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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과는 분리해서 봐야 하는 민주주의 한국은 독립운동사에 민주주의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하는 김에 그 독립지사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있었고, 이들이 해방 후 한국에 민주주의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런가? 한국 민주주의 성장사는 민족독립운동사에 곁방살이를 해야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별개의 성장사를 가지고 있다. 이 한국민주주의가 해방이후 남한에 싹을 틔워 발전한 최종결과가 2023년현재의 한국이다. 우리는 독립지사들이 민주주의자였을 것이라고 다들 믿는다. 민주주의는 민족주의에 봉사해야 한다고도 믿는다. 과연 그런가? 독립지사들 중에는 좌파, 우파 계열 파시스트들도 있었고, 해방 후 민주주의자 중에는 일제 말 친일파도 있었다. 한국의 민주주의 성장사는 민족해방운동과는 그 성장사가 다르다. 이제 민주주의 .. 2023. 10. 7.
황당사건이 이끈 경주행, 분노의 월정교 폰카질 내가 정신이 없어 전화로 일정을 통보받고는 일정표에 적어둔 저 경주문화재야행은 이번 주말이었다. 나는 그 평가단이라 현장을 실사하고서 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패착은 경주행을 결행하면서 내가 장소만 확인했다는 데 있다. 시간은 의심하지 않았으므로. 장소는 교촌이라 했다. 서울서 차를 몰고 아침에 룰루랄라 하며 길을 나섰다. 한데 알고 보니 저랬다. 눈을 비벼야 소용없다. 이달 말이랜다. 어째 조창현 선생이 올린 신라문화축제인지가 께름칙하기는 했다. 그게 이번 주말이라 요샌 겹쳐하는가 했더랬는데 더 확인 안한 내 패착이다. 암튼 경주까지 좀 거리가 되니 한두 군데 들르는 코스를 선택하자 해서 그리 했으니 먼저 경기도자박물관을 갔다. 이곳은 출발전 점찍은 곳. 내가 명색이 이곳 운영위원인데 이곳 신양제기.. 2023. 10. 7.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 이런 글을 적어놓으면 이게 무슨 소린가 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제목 그대로 한국민주주의의 기원이다. 우리나라는 근현대사의 인식에서, 민족주의 민주주의 자유주의 등등 온갖 좋은 것은 한쪽 편에 다 몰아 놓고 이와 대척점에 선 것은 또 반대쪽에 몰아 놓아 천사와 악마의 대결로 현대사를 보는 시각이 있다. 실상은 이와 다르다.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 민족주의와는 별 상관이 없다. 한국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는 기원이 다르다. 이것이 바로 왜 해방이후 민주주의는 한민당 계열이 주도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지금 40년대 친일파 혐의의 딱지가 붙어 있는 사람들은 반민족주의자에 반민주주의, 파시스트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면 의외로 일제시대 .. 2023. 10. 7.
원형 훼손 타령 짓밟아버리고 명물이 된 경주 월정교 이 월정교 복원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는지 모른다. 다 날아가 버리고 교각 아래만 겨우 남은 데다 그 모습을 추론할만한 문헌도, 그림자료도 전연 없었다. 결국 중국과 일본 자료로 보완해 그걸 바탕으로 그려낼 수밖에 없었으니 이 과정에서 그 괴물 같은 원형이란 망령이 어김없이 나타났으니 꼭 그렇다고만 할 수 없으나 대체로 건축 쪽에서는 하자! 흐름이었고 입만 열면 원형 타령인 고고학도들은 길길이 반대했으니 암튼 논란 끝에 하기로 확정 공포되고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이때 고고학주의자로 국립박물관장 출신인 이건무가 문화재청장이 되면서 상황이 일변했으니 이건무는 이를 끌어엎고 없던 일로 하고자 자신이 가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려 했다. 하지만 이건무는 결국 꺾이고 말았다. 이미 배가 떠난지 한참이.. 2023. 10. 6.
문화재보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오늘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됐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염원과 노력덕분입니다!!! 전국학예연구회가 출범한지 4년이 조금 못되었는데, 기다림의 시간 끝에 드디어 작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지자체에 문화유산 전담인력 배치를 위한 시행령이 잘 제정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학예연구직 처우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10. 6.
해직에서 비롯한 문화부장이라는 자리 여러 번 얘기했듯이 해직 무렵 문화부 문화재 담당기자라는 자리에서 느닷없이 전국부로 발령나면서 가뜩이나 기자질에 환멸이 일면서, 그리고 복직소송을 진행하면서 다시는 내가 현장 기자로 돌아가지는 않겠다 스스로 다짐했거니와 그런 내가 막상 2년 만에 복직이 되어서는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전문기자를 나는 허울뿐이라고 계속 말하는데 막상 그 허울을 벗고나면 진짜로 갈 데가 없다. 용처가 하나로 고정되는 까닭이다. 현장 기자는 안 한다 했지, 또 복직한 마당에 정권도 바뀌고 나를 쫓아낸 경영진도 물갈이가 된 마당에 회사로서도 나를 배려할 수밖에 없었으니 그 배려가 거창한 것도 아니어서 너 어디 가고 싶으냐 해서 들어보고 웬간하면 들어주는 일을 말한다. 내가 딱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어찌했으면 좋겠냐 물어왔으니..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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