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46 [문화재 긴급점검] (2) 일단 튀고보는 옹성전, 5천년 패배주의 끝낼 때다 이번 2025 경북 북부 산불에서 문화재 당국이 혁혁한 전과를 세운 분야가 있으니 저 옹성전甕城戰이다. 무엇을 옹성이라 하는가?독 안에 든 쥐 주의라, 스스로를 독 안에 가둬 놓고 고양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주의를 말한다. 이 옹성주의가 이번 산불 사태에는 어찌 발현되었는가?장대하게 맞서 싸우며 그들을 퇴각케 하거나 돌릴 생각은 않고 겁부터 먹고서는 무조건 들고 튀었으니, 유사 이래 단군 이래 한민족이 조건반사식으로 배운 생존전략이라, 외적이 쳐들어왔다 하면 일단 논밭부터 태우고는 가재도구 쓸 만한 거, 이불 보따리부터 들고선 산으로 산으로 도망가서 산성에 엎드리는 전략을 일컬음이라청나라 철기군 쓰러뜨리겠다 호언장담한 임경업 또한 백마산성에 웅거하며 적이 오길 기다렸지만, 중국도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지 .. 2025. 4. 3. 동아시아 유목문화와 그 주변 단검들 Map of the eastern steppe and the arc showing the distribution of small swords or daggers along the arc. Minusinsk Basin (a-e): a) Krivosheino (Andronovo); b) Potroshilovo (Okunevo); c) Krasnopol'e; d) Kaptyrevo; e) Chasto-ostrovsoke; Mongolia (f-h): f ) Galt, Khovshol Province; g) Battsengel, Arkhangay Province; h) chance find, Ömnögovi Province; China (i-t): i) Tianshanbeilu, Xinjiang; j) Xuha.. 2025. 4. 3. 지도 한 장으로 물끄러미 상념하는 유라시아 등고선 개념이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는 이 유라시아 지도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근자 미얀마 대지진을 봐도, 내가 지리학 혹은 지구과학 전문가 아니라 해도 왜 그런 일이 날 법한 데인가가 막연히 보인다. 딱 봐도 찌그러든 구역이다. 뭔지 모를 두 가지 힘이 부닥치는 그런 느낌 받지 않는가? 그 부닥치는 거대한 힘, 곧 바다 쪽에서 밀어올리는 힘과 시베리아 대륙 쪽에서 내려오는 힘이 부닥쳐서 저 거대한 에베레스트 산맥을 만들지 않았겠는가 하는 그런 막연한 느낌 말이다. 그 힘이 부닥치는 지점 한 군데가 찌그러졌다. 그 찌러러진 지점이 미얀마다. 또 저걸 보면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 사막 북쪽으로는 드넓은 평원이 펼쳐짐을 본다. 어디서 본 글이던가?흑해에서 말타고 느긋하게 가도 한 달이면 연해주 쪽에.. 2025. 4. 3. 산동박물관 오르도스 청동기전 개막 The "Ordos Bronze Civilization" exhibition opened at the Shandong Museum on April 1. Featuring over 350 exquisite bronze artifacts from the Shang and Zhou dynasties (c.16th century-256 BC) to the Han Dynasty (206 BC-AD 220) "오르도스 청동 문명" 전이 4월 1일 산동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상주商周 시대(기원전 16세기~기원전 256년) 이래 한나라(기원전 206년~서기 220년) 시대까지 350점이 넘는 청동 유물을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유목민의 강렬하면서도 시적인 정신을 보여준다고 예고하는데...정교하게 디자인한 무기를 필두로 .. 2025. 4. 2. [마왕퇴와 그 이웃-76] 마왕퇴 내친 김에 2, 3호묘도 파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왕퇴 1호묘가 대단한 성과를 올리자 2호와 3호묘도 이 참에 발굴을 해 버리자는 기세가 올랐다. 발굴과 조사는 호남성박물관과 호남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하게 되었으며 발굴 전 과정은 영화로 촬영하여 남기기로 했다. 3호묘는 이미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에 3호묘를 먼저 파고 2호묘를 나중에 발굴하게 되었다. 돈이 없어 사람들이 일일히 광주리로 흙을 파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풍부한 예산으로 불도저와 기중기를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전 과정을 기계화했다는 것은 아니고 주변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동원되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이참에 땡땡이를 칠 수 있게 되었으니 즐거웠을 것이다. 2호묘와 3호묘도 기본적으로는 그 구조가 1호묘와 같다는 .. 2025. 4. 2. [마왕퇴와 그 이웃-75] 결핵이야기 결핵 이야기를 조금 더 써보면, 이 결핵은 우리나라에도 큰 의미가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결핵은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빠져 나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감염병은 COVID-19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한 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매독의 경우는 원래 신대륙에 있던 것이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으로 옮겨져 그 이후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데 몇 년 걸리지 않았다. 콜레라도 그렇다. 우리 기억으로는 어릴 때부터 콜레라는 우리 옆에 있다가 최근 나라가 발전하면서 사라져 버린 그런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 우리나라에는 콜레라가 없었다. 콜레라는 인도 동부의 풍토병이었는데 영국이 전 세계를 경영하면서영국 배를 타고.. 2025. 4. 2. 이전 1 ··· 451 452 453 454 455 456 457 ··· 360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