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996 [외치이야기-7] 알프스의 삼대 북벽 알프스 하면 빼 놓을 수가 없는 것이 알피니즘인데, 우리나라도 이 알피니즘의 세례를 근대화 과정에서 많이 받았다. 한국의 경우 20세기 이전 산이라고 하면 절에 올라가거나 아니면 금강산 유람, 명산 유람 정도의 이미지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일제시대부터 알피니즘에 혹닉한 알피니스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2000년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산가들이 한국에서도 많이 나오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알피니즘에 입각해 등산하는 이들을 북한산 인수봉에 가면 볼 수 있는데이 인수봉에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보다 어렵게 올라간다는 머메리즘에 입각하여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 암벽등반로가 빽빽하게 나 있다. 알프스 역시 마찬가지로-. 관광객들이 쉽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산들도어렵게 올라가야 하는 암벽등반로가 .. 2025. 1. 28. [외치이야기-6] 알피니즘 외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이야기를 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있다. 첫 번째는 이 지역 산악 지형의 특성과 그에 관련된 문화다. 이는 외치가 발견될 때까지의 정황,그리고 그 이후 여러가지 조사를 통해 외치와 관련된 일이 밝혀지기까지의 상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이야기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요즘은 유럽 곳곳 한국인의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어 알프스도 예외는 아니다.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떠올리고 특별히 잘 못 된 내용은 아니지만한국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자연적 경계로 중국과 국경을 나누고 있듯이 이탈리아로 보자면 알프스는 그 나라의 북쪽 자연 경계에 해당하는 측면이 있다. 이탈리아 북쪽 경계를 이루는 알프스는 서쪽부터동쪽으로 프랑스, 독일, 스위스, 리히텐스타인, 오스트리아.. 2025. 1. 28. 왜 상업출판이 흥하면 활자가 사라질까? 동아시아에서 왜 상업출판이 흥하면 활자가 사라질까? 아마도-. 활자인쇄를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활자갯수 때문일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한자를 기반한 활자는 책 한 권 인쇄하는 데 필요한 활자 숫자가 만만치 않아 처음 투입해야 하는 자본이 서양의 경우보다 더 높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따라서 찍어야 하는 부수가 충분히 확보되어목판으로 인쇄해도 이윤을 낼 수 있는 수준의 출판시장이 되면, 목판으로 넘어가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으리라 본다. 필자가 보기엔-.동아시아에서 책을 만드는 방식은 필사에서 활자인쇄, 목판인쇄 등 다양한 방법이 있었지만 이 세 가지 방식이 어느 하나에서 다른 쪽으로 순서대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책의 페이지 분량, 찍어내는 책의 부수 등에 따라필사본, 활자본, 목.. 2025. 1. 28. 상업출판이 흥하면 활자는 사라진다 (동아시아에서는) 서구에서 활자의 보급은 책값의 저하를 가져왔다. 조선에서 임진왜란 중 일본으로 도난 당한 활자-. 이 활자를 기반으로 일본은 임란 후 처음으로 찍어낸 책은 필자가 아는 한 조선의 활자를 기반한 활자본-. 그런데 정작 에도시대 상업적 출판이 발전하면서 임란후 전해진 활자 인쇄는 사라지고 목판인쇄가 이를 대체한다. 조선에서 활자인쇄는 분명히 목판인쇄보다 싸게 먹혔을 것인데, 그래서 활자인쇄가 계속 살아 남아 조선후기까지도 버텼을 터인데 일본에는 임란 이후 처음 반짝하다가 목판인쇄로 방향을 틀어버린다 이거다. 가격 경쟁력이 있던 활자인쇄가 그 메리트를 상실하고 목판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왜일까? 독자층이 급증하고 화폐경제의 발달로 찍어내는 책 부수가 목판으로 찍어내도 충분히 가격.. 2025. 1. 28. 육국사, 고려실록, 구삼국사 우리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동문선 기타 등등국보로 등재된 거의 모든 책들이 인출되어 나온 것이다 보니 인쇄본에 대해 좀 무감각해지는 감이 없지 않은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의 경우 헤이안시대까지의 역사를 담은 소위 육국사 모두 필사본으로 에도시대 이전까지 그 상태로 내려왔다. 목판화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말이다. 고려시대에 있었다는 실록. 임진왜란때까지 경복궁에 보관하다가 전란 당시 다 태워먹은 것으로 되어 있다만이게 무슨 인출본일 리가 없다. 필사본이었을 것이다.일본의 경우 육국사 중에 일본서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말이 역사서지 이건 전부 실록이나 다름없는 기록들인데전부 필사본이었다. 고려실록도 딱 한 부, 필사본이었음은 당연한 이아기겠다. 삼국사기 이전에 있었다는 구삼국사. 인출된 것일까.. 2025. 1. 27. 금속활자의 경제학 금속활자의 출현은 경제적인 문제였을 것 같다. 목판으로 뭔가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 적은 부수를 싸게 인출해 낼 방법으로 활자인쇄가 성행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목판 인쇄에서 대략 몇 부 정도 찍어내야 필사의 비용을 확실히 넘어설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 목판인쇄, 활자인쇄 등등은 아마 돈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을 것 같다. 어떤 책이 왜 목판으로 나왔는가, 왜 활자로 찍혔는가, 왜 필사가 되었는가, 결국 돈 아니겠는가? 경제적 문제가 책의 형식을 결정했을 것이라 본다. 이것 남아 있는 문서들을 잘 살피면수학 공식화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이 공식으로 부터 당시의 인쇄와 관련된 경제적 사정을 역으로 유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editor's note *** 전통시대 한국 출판은 상업.. 2025. 1. 27. 이전 1 ··· 299 300 301 302 303 304 305 ··· 33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