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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러시아 황제 일가의 DNA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써 보겠다.
이 사건처럼 오랫동안 떠들석한 사건도 없고
과학의 힘으로 말끔하게 규명된 사건도 없기 때문이다.
아나스타샤라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잉그릿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인데
러시아 황제 일가가 볼세비키 혁명 와중에 몰살당하여
그 후손이 전혀 남아 있지 않게 된 와중에
홀연 러시아 밖 유럽에서 자신이 러시아 황제의 딸로
총살 당하지 않고 살아 남은 유일한 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니 젊은 세대에는 이 편이 더 친숙할 것이다.
이 아나스타샤가 홀로 탈출한 차르의 딸이 맞는가는 엄청 시끄러웠는데,
차르의 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는 소문이 신빙성 있게 돌면서
정말 차르의 딸일 수도 있다는 설도 많았던 모양이고,
결국 위에서 보는 영화로까지 제작되는 형국이 되었다.
차르 일가를 몽땅 총살해 버린 소련의 입장에서는 이 주장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단지 침묵만 지키는 상황이었는데
소련이 무너지면서 러시아에서는 차르 일가가 정말 전원 총살된 것이 맞는지,
아나스타샤의 주장이 맞기는 한 것인지에 대해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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