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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용해 본 hop-on hop-off 버스 시내 관광 나는 가이드투어, 혹은 그 비스무리한 버스관광은 좋아하지 않는다. 꽉 짠 일정을 따라다닌다는 게 고통이기도 하려니와, 그래서는 내가 보고 싶은 것울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물론 그 효용성을 모르는 바 아니다. 무엇보다 그 코스를 보면 이른바 엑키스만 뽑아놔서 무엇에다 저들이 포커스를 두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예컨대 그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을 간다 치면, 아무 준비없이 가면 그 방대한 컬렉션에 놀라고, 더 방대한 방들에 놀라서 그에 넋이 나가 어디로 갈지 헤매다 나오기 일쑤지만, 가이드투어를 신청하면, 모름지기 루브르박물관이라면 이런 것쯤은 봐둬야 한 것들은 그 짧은 시간에 일목요연하게 안내해 준다. 그래서 실은 가장 좋은 방식이 가이트투어 버스투어를 하고선 이후 내가 혼자서 다시 해 본.. 2024. 12. 18.
가끔 마주하는 우크라이나인 그리스랑 이태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그리스 에게해 섬 어느 관광지에서는 젊은 커플을 만났고 이곳 카타니아 에트나 산에 오르면서는 같은 관광버스에 탄 중년 남자를 만났다. 그들과 무슨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겠는가마는, 또 나야 이곳을 기반으로 사는 사람이 아닌 뜨내기인 까닭에 자세한 내막을 알 길은 없을 테니 그냥 줏어들은 이야기랑 몇 마디 나눈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저쪽에서 러시아랑 전쟁을 벌이는 통에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유럽 곳곳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그때문에 그네가 몰린 그리스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는 이곳 지인 이야기도 들었다.아무래도 부자들은 중심으로 불안정한 국내를 피해 나온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 사람들이 관광지에서 심심찮게 눈에 .. 2024. 12. 18.
6년 전 오늘, 한국고고학은 온통 함안만 쳐다봤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참관한 가운데 오늘(2018. 12. 18) 두 군데 함안 발굴현장이 공개됐다. 가야연구소가 발굴 중인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가 먼저 공개됐으며, 이 자리를 떠나 정 청장과 기자단이 곧바로 말이산 13호분 발굴현장으로 갔다.이 소식을 전한 오늘자 문화일보부터 말이산 고분 별자리 출현 소식을 대문짝 만하게 전했으며, 내일자 신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며, 그것과는 별개로 포털 사이트가 전재한 각 언론 보도 역시 별자리 출현을 야마, 핵심으로 잡았다. 저번달 어느날 나는 그 두 군데 발굴현장을 모두 돌았다. 두 기관 모두 내가 하나 약속 혹은 당부한 것이 있었다.  첫째, 문화재청장이 오시게끔 할 것이다.  둘째, 되도록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합석하는 방향으로 해 보겠다.  셋째, 그 전까.. 2024. 12. 18.
한국사의 다섯 번째 키워드: 유교 유교는 그 유교다. 이 유교가 필자가 생각하는 바 다섯 번째 한국사의 키워드다. 그리고 이 다섯 번째 키워드인 유교가 다른 키워드를 만날 때 맹렬히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한다. 예를 들어 유교가 또 다른 키워드,Self Governance를 만났다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되면 조선시대 기자가 주무왕에 의해 조선왕에 봉해졌는가, 아니면 기자가 조선왕이 된 것을 주무왕이 그 후에 봉했는가, 이에 대한 논쟁이 생겨나게 된다. 우리가 보기엔 그거나 그거나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기자가 조선왕이 된 것을 주무왕이 그 후에 봉했다면, 조선은 self-governance의 땅이 된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기자가 조선으로 왕 왕이 된 다음주무왕이 기자를 조선왕에 봉했다는 설에 집착했다. 이러한 .. 2024. 12. 18.
백제 은화관식 출토 순창 순화리 석실묘 발굴조사 성과 상세 보고 전북 순창군 순화리 석길묘가 백제 은화관식 출토롷 아연 고고학 관심을 받는 중이어니와, 그 발굴성과 좀 더 상세한 자료를 조사단인 문화유산 마을(원장 이영덕)을 통해 입수한순창 순화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자료자료를 토대로 정리한다.먼저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821번지 일원이라, 정밀조사 구역은 50㎡에 지나지 아니하는 소규모 긴급발굴조사였다. 순창군이 발주한 이 조사는 조사일수가 2024.11.11. ~ 2025.01.09, 실조사일수: 8일이었다. 2024년 6월, 경지 정리 과정에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지만 석실 덮개돌과 벽체 일부가 훼손하면서 그 토지 소유주가 이를 신고함으로써 존재가 드러났으니   순창군은 현지 조사를 통해 국가유산청에 발견신고를 하는 한편 긴급발.. 2024. 12. 17.
순창 순화리 백제 석실분 발굴 현장 몇 컷 이 발굴소식은 간단히 이곳을 긴급 발굴한 문화유산 마을 이영덕 원장 입을 빌려 전했거니와한국시각 오늘 현장을 공개한 모양이라 이 발굴이 나름 의미가 있는 까닭은 우선 무덤이 사비도읍기 백제 전형을 보여주는 이른바 횡혈식 석실분이며 무엇보다 그에서 은화관식이라 해서 백제 문화권에서만 보이는 관 장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은화관식은 백제 복식과 관련한 논급에서도 보이는 것이라, 고고학 자료와 문헌기록의 합치를 보여주는 유물이고,이후 꾸준한 출토사례를 보고하지는 했지만 여전히 많다고는 하기 힘든 귀한 자료다. 이 발굴 소식은 익히 듣기는 했으나 발표 때까지 함구령이 내려왔다. 이영덕 원장 전언을 보니 아무래도 순창 지역에서는 드문 백제 석실분이요 은화관식 출토라서 그런지 적지 않은 손님을 맞은 듯하다.  ..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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