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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명의 자랑: 돼지 중국문명은 다른 구대륙 고대문명과는 달리 현저히 고립해 발달한 까닭에, 동물고고학에서도 다른 서아시아, 남아시아 문명과는 다른 기원의 문화 요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중국고고학을 보면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는데 불과 10년 전만해도 농업혁명 기본이 되는 작물과 가축 등은중국 자체적으로 개발되어 재배와 사육이 시작되었다는 시각이 강했다. 이 때문에 초창기 고고유전학 연구에서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작업이 많이 시도 되었는데그 결과 원하는대로 그 기원이 중국으로 확정된 것도 있고 바램과는 달리 중국 밖에서 기원하여 동아시아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결판난 것도 있다. 중국 기원으로 결판난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몇 있는데, 우선 쌀농사와 잡곡 농사가 있고, 다음으로 동물 중에서는 역시 돼지 사육이 되겠다... 2026. 1. 4.
널리 소비하지는 않은 한국의 돼지 말이 나온 김에 돼지 이야기를 좀 더 적어보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돼지를 많이 먹은 나라가 아니다. 지금 불타는 삼겹살 식욕을 보면 의외이겠지만, 돼지는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잘 먹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돼지 자체가 많이 사육되지 않았던 것인데이렇게 된 이유는 몇 가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돼지는 소와는 달리 풀로 사육이 안 되고 사람과 먹는 것이 거의 겹치는 동물이라, 전 세계 어디건 초창기 돼지 사육은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으로 키웠다. 그 잔반도 없으면 우리가 잘아는 똥돼지가 나오는 바, 일차적으로 잔반이 나와야 돼지 사육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전통사회의 경우 돼지 사육을 많이 할 정도로 잔반이 많지 않았던 것 아닌가 싶다. 밥을 하면 바닥에 눌어 붙은 밥도 끓여.. 2026. 1. 4.
700만 년 된 사헬란트로푸스 화석에서 직립 보행 증거 발견 뉴욕대학교 제공 최근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700만 년 된 화석이 두 발로 걸었는지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두 발로 걸었다면 이 화석은 가장 오래된 인류 조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인류학자 연구팀의 새로운 분석은 2000년대 초에 발견된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라는 종이 실제로 두 발로 걸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이 화석은 두 발로 걷는 호미닌에게서만 발견되는 특징을 밝혀냈다. 3D 기술과 여러 방법을 활용하여 연구팀은 사헬란트로푸스의 대퇴골 결절femoral tubercle을 확인했다.이 결절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인대인 장골대퇴인대가 부착되는 부위로, 직립 보행에 필수적인 부분이다.또한, 이번 분석을 통해 사헬란트로푸스에서 이족 보행b.. 2026. 1. 3.
타이페이선 비들기보다 흔한 검은댕기 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라는 띨띨이 새라이 친구가 가끔은 청계천이나 그 지류에 나타나 그 특유하는 병든 봄날 닭병아리 같은 모습을 연출하거나아주 더 가끔은 물고기 잡아 꿀꺽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하거니와 그 생김 특이하고 희귀성이 요샌 후투티보다 더 해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지만촬영이 카탈스런 편이라 무엇보다 사냥 장면을 그리 자주 보여주지는 아니한다.한데 이곳 대만서는 사정이 판이해서 실상 가축화해서 사람 아주 가까이 살고무엇보다 사람이 아주 가까이 가도 쉬 도망치는 일이 없고 개체수 또한 엄청 많아 비둘기의 그것을 방불한다.내가 한 때 저 친구를 추격하다 타이페이서는 늘린 게 저놈인 모습에 절망하고선 저에 대한 구미는 끊어지고 말았다.비둘기를 누가 귀히 여긴단 말인가? 2026. 1. 3.
아시아 돼지가 만든 현대 유럽 돼지 앞에서 썼듯이현재 우리가 보는 유럽돼지는 아시아 돼지 영향이 굉장히 크다. 예를 들어 버크셔 품종은 영국이 자랑하는 전 세계로 퍼져나간 돼지 품종이지만, 원래 이 버크셔 돼지는 지금 같은 모양이 아니었다. 원래 유럽은 돼지를 가두어 키우지 않고 놔서 길렀다. 따라서 중세유럽에도 돼지가 도시 안을 개처럼 돌아다니며 취식하는 것은 흔히 보는 일이었는데, 이러한 사육방법이 불가능해진 것이바로 도시의 발달 때문이었다. 사람살기도 빠듯한 곳에 돼지가 돌아다니며 아무데나 분변을 배설하고 성질 나쁜 놈은 사람을 물기도 하니 당연히 사람들은 돼지를 가두어 키우기를 원했고, 이 때 영국인들이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중국 돼지였다. 중국도 고대부터 돼지를 가두어 키운 곳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고대 양자강에서는 돼지를 놔서.. 2026. 1. 3.
유럽 돼지의 기원 유럽 돼지의 유전적 기원에 대한 신착 논문이 나왔다는 바, 이에 대해 조금 써 본다. 유럽돼지가 근동지역에서 사육된 돼지의 후손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유럽돼지는 현지에서 사육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근동지역의 돼지가 퍼져나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는데, 이 사육돼지가 시대가 내려올수록 근동지역 돼지와는 멀고, 오히려 유럽의 멧돼지와 더 유전적으로 닮아간다는 것은 계속 소문이 돌았고, 이번 논문에서 확실히 이것을 증명한 셈이 되겠다. 사실 사육종 동물에 야생종의 유전자가 섞여 들어가는 것은동물고고학에서는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이를 유전자 이입 (introgression)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려면, 우선 사육종과 교배-후손의 생산이 가능한 야생종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육종.. 202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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