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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마다 조성 비율이 다르다면 의심할 것들 김단장님 청동기 재활용 이야기에 공감하며생각나는 바를 조금 더하자면, 동광에서 얻은 원석을 제련해서 만들어진 구리에 주석을 섞어 청동기를 만들어 냈다면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청동기가 위세품으로 상위에서 하위로 반사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청동기의 성분 조성은 거의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청동기를 분석해보니 청동기마다 죄다 성분 조성비가 틀리다? 그건 출자가 다른 고물을 녹여 만들어서 그렇다. 고물을 하도 여러 군데서 들고와 녹이다 보니청동기마다 조성비가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 청동기가 고물을 녹여 만든 것인지 아니면 원석을 제련하여 구리에 주석을 배합하여 만든 것인지는 기물마다 청동기 성분 조성비를 한 번 들여다 보면 그 단서를 얻을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김단장님 글에 문득 생각나는 바를.. 2025. 3. 11.
[고주몽 spinoff] 천자天子 만들기 족보가 없을수록 실은 족보는 조작하기가 쉽다. 특히 아버지가 그래서 변변찮은 아버지, 혹은 아예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를 때 이 아버지 자리를 채우기가 가장 쉽다. 족보 없는 유화가 그랬다. 고주몽 엄마 말이다.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니, 그 아버지 자리에다 훗날 귀신을 갖다 놨다. 물론 이는 그 자신의 조작이 아니요 출세한 그 후손들 조작이다. 왜? 그래야 내 피가 신성해지니깐.암튼 찾다 찾다 생각한 아버지가 하백이라는 귀신이었다. 왜?여자니깐 땅에서 찾아야 했고 여자니깐 생산력과 밀접해야 했다.그래서 갖다 놓은 것이 하백이라는 강 귀신이었다.이 귀신이 여러모로 편했다.말이 없고 따지지를 못하니 왔다였다.강을 다스리는 하백은 지상으로 나오면 죽는다. 아무리 귀신이라도 나와바리를 탈출할 수는 없다. 그러니 .. 2025. 3. 10.
청동거푸집, 그 기능을 다시 생각한다 이 유물은 소장처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래와 같이 명세 소개한다. 청동 도끼 거푸집 다른명칭 銅斧鎔范, 동부 용범, 석제 용범, 石製鎔范 국적/시대 한국 - 초기철기 재질 돌 분류 산업/생업 - 재래공업 - 야금 - 용범 크기 현재길이 11.4cm, 너비 7.7cm, 두께 2.8cm 소장품번호 신수 14604 출토지가 따로 표식이 없으니 정식 발굴조사를 통한 수습 유물은 아닌 듯하며, 신수라 했으니 어느 때인지 고물상을 통해 매집한 유물이 아닌가 한다. 청동 용범이라 하면 청동기를 만들어내던 거푸집 틀이니, 청동기시대 아닌가 하겠지만, 솔까 한반도에 무슨 청동기시대란 말인가? 차라리 제국주의 일본 시절에 하던 말, 금석 병용기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부쩍하게 된다. 그만큼 한반도는 북쪽을 .. 2025. 3. 10.
[고주몽 건국에의 길] (2) 대중이 열광한 K팝 싱어 사마상여司馬相如는 복성復姓이라 사마가 성씨다. 이름 상여는 영웅호걸이 득시걸하는 직전 전국시대를 아로새긴 사람 중 한 명인 인상여藺相如를 흠모해서 따와서 그 스스로 훗날 지었다.하긴 나 같아도 아무리 조상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라도 바꿨겠다. 왜? 애초 이름이 견자犬子, 개시끼였으니 말이다. 물론 개새끼라고는 안했겠지? 강아지 정도로 불렀을 테니 말이다. 바꾼 이름에는 그의 지향 이데올로기가 있다. 나도 인상여처럼 세상을 주름잡고 싶다! 이 열망을 공포한 것이다.  동 시대 동중서나 마찬가지로 문경지치文景之治를 자양분으로 삼고 자란 그는 집이 부자였다. 와! 말로만 듣던 그 금수저! 아버지 백으로, 돈으로 중앙 정계에도 미관 말직 무관으로 들어가 황제를 호위한다. 하지만 말이 근시직이지 나는 황제를 알지만 .. 2025. 3. 10.
유리 포도 뿔잔 유리 리톤Glass rhyton 또는 뿔잔 drinking horn 이라고도 하는 이 유물은 크기가 21.2 x 5cm. 귀금속을 모방한 형태다.와인을 마실 때 썼다.피렌체 갈릴레오 가상 박물관 Galileo Virtual Museum of Florence 소장품이라 하는데 이 박물관은 나한테는 생소하다.폼페이 출토품이 아닐까 한다.이건 유리로 와인 잔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징이라 하겠다. 저와 매우 흡사한 유물이 미국 메트에 있다. 아래다.   이 역시 Glass rhyton 혹은 drinking horn이라 하며 시대는 같은 서기 1세기 중반으로 본댄다. 반투명한 연한 청록색이다. 뿔 끝이 없어졌다. Title: Glass rhyton (drinking horn) Period: Early Imperi.. 2025. 3. 10.
오르페우스 죽음을 묘사한 트라키아 염소 리톤rhyton Silver rhyton with goat protome and death of Orpheus, c. 420-410 BC, housed in the Vassil Bojkov Collection, Sofia, Bulgaria 오르페우스 죽음을 묘사한 트라키아 염소 리톤rhyton이다. 이게 한국문화에서도 생소하지는 않은 편인데 신라문화권에서 더러 모습을 보이는 뿔잔이라 하는 종류라 이걸 저짝 편에서는 리톤rhyton이라 하며, 영어권에서는 물론 라이튼 혹은 라이턴 정도로 발음한다. 간단히 말해서 동물 머리 모양을 본떠 만든 술잔이라 할 수 있으니, 기타 복잡한 사정이 있겠지만 저 정도로 이해하면 크게 애로는 없다. 사진은 이 분야 아주 명품으로 통하는 것으로, 저런 명품이 동시대 아케메네스 왕조에서도 떼..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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