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46

로드 바이런이 포문을 연 파르테논 신전과 아크로폴리스박물관 다음달에 다시 한번 애들 데리고 와야 하고 지난번에 한바탕 휘젖고 다닌 까닭에 아테네 구심 아크로폴리스 바로 아래 아크로폴리스박물관이 나한테 실은 절박한 데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숙소에서 걸어 오분이요 지난번에는 2층인가 상설전시코너를 비촬영 구역으로 돌려놓아 아쉬움이 컸다. 지난 시절보다 관람객이 엄청 많아지지 않았나 하는데 하기야 지난 시절이라 하지만 당시 그리스는 국가부도라 나라가 거덜났을 때라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테네엔 초초거대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있지마는 이를 따로 만든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아크로폴리스 특화한 박물관이라지만 만만의 콩떡이라 실은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조각들을 돌려달라는 시위다. 그래서 곳곳엔 그 반환당위성을 선전한다. 1802년 오스만제국 이스탄불 주재 영국 외.. 2024. 11. 1.
pivot으로서의 아테네 이번 장기 출타 아테네는 뭐랄까 피봇 개념이다. 상거처를 구하지는 않고 큰 짐은 그곳 지인한테 두고서 미니로 움직였다. 미니라지만 랩탑에 사진기 세트에 작은 캐리어에 무거워 죽을 맛이다. 아테네는 지난 방문에서도 절감했지만 사흘이면 질려 장기 거주해도 이상하지 않은 로마 파리 런던과는 다르다. 어차피 연말 애들이 합류할 예정이라 그 놈들과는 아크로폴리스 같은 데랑 콜로세움 같은 아주 유명한 데를 데불고 다니려 한다. 지난 아테네 방문 때 섭렵하지 못한 곳들을 골라 이틀이나 사흘 정도 돌다간 주변을 더 둘러보고선 북상한다. 애들 합류전 아테네 가야 할 데로 찍은 데가 다음이다. 소크라테스 감옥 https://maps.app.goo.gl/L2NQVmpRHdYUj6sg7 필로파포스 기념비 https://map.. 2024. 11. 1.
아들을 낳으면 거처가 상승한 고려시대 내명부 여인들 고려사 권4, 세가4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 19년(1018) 무오년을 훑으면 이 해 가을 7월정축일에 그리 기다린 후사 이을 왕자가 연경원延慶院에서 탄생하자 형亨이라는 이름을 내려주고 왕자를 생산한 후궁은 거주하는 공간을 원院이라 불렀지만, 이제는 궁宮이라 고쳐 부르게 하는 한편 후한 예물을 내려주었다 丁丑 王子生於延慶院, 賜名曰亨, 改院爲宮, 仍賜禮物.고 한다. 저에서 말하는 연경원延慶院은 중의적 의미가 있다.첫째 장소, 둘째는 그 왕자를 낳은 어머니가 그것이다.따라서 연경원에서 왕자가 태어났다는 말은 연경원이라는 장소에서 왕자가 태어났다는 뜻인 동시에, 그 왕자가 연경원 주인인 후궁한테서 태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왕자 생산과 더불어 그 어미가 신분 상승이 발견된다. 고려시대 왕의 여인들은 궁궐 안.. 2024. 11. 1.
볼수록 경악스런 크노소스 프레스코화, 우린 묵 말아 드셨다고 이 프레스코화는 이전에도 두어 번 소개하고 내가 이번에 직접 실견하기도 했지만 볼수록 경악을 자아낸다.삼천년도 훨씬 넘은 예술품이니 우리 조상님들은 대체 그림도 안 그리고 도토리나 긁어다 묵만 말아 드셨단 말인가?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 교외에 위치하는 크노소스 궁전 Palace of Knossos 유적 출토품으로 지금은 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이 상설 전시 중이다.크노소스 궁전은 크레타 섬 궁전 중 가장 중요하다.기원전 2천년대와 1천년대 이 지역 문명을 미노아 문명이라 하거니와 이런 명칭은 이 왕국을 다스렸다는 미노스Minos 왕에서 비롯한다.크레타 다른 궁전들과 마찬가지로, 이 궁전은 기원전 2000년 직후에 지어졌고 기원전 약 1700년에 파괴되었다.그러다 즉시 재건되었고 기원전 1650년에 다.. 2024. 11. 1.
오록스 이야기 (2) 소라고 다 소라 부를 수는 없다 오록스Aurochs는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학명으로는 Bos primigenius라 부르고 우리말로는 보통 원우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소라고 부르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물소는 아예 속이 달라서 소와는 꽤 거리가 먼 친척이다. 제일 위 계통도를 보면 Bubalina (buffalo)라고 되어 있는 것이 바로 물소인데 인도를 가면 버팔로라고 부르면 대개 물소를 가리킨다. 미국 대륙에 있는 들소 (바이슨)와 동남아에서 보이는 그곳의 토착 소 (반탱, 가우르) 등도 소와 같은 속에 속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고 겉모습도 소 비스무리 하지만 역시 소와는 종이 다르다. 위 그림은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반텡banteng이라는 녀석인데 소 같지만 소가 아니다. 동남아에서는 소처럼 사육한다. 일반적.. 2024. 11. 1.
로도스 공항에서 아테네발 항공 기다리며 정창원을 회고한다 희미한 금빛 장식에 남은 예술혼…日 박물관에 나온 '신라금'2024-10-29 11:20나라국립박물관 '쇼소인' 특별전…전시장 입구서 주요 유물로 소개한국 고대 악기 26년 만에 공개…내년엔 '칠지도'·'백제관음' 전시이번에 그리스로 장기 출타하지 않았음 나는 여느 해 거개 그랬듯이 정창원전 관람을 핑계로 나라를 중심으로 일본 근기 지방 일대를 휘젖고 다닐 것이다.특히 올해 저 정창원전에는 신라금이 나온다 해서 가고는 싶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내 옥체는 분리 수거를 하지 못한다.떠나기 전 이 소식을 이 블로그 탑재하면서 마침 동경특파원으로 나가 있는 과거 직장 내 후임 문화재 기자 출신 박상현 씨한테 저 소식 다루면 어떻겠느냐는 주문을 넣었으니그것이 아니더래도 저 친구 성정상 그리했을 것이로대 실제 그런 보.. 2024. 1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