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758 서울 사대문 안 지하의 비밀 (6)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디오라마.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양편에 중앙 정부 관청들이 배치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조선왕국의 정치문화적 중심지이다. 광화문쪽에서 육조거리를 바라본 장면. 서울역사박물관 디오라마. 광화문 궁장아래에서도 기생충란이 나왔다. 임진왜란때 경복궁이 파괴된 후 대원군때 다시 중건되기전 까지 기간 동안 퇴적된 기생충란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기생충란은 발굴 현장 아무곳에서나 발견되지는 않는다. 인구밀도가 높았다고 짐작되는 지역, 행정치소 등의 유적에서 기생충란이 많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기생충란이 많이 보이는 곳에서도 아무 구역이나 파면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다. 나올 만한 곳에서 나온다. 아래 예를 보자. 이 .. 2019. 1. 9. 청와대 인사 브리핑 양식 - 오늘 청와대 비서진 발표의 경우 오늘 청와대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 그리고 국민소통비서관 세 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이런 인사는 항용 청와대에서 발표하고, 이런 인사는 거의 항용 미리 언론에는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취재의 편의를 위함이다. "미리" 알려주는 것이므로, 이런 인사는 대외로 공표하는 시간이 따로 지정된다. 오늘 청와대 비서진 인사 내용은 오전에 언론에 배포됐다. 그렇다면 그것을 대외로 공표하는 시간은 언제인가? 그것이 대외로 공표, 다시 말해 언론에서 공개하는 시점을 지정하는 일을 엠바고 embargo라 하는데, 오늘 청와대 비서진 인사 엠바고 시간은 오후 4시였다. 이 네 시를 기해 언론은 일제히 오전에 미리 전달받은 인사 내용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 2019. 1. 8. 조선후기 세책貰冊 연구의 개척자, 오오타니 모리시게(大谷森繁) 兪春東(鮮文大學校歷史文化Contents學科敎授) 오오타니 모리시게(大谷森繁, 1932∼2015). 선생 또한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소설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자로 평가받는 한 명이다. 선생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아래의 글을 인용하는 일로 대신한다. 다카하시 토루[高橋亨]가 일본으로 귀환한 후, 텐리대학[天理大學]에서 길러낸 제자다카하시의 조선 문학 연구를 전후(戰後) 일본에서 계승하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광복 이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일본인 학자 한국 고소설 연구에서 오오타니 모리시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독보적이다. 개중에서도 조선후기 소설독자(小說讀者) 연구와 조선후기 세책貰冊 재론(再論)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의 책 서론에서 밝혔듯이, “소설 연구는 작품과 작자를.. 2019. 1. 8. [宋] 왕혁(汪革) <세모 서당(歲暮書堂)> 한시, 계절의 노래(237) 세모 서당(歲暮書堂) [宋] 왕혁(汪革) / 김영문 選譯評 서리 겹겹이 계단에흰 비단 펼치고 바람 사나워 피부에소름 돋네 마음도 씩씩하고눈귀 맑으니 생각도 속됨을따르지 않네 霜重階鋪紈, 風凜肌生粟. 心莊耳目淸, 思慮無由俗. 한시를 읽어보면 대체로 봄 상심(春恨), 여름 우울(夏悶), 가을 시름(秋愁), 겨울 곤궁(冬窮)을 묘사한 작품이 많다. 하나 같이 슬픈 감정이고, 쉽게 말하면 사시사철 앓는 소리다. 중국 현대문학 개창자 후스(胡適)가 이른 경향을 일컬어 ‘병도 없으면서 신음한다(無病呻吟)’고 갈파한 것도 근거 없는 비난이 아니다. 중당中唐 시대 한유는 자신의 불우한 친구 맹교를 위로하며 “무릇 만물이 그 평정 상태를 잃으면 운다(大凡物不得其平則鳴)”(「송맹동야서(送孟東野.. 2019. 1. 8. [唐] 잠삼(岑參) 겨울 저녁[冬夕] 漢詩, 계절의 노래(236) 겨울 저녁[冬夕] [唐] 잠삼(岑參) / 김영문 選譯評 광활한 서리 바람하늘 땅 스쳐 부니 온천과 화정(火井)에도생기라곤 전혀 없네 물 속 용도 얼어붙어몸을 펴지 못하고 남산 위 야윈 잣나무도남은 비취빛 스러지네 浩汗霜風刮天地, 溫泉火井無生意. 澤國龍蛇凍不伸, 南山瘦柏消殘翠. 오늘(1. 6)이 소한(小寒)이니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다. 이른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김종서) 계절이며, 겨울 산이 “눈 속에서 오소리처럼 웅크리고 잠들어 있는”(임보) 시절이다. 화정(火井)은 포항의 천연가스 불처럼 끊임없이 불길이 솟구쳐나오는 불 우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온천을 그냥 화정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또는 추위를 막기 위해 피워놓은 난로나 화덕을 비유할 수도 있다... 2019. 1. 7. 정호(鄭澔, 1648~1736) 〈식영정 중수기(息影亭重修記)〉 장성 獨居翁 기호철이 교열하고, 해제하며 옮기다. 지금은 전남 담양군 광주호 변 경승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한 누정樓亭인 식영정은 앞선 자료들을 봤듯이 임진왜란 발발 이전인 1560년 무렵에 지었다가 이후 언제인지 폐허가 된다.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시공업자이면서 땅 주인인 김성원(金成遠, 1525~1597)과 그가 이를 지어 짜웅한 그의 장인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죽으면서 이내 폐허 상태로 방치되지 않았나 한다. 그렇다면 임진왜란이 끝나고 어느 시점이 되겠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글은 그렇게 폐허가 된 그 터에다가 송강 정철 후손인 정민하(鄭敏河)가 그 땅을 사들이고는 경종 3년(1723) 무렵, 식영정을 재건한 사정을 정리한다. 중건기를 쓴 사람은 같은 정.. 2019. 1. 7. 이전 1 ··· 3578 3579 3580 3581 3582 3583 3584 ··· 396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