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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 타바키Tabacchi에 격발한다 저 타바키 Tabacchi라는 말이다.담배라는 뜻인데 뜻만이 아니라 단어 자체가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이태리 와서는 타바키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담바고 라는 말로 조선시대에 수입되어 오늘에 이른다.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말을 공유한다는 게 놀랍지 않은가?요새야 워낙 각종 정보망으로 세계가 하나로 뒤엉켜 오늘 아침 여기서 쓰는 말이 오후가 되면 지구반대편으로 날아가는 일이 예사라그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겠지만 저 엄혹한 빗장걸이 시대에도 조선은 어케든 뚫린 데가 있어 세계랑 소통하는 구멍이 있었고 타바키 담바고는 그 뚫린 상흔이라는 사실이 에사일 수는 없다분명히 저들은 저 너머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았음에도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이건 사실 간단한데 기득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 딱 이거다.변화는 좋.. 2024. 12. 19.
다시 환율을 쳐다보며 지금 유로 원화 환율을 보니 1,509.03원이라계엄사태 이전에는 1천470원대인가로 기억한다.내가 놀래서 환전할 때가 1천503원일 때였다.그러다가 계엄령 해제되고 하니 다시 1천400원대로 떨어져서 뻘쭘했지만, 탄핵 사태에 휘말리며 다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저 어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환율과는 관련 없는 삶을 살다가 유럽에 서너달 주저앉게 되면서 환율을 쳐다보게 되었으니 진짜 사람 인생 알 수 없다. 문제는 1503원일 때 사놓은 유로화가 다시 아래로 떨어질 때는 나 자신이 등신 같았지만 그 위로 치고 올라가니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싶기도 하다.뭐 환전이라 해 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백만원 안팎이었다.간댕이가 작으니 나같은 놈은 투기 투자를 못한다. 이런 데 재미 들어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 2024. 12. 19.
겪을수록 신이한 無도마 문화 작년 로마 한달살이에서도 이 말을 했다고 기억하는데 우리와 견주어 유럽쪽 부엌 생활에서 우리가 아쉬움을 크게 느끼는 게 도마다.이쪽은 도마가 없다.당연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도마가 없을 것이다.미국은 어떤지 모르겠다.그래서인가 외국 생활하러 나가는 사람들이 여기서 준비해 나가는 것 중에 도마가 낀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다.이쪽이 도마문화가 아니란 말은 시장에서도 도마를 구하기 힘들다는 뜻 아니겠는가?한데 부엌 생활하다 보면 도마가 필요하다.나같이 부엌생활을 안 해본 사람도 거의 본능으로 도마를 찾는데 저들은 그 도마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니 살필수록 묘하다.도마가 유럽 쪽엔 본래 없었는가?갈돌 갈판이 이쪽에도 부지기로 나오는 걸 보면 그게 아닐 듯한데또 빵 만들 때도 분명 도마가 있어야는데 그것이 .. 2024. 12. 19.
박물관 휴관일이 다른 그리스와 이탈리아 종교 전통, 곧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대개 매주 월요일이 박물관 미술관 혹은 기타 유적 휴관이며이탈리아 쪽 또 물론 예외가 왜 없겠느냐마는 월요일이 휴관이다. 아주 구찌가 커서 떼돈을 긁어모으는 곳, 예컨대 콜로세움 같은 데는 월요일도 당연히 문을 연다. 휴관은 언제 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리스 쪽도 파르테논 신전 있는 아크로폴리스는 화요일에도 문을 열지 않았나 기억한다. 돈이 얼만데 문을 닫는단 말인가?것도 방문객 대부분이 외국 사람들이라 외화 회득해야지 않겠는가? 나는 국제룰 비슷한 것이 매주 월요일 휴관 아닌가 했지만, 그리스는 원칙으로 매주 화요일이 휴관이다. 중국 일본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주 월요일 휴관으로 안다.난 경복궁이 매주 월요일인가 .. 2024. 12. 19.
[202412 항저우 풍경] (2) 천목산天目山에서 생긴 일 by 장남원 학술대회 2일째 일행은 천목산으로 갔다.새벽에 항저우를 출발, 버스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행정구역상 절강성 임안(臨安)현에 위치한다.중국의 명산 중 하나이며 이백을 비롯한 수많은 문인들의 성지이기도 하다.https://zh.wikipedia.org/wiki/%E5%A4%A9%E7%9B%AE%E5%B1%B1 天目山 - 维基百科,自由的百科全书维基百科,自由的百科全书zh.wikipedia.org유네스코 세계생물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2025년에는 생물다양성 세계대회가 열린다.https://www.unesco.org/en/mab/tianmushan 천목산록 어디쯤안가 도착하니중국미술학원 도예전공이 운영 중인 실험용가마가 있었다. 천목산의 흙을 채취하여 .. 2024. 12. 19.
아기로 태어나지 않는 사람 있나? 아기 예수가 주는 의문 몰론 노자 노담은 태어날 때 이미 머리가 허얘서 노자老子, 곧 늙은이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은 물론이고 다른 동물 또한 태어날 때 아기 baby로 태어나지 않는 이가 있을까? 한데 왜 굳이 예수님은 맨날맨날 생일날만 되면 아기 예수라 할까?그럼 예수님이 노자님처럼 늙은이로 태어났어야 했을까?그냥 예수 탄생이라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아기 예수라 하는지 나는 도통 그 내력 까닭을 동의하기 힘들다.예수님도 아기 예수님 청년 예수님이 따로 있어서 이리 부르겠다면 할 말이 없다만, 그러고 보면 부처님 탄생을 아기 부처님 탄생이라 부르는 일이 있는지 모르겠으며 공자님 탄생을 아기 공자님 탄생이라 부르는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하긴 뭐 생각해보면 조금이라도 신이성神異性을 강조하기 위한 레토릭 아닌가 하..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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