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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 년 전에 만든 스페인 멩가 고인돌, 이슬람시대에도 매장지로 사용 중세 매장 유적을 통해 멩가 고인돌 수천 년에 걸친 다문화적 중요성이 드러나다스페인 안테케라Antequera에 있는 멩가 고인돌Menga dolmen은 신석기 시대 유적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기원전 4천년 무렵에 건설된 이 유적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고대, 그리고 중세 시대에 걸쳐 매장과 제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유적 내 매장 유적에서 추출한 DNA 증거와 해당 지역의 역사적, 고고학적 맥락을 결합하여 멩가 고인돌이 수천 년에 걸쳐 지닌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멩가 고인돌의 지속적인 사용멩가 돌멘은 긴 방long chamber과 통로access corridor.. 2026. 1. 18.
설치 30년 만에 벼락스타 등극한 프라하 시립 도서관 8,000권짜리 소용돌이 책 조형물 체코 프라하 시립 도서관Prague Municipal Library에 처음 설치된 지 거의 30년 만에, 이 작품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예상치 못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슬로바키아 출신 작가 마테이 크렌Matej Krén이 만든 이디엄은 약 8,000권 책이 탑처럼 쌓인 형태다.위아래에 배치된 거울은 무한한 길이의 착시 효과를 만들어내고, 빗방울 모양 입구는 방문객들이 웜홀 안을 들여다보도록 이끌어 마치 좋은 책 속으로 실제로 사라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도서관 웹사이트에 실린 조각 작품 설명에 따르면, “이 관용구[The Idiom]는 지식의 무한함을 상징한다. 크렌에게 책은 벽돌과 같지만, 그 안에는 훨씬 더 많은 정보, 운명, 이야기, 그리고 지식이 .. 2026. 1. 18.
전공에서 벗어난 데서 오는 통쾌함 전공자는 무겁다. 뭐 대단한 전공 철학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걸로 밥을 벌어 먹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야기도 밥을 먹고 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만큼 뭐 한마디를 하려 해도 생각해야 할 일도 많고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학문의 즐거움이나 대단한 연구철학을 가지고 지금까지 작업해온 것이 아니고, 이것이 필자의 직업이기 때문에 연구하고 글을 쓰고 발표했다고 본다. 필자에게 있어 연구란 전공이란 즐거움 이전에 밥을 먹이는 툴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이를 생업으로 알고 필사적으로 매진한 것이필자가 나름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된 자산이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최근 오랫동안 해오던 wet lab을 접고 dry lab으로 방향을 틀어보니 이 후에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결과 논문이 별 .. 2026. 1. 17.
한국은 왜 오천년간 투쟁하며 살았는가 한국의 오천년 역사는 투쟁사다.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노상 쥐어 터지고 살았던 것이 일면 맞기도 하지만 잘 맞는다고 나라가 안 망할 것 같으면 이 세상에 망할 나라가 어디있겠는가. 한국의 역사는 일차사료를 편견없이 읽어 가노라면 우리의 상식과 반하는 당시의 사실을 접하게 된다. 바로 쥐어 터지면서도 어떻게 하면 살아 남을까 끊임없이 탐색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한국이 안 망한 것은 당연히 잘 두들겨 맞아서가 아니라 쥐어 터지면서도 끊임없이 살아 남기 위해 부단히 머리를 굴리고 탐색했다는 데 있겠다. 그러면 여기서 또 하나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싸움을 오천년간 하고 있는가 말이다. 따지고 보면 옆나라 중국도 원래는 전부 다른 나라였던 것이 전부 합쳐져 들어보면 씨알.. 2026. 1. 17.
연구는 은퇴해야 질투에서 해방된다 필자가 지금까지 연구인생을 돌아다 보면연구를 잘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질투심이 아주 강했다. 남들 연구 잘하는 거 보면 배가 아파서 못 견딘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고 불타오르는 것이다. 연구자가 이런 질투에서 해방되는 길은연구를 관두는 것밖에는 없다.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 2026. 1. 17.
2025년 세상을 흔든 중국 동물고고학의 성과들 2025년은 동물고고학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둔 해였다.'대고고大考古'라는 개념 아래, 동물고고학은 주요 유적에 집중하고 중요한 학문적 질문들을 다루며 수많은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전의 분자고고학分子考古学은 돼지, 소, 양과 같이 인간 생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형 및 중형 포유류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으며, 다른 가축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그러나 2025년에 진행된 일련의 포괄적인 연구들은 중국에서 집고양이, 개, 거위의 가축화와 확산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 집고양이는 언제 중국에 들어왔을까?2025년, 동물고고학자들은 중국 내 14개 유적에서 발굴된 고양이과 동물 유해 22구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22개와 전체 유전자 7개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2026.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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