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30 [마왕퇴와 그 이웃 5] 중국의 핵 방공호 1969년 발발한 중소국경분쟁 여파로 소련이 핵전쟁까지 들고 나오자 당장 급한 쪽은 중국이었다. 당시 중국은 핵은 있었지만 투하 수단이 마땅치 않았고 소련은 아직 미국과 함께 전 세계를 양분한 초강대국으로 양국간 핵전쟁이 발발하면 그 결과는 뻔했기 때문이다. 마왕퇴에 대해 쓴 책을 보면 항상 가장 앞에 두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첫째는 마왕퇴를 발견한 계기가 된 방공호를 파던 이야기.두 번째는 임표의 비행기가 추락해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대개 이를 건너 뛰고 이해하게 되는데 사실 이 두 사건은 마왕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건인 문화혁명이나 미중 데탕트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이 소련의 핵공격에 대한 위협이 1969년 나오자 가장 먼저 서두른 것은 핵방..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 4] 중소국경분쟁 마왕퇴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건이 있다. 중소 국경 분쟁이다. 지금 우리나라 젊은 세대는 이미 이 사건은 잘 모르는 시대에 접어들어 조금 설명해 둔다. 이 사건의 이해가 마왕퇴를 둘러싼 전반적 일의 전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까닭이다. 마왕퇴는 문화사적 대발견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 정치적 사건이기도 했다. 알다시피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는 소련이다. 소련은 중국에서 국공내전이 발발하고 최후에 공산당이 승리할 때까지도 중국의 혁명역량을 믿지 않았다. 중국은 낙후한 농업국가로 사회주의 혁명이 발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소련의 입장에서는 중국혁명은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혁명이 아니라 일종의 변종에 가까왔다.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일대를 풍미했던 마오이즘과 ..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 3] 초나라의 땅, 장사 앞에 김 단장께서 올린 지도로 장사국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었지만 ( 한나라 초기 제후국들과 장사국 ) 이 지도도 한 번 봐주기 바란다. 전한의 판도를 그린 지도로 짙게 표시된 지역일수록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다. 이 지도를 보면 전한 대까지도 초나라 땅은 인구밀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바로 이것이 거대한 판도를 다스린 것으로 알려진 초나라가 중원국가에 압도적이지 못했던 이유이다. 중원국가들은 영토도 작고 약소국 같지만 인구수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마왕퇴 이야기 배경이 되는 장사 지역은 더더욱 인구가 희소하다. 이 지도를 보면 장사 지역은 한반도 낙랑과 현토보다도 인구밀도가 낮다. 마왕퇴의 화려한 무덤은 바로 이처럼 인구가 희소한 초나라 땅에 등장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만든 한묘漢墓는.. 2025. 2. 23. 한나라 초기 제후국들과 장사국 한漢 왕조가 들어선 직후, 기원전 195년 그 황제 직할령과 제후국, 그리고 그 산하들에 설치된 군들을 표시한 것이다. 출처는 周振鹤 《西汉政区地理》.황색은 기원전 195년 전한 초기 한 고조 12년 직할 통치한 구역이다. 이해에 유방은 제후국과 한군汉郡을 설치했다.이때 총 10개 왕국을 분봉했는데, 그 중 동성同姓은 9개, 이성異姓은 1개(장사국长沙国)였다.천자 직할구는 경사 내사京师内史를 포함하여 총 15개 군郡이 있었다. 이때는 이미 그 이전에 분봉한 이성제후들을 각종 이유를 달아 처단한 뒤였다. 그런 혼란에서도 이성제후 중에서는 유일하게 장사국만 살아남은 점이 독특하다. 저 제후국 중에서도 동북방 燕國은 그 범위에 논란이 적지 않다. 압록강 건너 한반도까지 넘어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글쎄다. .. 2025. 2. 22.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날, 라오스에서는 문화재 혁명이 있었다 Luang Prabang and the Mekong River, november 11th, 2010곧, 2010년 11월 11일 루앙프라방이다. 라오스다. 메콩강이 관통하는 그 강변 프랑스 식민지시대 어느 고택이다. 거대한 메콩강은 강물이 유유히 흘렀다. 이날 라오스 메콩강이 왜 중요한가?한국문화재사에서는 위대한 날이다. 문화재가 마침내 ODA에 명함을 내밀게 되기 때문이다. 그 이전 문화재는 ODA에 끼지 못했다. 저 이튿날 중국 광저우에서는 아시안게임이 개막할 예정이었다. *** related article ***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4) 누군가는 느닷없이 시작했어야 할 일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4) 누군가는 느닷없이 시작했어야 할 일문화재가 ODA에 첫 발을 담그게.. 2025. 2. 22. 점과 점괘에 대하여 점占이란 무엇인가?불확실성에 대한 담보? 계시?x까!!!내가 원하는 정보의 획득이다. 이랬으면 하는 데 대한 물증이며 보증이며 약속이며 정당이다. 점괘는 그 결정에 대한 담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결정에 대한 리지터머시 확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갑골 점괘?x까!!!지가 원하는 정보, 시행된 결정에 대한 리지터머시 부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가 원한 결정만을 적은 것이 갑골이다.뭐 불확실성에 대한 신의 뜻을 물었다고?x까!!점 혹은 점괘가 갖는 진정한 의미는 안도이며 힐링이다.이걸 모르고서 점을 운운하고 무속을 운위해?x까!!!(2022. 2. 22) 2025. 2. 22. 이전 1 ··· 430 431 432 433 434 435 436 ··· 35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