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049 역사서술을 바꿨을지도 모르는 호적 요즘 종종 나오는 이야기 중에 16-17세기에 우리나라는노비가 너무 너무 많았던 나라로 양반집 농사는 수백 명에 달하는 노비 사역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종종 온라인에 보이며 이와 관련하여 방송도 탔던 것이 바로 "추노"로 아는데, 사실 우리나라 16-17세기 상황이 분재기나 일기 등 전적이 소개 되면서 보다 잘 알려진 덕분도 있지만 이 시대를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왕조실록 등에는 이런 이야기 충분히 적혀있지도 않고 무엇보다 집집마다 전하는 족보에는 집집마다 양반들 후손이었던 고로 16-17세기에 이렇게 노비가 많았던 것은 의외의 사실로 받아들여진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기록으로서 족보는 별로 믿을 만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했거니와 지금 집집마다.. 2025. 7. 19. 사라진 트라키아 트리발리 왕 궁전 불가리아서 발굴 브라차 도심서 출현, 현지? 이전? 보존방식 현안 대두 불가리아 고고학자들이 최근 이 나라 고고학 역사상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적을 발견했다.바로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강력한 트라키아 왕, 강력한 트리발리 부족Triballi tribe 왕의 궁전과 무덤이다.이 놀라운 발견은 불가리아 북서부 브라차Vratsa 중심부에 신축 아파트를 짓는 공사 중에 발견되었으며, 이 전설적인 왕궁을 찾기 위한 50년간 노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발견은 개발업자들이 발굴 작업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12~14세기 중세 묘지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그러나 이 고고학적 층 아래에서 연구팀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크레피스crepis라고 알려진 거대한 석조 단상이었고, 그 아래.. 2025. 7. 19.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지구력 운동에는 불리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네안데르탈인 변이Neanderthal variant가 엘리트 운동선수 달성 확률을 5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련 연구성과를 인용한 라이브 사이언스가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유전된 유전자 변이가 운동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변이는 현대 유럽인 약 8%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골격근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미친다. 7월 10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2,700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이Neanderthal gene variant를 보유한 사람들이 변이가 없는 사람들보다 세계 최고 선수가 될 확.. 2025. 7. 19. 고려에 대해 순절한 씨족은 얼마나 있었을까 각 집안 족보들 보면 여말선초에 무너져 가는 고려왕조를 위해 충성을 안 바쳤다는 씨족이 드물다. 예를 들어 영조 때 딱 두 사람 이름만 전해졌다는 두문동 같은 경우 그 이후 확대생산되어 공문 72 제자처럼두문동 72명 이름이 다 만들어진 것도 모자라 72명 안에는 안들어 갔지만 우리 조상도 두문동에 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까지 겹쳐 두문동 이야기는 조선후기 책으로도 여럿 나올 지경이 되었다. 고려말에 멸족한 씨족이라는 것이 물론 있을 수도 있겠는데, 그 숫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 짐작이다. 필자 집안 족보도 상고하면 고려시대 내내 단계로 내려오다가 (이것도 할 말이 많은 부분인데 단계로만 내려올 리 있겠는가? 다 망실되고 딱 한 집안만 살아남았다고 본다)몽골간섭기 시대에 소위 .. 2025. 7. 19. 책에 묻혀 지낸 나날들, 그것이 키운 건 오만방자였다 현역 기자 시절 한 단면이라 상기해 둔다. 탑재 시점을 보니 11년 전 오늘 2014년 7월 19일이라, 종로 수송동 연합뉴스 편집국 문화부 내 자리다. 이미 현역 기자로는 고참급에 속해 당시 차장이었던 나는 문화부에서 크게 두 가지 분야를 전담했으니 문화재와 학술이 그것이다. 저 중에 문제는 학술. 이게 참말로 골이 아파서, 그것이 커버하는 범위가 실은 아주 묘해서 안 걸리는 데가 없다. 저 학술을 담당하면 출판 또한 겸하게 되는데, 이른바 학술서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덮어놓고 학술 담당이라출판사에서 소개해 달라는 책이 쏟아져 들어온다. 하지만 문화재를 하면서, 기타 학술 관련 움직임도 커버하면서 학술 출판까지 한 사람이 한다? 솔까 불가능하다.그 많은 책을 어찌 소화한단 말인가? 결국 선별을 할.. 2025. 7. 19. 소학, 가장 많이 읽었으나 가장 고리타분한 책 "아마도 조선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을 꼽으라면 소학小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름의 소학서가 활자와 목판으로 간행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필사하여 읽었다" 근자에 '조선의 소학-주석과 번역'(소명출판)이라는 노작을 낸 정호운이 서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이 말 조심해야 한다. 판본이 많고, 주석이 많고, 필사가 많다 해서 그 책이 정말로 많이 읽혔거나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기와 판본은 별개다. 내 아무리 봐도 정호운은 인기와 판본을 혼동한 듯하다. 이는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하는 사람들한테 나타나는 현상의 전형이다. 소학 따위가 재미없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인기 있는 책은 따로 있었다. 판본도 없고, 필사도 없고, 한글번역본도 없는 것이 그런 경우도 있었.. 2025. 7. 19. 이전 1 ··· 303 304 305 306 307 308 309 ··· 367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