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54

세계고고학회 2025 세계고고학회가 내년 6월 호주에서 열린다. 앞서 이야기한 고고조직학 심포지움과는 2주인가 간격을 두고 같은 나라에서 하는거라 혹 젊은 분들은 호주 방문 할 생각이 있다면 두 군데를 다 참가하는 것도 가능할려나 어쩔려나 모르겠다. https://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wac10/ WAC-10 – Darwin 22-28 June 2025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 호주 다윈에서 6월 22일-28일에 열린다. 이 학회는 예전에 한 번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볼 만하다. 2024. 11. 8.
60 이후: 어떻게 세상과 교신할 것인가 필자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쓴 글은 대부분 학계 학술지 통해 발표했다. 얼마 전 대충 세어 보니 영어로 발표한 것이 254편, 국문이 54편, 일본어가 12편 정도였는데-. 물론 이는 심사를 거친 학술지 출판 논문도 있지만 단행본 챕터도 모두 합친 숫자이긴 하지만, 어쨌건 지금까지는 필자는 거의 모든 연구 발표를 학술지를 통해서 했다고 해도 될 것이고 필자는 세상과 학술지를 통해 소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60 이후 어떻게 세상과 교신할 것인가, 하는 그 방법이다. 무엇보다 요즘 좀 번듯한 학술지는 게재료가 폭등했다. 필자가 처음 대학원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학술지는 거의 출판비가 없었는데, 요즘은 해외 학술지의 경우 기본이 출판료가 아무리 적어도 기본이 100만원 정도이며, 비싼 것은.. 2024. 11. 8.
한국박물관의 대모 이난영 선생 타계 대모大母라는 말은 이런 때 쓴다. 이난영이라는 이름은 한국박물관계 이론이 있을 수 없는 대모라 그런 선생이 한국시간 8일 타계했다. 향년 90세. 아직 박물관 쪽 공식 부고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선생이 박물관에 몸담을 시기야 하긴 박물관만 아니라 문화재업계 전체를 통털어도 워낙 숫자가 적기도 했지만 여성은 더 드물었으니 연배가 약간 밑인 목가구 김삼대자 선생은 애초 발을 지금의 국립문화유산원 전신인 문화재연구실로 디딘 것으로 안다. 선생은 내가 알기로 한병삼 정양모 두 전직 관장과 더불어 서울대 동기가 아닌가 싶으며 그것이 아니면 박물관 입사 동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국립경주박물관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고선 경주에 줄곧 칩거했다. 내가 문화재업계에 발을 디딜 당시에 이미 퇴직한 상태였으니 직접 교유.. 2024. 11. 8.
그리스 여행 막바지 향해 다시 귀환하는 아테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올림피아. 세 시간 뒤에는 아테네로 귀환한다. 그에서 이틀 정도 몸을 추스렸다가 마침내 아테네 기준 북쪽으로 치고 올라간다. 지금 렌트한 업체서 다시 차를 렌트해놨는데 지금 모는 차를 다시 줄지 모르지만 이미 정이 들어 기왕이면 이걸로 몰았음 한다. 어제 저녁, 내가 묵는 이 호텔로 대략 60~70 어간에 걸치실 것으로 생각하는 한국인 부부가 내 방 바로 옆으로 입실했다. 듣자니 이 분들도 한달째 나와 계시다는데 터키 찍고 그리스로 넘어오셔서는 막 마테오라서 일곱시간인가를 밟아 이곳으로 곧장 달려오셨댄다. 웃기는 게 이곳은 내가 선배라고 밥 먹을 만한 데를 여쭙는데 내가 이곳 주민이나 되는양 우쭐댔으니 가만 생각하니 결국 이런 경험이 축적해서 훗날 이런 데를 오는 후배들이 한결 편안.. 2024. 11. 8.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하는 글 나는 방금 한국고대건축에도 빈번히 나타나는 이른바 나비장 혹은 은장隱藏이라 일컫는 이음새 기술에 대한 과거 글을 대단할 것은 없지만 그걸 찡구어 넣어 보완했다. 나비장, 만들고 쇳물을 부었나? 흔히 글 혹을 책을 일단 인쇄가 되면 필자 혹은 저역자 손을 떠난다는 불문률이 지배했지만 sns시대에 접어든 요새는 저 말도 이제는 교정해야 한다. 몇 번 같은 취지로 여러 번 강조했다 기억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수십년 전 내 글도 내가 업데이트해야 하는 시대다. 물론 저 인쇄체 공간이 지닌 숙명을 모르는 바 아니나, 지금 시대에 언제까지 그 인쇄물을 교정할 날을 기다리겠는가? 과거 전배 선배들이 고작 한 일이라고는 과거 자기 논문집 혹은 잡글 단행본이라 쑤셔 박아 모으면서 해당 글 말미에다가, 혹은 해당 문.. 2024. 11. 8.
벌거벗은 이집트에도 겨울은 있었다 고대 이집트라 하면 맨발 아니면 샌들이라는 쓰레빠 질질 끌고 언제나 웃통은 훌훌 벗어제껴서 이 친구들은 겨울도 없나? 피하지방이 지금의 인류와는 두께가 달라 북극곰 계통인가 했더니 이걸 보면 천상 호모사피엔스라 지들도 추위를 탔는지 이런 겨울장갑이 따로 있었댄다. 그 유명하신 띨띨이 파라오 투탕카멘이 꼈다는 고대 이집트 겨울용 방한 장갑 Ancient Egyptian Winter Gloves이라는데 거금 3천2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저리 잘 남았댄다. 장갑은 고급 직물 기술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보기라는데 언제나 이런 유물에는 저런 되먹지도 않은 설명이 붙는다. 암튼 이를 통해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 보호복 중요성이 다시금 드러났다 하겠다. 아울러 이집트가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계절적 필요에 대한 전문성이.. 2024. 11.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