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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로 태어나지 않는 사람 있나? 아기 예수가 주는 의문 몰론 노자 노담은 태어날 때 이미 머리가 허얘서 노자老子, 곧 늙은이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은 물론이고 다른 동물 또한 태어날 때 아기 baby로 태어나지 않는 이가 있을까? 한데 왜 굳이 예수님은 맨날맨날 생일날만 되면 아기 예수라 할까?그럼 예수님이 노자님처럼 늙은이로 태어났어야 했을까?그냥 예수 탄생이라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아기 예수라 하는지 나는 도통 그 내력 까닭을 동의하기 힘들다.예수님도 아기 예수님 청년 예수님이 따로 있어서 이리 부르겠다면 할 말이 없다만, 그러고 보면 부처님 탄생을 아기 부처님 탄생이라 부르는 일이 있는지 모르겠으며 공자님 탄생을 아기 공자님 탄생이라 부르는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하긴 뭐 생각해보면 조금이라도 신이성神異性을 강조하기 위한 레토릭 아닌가 하.. 2024. 12. 19.
리부트: 유럽의 미라와 인류학 유럽의 미라와 인류학 관련서 집필을 내년에 탈고하고자 한다. 이 블로그 김단장님과 오래전 부터 벼르던 이야기로 이제 탈고할 때가 되었다. 내년 중에는 마무리 하고자 한다. 유럽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내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지라 다른 지역 미라와도 연계가 생길 수 있다. 구체적 내용은 미라로부터 보는 당시의 사회상과 관련된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을까. 이전에 써둔 분량을 여기 다시 올려둔다. 나머지 이야기를 새해부터 다시 쓰기 시작할 것이고,내용은 취합하여 내년 중에는 대중서로 출간해보고자 한다. 2024. 12. 19.
입도 전까진 이름조차 모른 카타니아Catania 시칠리아, 영어권에서는 시실리라 부르는 이 지중해 대따시 섬 존재를 모를 수는 없어, 지금 새삼 검색해 보니 면적 2만5천832㎢요 인구는 2024년 기준 478만5천338명이라 하니, 인구 기준 서울 절반이요 제주도 1천846㎢에 견주면 면적은 대략 15배 이상이 크다. 크레타 섬에서 그런 점을 느꼈지만 이곳 역시 섬이 하도 커서 내가 섬에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시칠리아가 이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세대에는 마피아와 등가치환됐으니, 요샌 그 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머문 지난 열흘 총소리를 들은 적은 없으니 많이 변하긴 했으리라 본다.내가 혹닉하는 영화 덴젤 워싱턴 주연 이퀄라이즈 시리즈 중 3번이 이태리 마피아 소탕전을 소재로 삼거니와 그 양대 근거지가 나폴리와 더불어 시칠리아다... 2024. 12. 19.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찍먹 감상기 (2) 우과천청雨過天靑 도자기하면 중국이요 중국하면 도자기이던 시절이 있었다. 오죽하면 도자기를 영어로 china라 했겠는가. 옛 드라마 대사를 빌리자면, "도자기는 중국의 자존심이다." 그런 만큼 여기 고궁박물원 소장품 상당수도 도자기요, 할당된 전시공간도 아주 널찍하다. 전시 개관 패널에 한국어가 들어갔다. 워낙 한국인이 많이 오니 그에 맞춘 모양인데, 급하게 하느라 치명적인 오타가 생겨서 고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한다. 하여간 중국 선사시대의 채색도기, 흑도 같은 것으로부터 도자기 전시가 시작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전시 기법 자체는 우리네 국립박물관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다만 전시공간을 전체적으로 밝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싶다. 우리는 공간을 어둑하게 하고 유물에 조명을 비추어 강조한다. 유물의 손상을 최소.. 2024. 12. 19.
[근간] Forensic Anthropology and Human Identification On the Cases of South Korea This book addresses two main topics. The first is forensic anthropology, which originally focused on criminal investigations and the anthropological examination of human remains. Over time, its application has expanded to include various projects, such as the recovery and identification of war casualties, among others. The second topic explored in this book is personal identification, a field de.. 2024. 12. 18.
타지살이 두 달 만에 찾아온 무료함 이처럼 긴 해외 체류 경험이 없이 한달살기를 두어 번 해 본 게 전부여서 석달은 어떨까 몹시도 내가 궁금하기도 했다. 더구나 동행조차 없는 홀로여행이니(하기야 누가 석달을 나와 있겠는가) 그 흐름이 궁금했다.석달은 예정된 마당에 다녀보니 절반 정도, 그러니깐 한달 반 정도는 진짜 열심히 싸돌아다녔다.한편으로 신이 나기도 했고 물론 동행이 없으니 밤이 그렇게 적적하고 외로운지 새삼 실감하기도 했다. 그 고비를 넘으니 무료가 왔다. 싸돌아다니느라 지친 것도 무시하지 못하고, 이제 보는 것도 새로운 것도 없어지는 그런 고비가 왔다. 그래서 나가 떨어졌다. 넉다운하는 날이 많아서 오늘처럼 아무 하는 일 없이 숙소에서 하루 종일 뒹글적뒹굴적 하며 이런저런 잡글이나 만지고 있다.왜 체력 고갈이 심하지 않겠는가?한 ..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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