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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881

백수의 초기 증상, 자도자도 졸린다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퇴직 시기가 당겨짐으로써, 급해졌으니, 내년까지 소진해야 하는 30년차 휴가랑 연차휴가가 남은 것들을 급하게 쑤셔 박아 실상 한달째 나는 말년휴가 중이었으니 으레 같았으면, 이런 휴가 때는 어디 해외여행을 다녀왔겠지만, 너무나 촉급하게 저런 상황이 주어지는 바람에 이리되고 말았으니, 이는 분명 회사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결정이다.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줬어야 한다. 암튼 다 지난 일이고, 가뜩이나 체력 저하 등등으로 고전하던 몸뚱아리가 갑자기 풀려버린 탓인지, 또 이 기간 여러 군데 무리하게 싸질러 다닌 탓도 있겠지만, 자도자도 졸리는 나날이 계속한다. 누군가 말하듯이 알게 모르게 그동안 직장생활하며 누적한 피로가 풀리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까 해서 적당한 운동을 .. 2023. 10. 14.
퇴직할 사람들이 챙겨야 하는 것들 (2) 인사기록카드 이것도 나가고 나면 아쉽다. 그래서 퇴직 전에 신상자료는 어케든 갈무리해둬야 한다.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또 착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퇴직하거나 짤리니 미리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저 인사기록 카드가 내 살아온 날 궤적의 기본 사초史草다. 이전 해직 때는 이 기본자료가 없어 소송 자료를 준비하며 애를 먹었다. 지금이야 내 발로 나가니 그런 소용은 없겠지만 훗날 회고록 집필이라든가 다른 용처에 쓰임이 요긴하다. 더구나 나는 재직기간이 31년에 달하므로 저 카드는 없어서는 안 된다. 인명사전 공개는 아주 일부에 한해 공개에 동의했고 또 어떤 정부부처에서도 나 정도 되면 뭐 요구하는 게 있더라만 나는 그 어떤 자리도 공직은 갈 생각없으므로 거절하고 말았지만 저 기본자료는 회사가 아닌 내가 보유.. 2023. 10. 14.
언젠가는 퇴직할 사람들한테 하는 당부 두 가지 이건 내가 일찍이 당해봤으므로, 복직 이후에는 나름대로 철저히 대비한다고 했지만, 백퍼 안전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퇴직할 것이므로, 미리미리 대비해 놔야 한다. 첫째 이메일...소속기관이나 회사 이메일은 사용하지 마라. 이거 난감해진다. 대부분 퇴직과 더불어 그 이메일은 폐쇄되는 까닭이다. 혹 이메일만은 일정기간 살려 놓아두지만, 이거 실로 난감해 진다. 되도록이면 개인 메일을 사용하라. 우편물 수령 주소...회사로 하지 마라. 이 또한 난감해진다. 보통 회사를 퇴직하면 그 회사는 당분간 꼴도 보기 싫어진다. 회사에서 나한테 잘못한 것이 특별히 없어도 괜히 그쪽은 쳐다보기도 싫다. 그런 마당에 나한테 오는 우편물이 회사로 온다? 한번씩 나가서 수거해야 하는 일이 귀찮기만 하다. 모조리 집 주소로 바꿔라.. 2023. 10. 13.
전체 인구 57만에 선거인이 50만이라는 서울 강서구 서울 강서구야 서울 맨 서쪽에 위치한다 해서 저런 이름을 얻었겠거니와, 용산구민인 내가 그 구청장 보궐선거야 결과 정도만 누가 이겼다 졌다 하는 정도 관심에 지나지 않지만, 무심코 그 개표 보도를 보는데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총 24만3천665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이라는 구절을 보고는 잉? 했으니, 도대체 강서구 인구가 얼마기에 선거인이 50만 명이나 된단 말인가 하고는 놀랐으니, 어찌하여 아무리 대도시 기초자치단체라 하지만, 그 구역을 터전으로 삼는 인구가 선거권이 있는 사람만 50만명을 상회한단 말인가 놀랐으니 내친 김에 대한민국 인구통계 2023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데이터 사용 수치라며 아래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니 서울특별시 강서구 인구통.. 2023. 10. 12.
옥수수빵 옆 쑥빵 남영동 사저 인근 도로 한 켠에선 거의 매일 용달차 대놓고 옥수빵 파는 할아버지가 있다. 저 빵은 콩알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또 그 하나만으로 요기가 되고 무엇보다 내가 저 맛을 혹닉하는 까닭에 귀가길에 가끔 사서 들어와 콩알부터 빼먹기 시작한다. 한데 오늘은 보이지 않던 녹색빵이 등장했다. 저게 무어냐 여쭈니 할배 이르기를 쑥빵이라 한다. 오잉? 쑥빵? 단군 할배 낳았다는 그 힘의 원천 쑥빵? 갓 아점을 하고 나서는 길이지만 유혹에 시달렸다. 사? 말어? 불행하게도 출타하는 길이라 단념하고 말았다. 저 술빵은 온기가 남았을 때 혀끝을 맴도는 감촉이 특히 좋다. 내일은 반드시 먹고 말리라 쑥빵! 2023. 10. 4.
안양 안팎에선 모름지기 찾아야 하는 국수전문점 꽃과국수 혹 안양 들리실 분들은 문화재 해설하시는 구본실 샘이 운영하는 국수전문점 #꽃과국수 가 있으니 꼭 들려주소서. 정갈하니 음식이 아주 좋습니다. 이름을 저리 정한 까닭은 꽃 기르기를 주인장께서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조폭답사반이라는 작은 답사모임을 운영 중인데 본실 샘은 그 멤버시기도 합니다. 주소는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31번길 26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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