는 근간이 새로운 시작이다. 2023. 10. 24. [백수일기] (14) 난생 처음 해본 남사스런 일 다 늙어서 뭐하는 짓인지는 모르겠다만 차린 성의가 고맙기 짝이 없다. 그런 대로 사람 장사는 한 모양이라 부디 내가 돈 벌어 잔뜩 갚았으면 하는 마음만은 간절하다. 2023. 10. 23. 연천 홍어갈비탕, 홍어와 갈비의 만남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추천으로 주말 전곡 행사 뒤풀이 장소로 읍내 백화원이라는 데를 찾았으니, 이 식당이 자랑하는 메뉴가 홍어갈비탕이라 해서 갈비탕 국물로 삭힌 홍어를 섞었다. 홍어라 하면 주로 스쿼시를 말할 때 대명사지만, 또 삭힌 홍어라면 사람에 따라 호오가 극단으로 갈라지기는 하지만 나로서는 별미였다고 말해둔다. 홍어 껍데기가 갈비 맛을 내고자 이렇게 장렬히 산화했으니 그래도 그 흔적은 남겼으니, 저 시커먼 건디기가 홍어 껍데기다. 아마 이전에도 간 적 있지 않나 하는데, 그때는 그 어떤 강렬함을 남기지 아니한 까닭에 다시 내가 내 발로 찾을 일은 없을 것일 테지만, 이젠 연천에 들리면 이 홍어갈비탕으로 한 끼를 해결하리라 하는 버킷 리스트에 넣어둔다. 아무래도 휴전선 전방이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2023. 10. 23.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3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