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175 발목지뢰 마름쇠는 이리 뿌렸다 귀전살도鬼箭撒圖라는 제목이 붙은 전쟁통 그림 중 하나로 출전은 《고금도서집성 경제휘편 융정전 제300권 古今圖書集成·經濟彙編·戎政典·第三百卷》이다. 말 그대로 귀전鬼箭을 뿌리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깡통에 담은 귀전을 뿌리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저 무기를 모양을 따라 마름쇠라 하거니와 삼각형 모양 철심이라 사람이나 특히 기병을 제압하고자 적들이 오갈 만한 길목에다 뿌렸다. 국내 산성 주변에서 흔히 발견된다. 일종의 발목지뢰인 셈인데 도전이 있으면 응전이 있는 법. 어찌 저걸 돌파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이 자석이다. 자석 갖다 대서 다 수거해버리면 된다. 2024. 1. 11. 어쩌다 나는 잡탕학이 되었는가? 모르겠다. 이것저것 하도 걸쳐 보지 아니한 데가 없고 비록 오십 이전에 국한하기는 하나 읽지 않은 책이 없다. 그리하여 혹 남들 눈엔 저 놈은 모르는 게 없고 걸치지 아니한 데가 없다 할지 모르나 나 진짜 잡탕학 맞다. 이 잡탕학은 고질이 있어 어느 하나는 죽어라 파는 일이 없어 금새 실증을 내 버리고선 딴 데를 찾아튄다. 잡탕학 근간이 바로 이것이라 무불통지한듯 하나 실상 깊이 아는 데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역사? 이것만 해도 내가 어디에 정신이 팔렸는가 하면 고려사 씹다 거란사 씹다 로마사 씹다 에트루리아 씹다 하는 중이며 에라이 이걸로 만족치 못하다 해서 여진으로 튀었으며 이 게걸스럼이 끝나면 또 어디로 갈지 나도 모르겠다. 청사는 통독한 적이 없지만 25사 표점본을 머리맡에 두고 만지작거리는 중.. 2024. 1. 11. 인신引伸, 바느질의 경우 강민경 선생이 이규보가 읊은 바느질 시를 보며 잊어먹기 전에 차기箚記를 겸해 적어둔다. 저 바느질이라는 말 말이다. 바늘로 하는 놀이 혹은 행위를 일컫는 말인데, 문자 그대로는 바늘을 통한 옷수선을 말한다. 하지만 바느질은 그 본래하는 의미를 박차고 일어나, 바늘에서 유래하는 행위 전반, 곧 꼭 바늘이 아니라 해도 바늘이 수행하는 옷 수선 전반을 의미하는 뜻으로 발전했으니 그것을 인신引伸이라 한다. 이 인신이라는 말은 동사이아 한자문화권에서는 특히 사전이 필두하는 소학小學에서 자주 보이는 말로 의미 영역 확장을 말한다. 단, 인신에도 바운더리가 있기 마련이라, 그 원초적 의미는 지닌 채 퍼져간다. 같은 소리 같은 글자인데 전연 다른 뜻이라면 이건 실은 계통이 달라서 전연 별개하는 소리 혹은 문자가 있다가.. 2024. 1. 11. 남자가 바느질을 하다니? 이규보의 기롱 애처가 눈빛처럼 하얀 비단 치마 밟아 찢어지니/ 踏破香紈雪色裙 뉘 집 휘장에서 탁문군卓文君 희롱했나 / 誰家帳底弄文君 부인께선 삼가 바느질일랑 그만두시고 / 細君愼勿加針線 앞으로는 무산에서 운우 꿈 꾸시구려 / 又向巫山染雨雲 - 전집 권5, 고율시, "이중민 군이 치마를 꿰맨 일을 희롱함" *** Editor's note *** 남자가 바느질을 해서는 안 되는데 백운거사 이규보 친구가 마누라 대신해서 바느질을 한 모양이라 그걸 희롬삼아 시로써 읊었다. 이 시에서 건져내야 할 것은 바느질이 적어도 이규보 시대에는 여성의 전유물로 통했다는 점이다. 이는 보희 문희 김유신 김춘추 축국 이야기에서도 여실히 증언한다. 다시 말해 적어도 이 시를 기준으로 신라시대 이래 이규보 시대 고려 중기에 이르기까지 바느질은 .. 2024. 1. 11. 일본의 1리는 언제 4킬로가 되었나 일본은 1리가 4킬로미터다. 우리가 대략 10리가 4킬로이므로 일본의 1리는 우리의 10배 정도에 달한다. 따라서 10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라면 4킬로 정도로 얼마 안되지만, 일본은 40킬로 정도나 된다. 언제부터 이렇게 1리가 10배나 차이가 나게 바뀌었을까? 도량형이 이렇게 급변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검색해 보면, 일본도 원래는 10리가 4킬로였다. 일본의 고대문화는 초기에는 한반도, 후기에는 당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므로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헤이안시대가 종식되면서, 율령시대가 끝나면서 일본의 리는 10리가 4킬로로 고정되지 않고, 각지마다 중구난방으로 리의 거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중에 1리가 4킬로짜리는 시대로는 헤이안시대까지도 올라가는 모양인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 2024. 1. 11. 윤관의 북벌이 당긴 여진의 통일 열망이 마침내 동아시아를 진동하다 거란이 한창 강성할 시기, 아마도 성종 연간 무렵 거란 최대 판도를 보여주는 지도라 해서 항용 들곤 하는 전형의 모습이라 물론 저에서도 문제는 없지는 않아 무엇보다 북쪽 판도가 과연 저와 같았는가는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그때는 지금과 같우 국경선 개념이 확실치 않은 데가 많아 선보다는 빗금으로 국경선을 그어야 하는 데가 많다. 또 하나 저것이 근대 이후 국경 혹은 영역 판도로 곧바로 치환해서는 안 된다. 저 당시 동아시아 절대 패자는 거란 요나라였고 명목상은 주변 제국이 다 굴복했으니 고려 서하는 물론이고 송나라까지 신속했으니 관념상으로도 또 어느 정도 실질로도 요나라 천하였다. 하지만 실질로 따지고 들어가면 저 판도는 허약하기 짝이 없었으니 동쪽만 보자. 이쪽이 문제인데 그 남쪽 고려는 말.. 2024. 1. 11. 이전 1 ··· 1549 1550 1551 1552 1553 1554 1555 ··· 38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