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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훼철을 다시 본다 이 점은 예전에 김단장께서도 쓰신 부분인데, 우리나라 서원훼철은 밑바닥 부터 다시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서원이 백성을 괴롭힌다. 따라서 없앤다. 이런 점에서 서원 훼철에 대한 한국사의 기술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전부일까? 일본의 경우, 메이지 시대에 왜 막부학문소, 번교, 사립학교, 데라코야를 다 없애지 않고 근대교육기관으로 뼈다귀까지 쪽쪽 뽑아 전환하려 했을까? 바로 돈 때문이다. 메이지 정부를 정의하면 청일전쟁으로 막대한 배상금을 받아 쥘 때까지도 극도의 재정 결핍에 시달렸다고 보면 된다. 학교를 짓고 싶어도 지을 수가 없었는데, 학교를 지으려면 부지, 교원, 그리고 학교 건물 등이 필요한데 뭐 하나 돈이 안드는 것이 없었다 할 것이다. 따라서 가장 쉬운 방법은 메이지시대 이전의 전근대.. 2023. 10. 3.
왕건 군선인가? 나주선 출현에서 수습, 연구까지 나주선 이라 명명한 고려시대 선박 잔해가 언론에 공식화해서 등장한 시점은 2004년 4월 13일이라, 당시 나주 발 연합뉴스 송형일 기자는 아아래와 같이 전했다. 영산강서 초대형 고대 목선 조각 발견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영산강에서 고려시대 초기에 건조된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 고대목선 조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13일 "영산동 영산강 바닥에서 고대 목선 만곡부(灣曲部)와 겉판,나무못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목선 조각은 갈수기로 영산강 하상이 드러나면서 인근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나주시는 이 조각 주변에서 추가로 나무못 등을 확인했다. 만곡부는 좌현 선미(船尾)쪽으로 배 밑바닥과 윗부분을 연결하는 L자 형태며 길이 580㎝,폭 40-50㎝, 두께는 10㎝.. 2023. 10. 3.
발견 반년 뒤에 탄생한 '5㎝의 기적' 열암곡 엎드려 불상 경주 남산 열암곡 기슭에서 통일신라시대 엎드려 마애불이 발견됐다고 공포되기는 2007년 5월 30이라, 이날 문화재청은 이런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으니, 이를 시발로 우리가 아는 열암곡 불상 사태가 벌어지는 빌미를 마련한다. 물론 그 사태 주동자는 조계종이다. 왜 이에 조계종이 끼어들어 이리 복잡하게 사태가 전개되게 되었는지는 추후 다른 기회를 마련해 보겠다. 이 불상 역사를 이야기할 때 첫째 발견, 둘째 사진 한 장, 셋째 '5㎝의 기적'이라는 간판 달기, 넷째 조계종 끼어들기가 매우 중대한 국면을 만들어갔다 할 수 있겠거니와, 발견 기준으로 15년밖에 되지 않은 마애불 하나가 이렇게 다채로운 역사를 써내려 간 일 역시 기적이라 불러야 한다. 이 불상은 보고 당시 암석(약 610 x 250 x 19.. 2023. 10. 3.
제국대학의 기원 (1) 메이지시대 원래 일본에는 대학이 하나밖에 없었다. 이 대학이 동경제대를 거쳐서 지금의 동경대가 된다. 원래 하나밖에 없던 제국대학이 동경 이외의 지역에 설치되기 시작한 토대가 "제국대학령". 이 법령이 발효되어 두 번째 제국대학인 쿄토대가 설치되는 1897년까지 일본에는 대학은 후일의 동경대 하나밖에 없었다. 구제 제국대학은 해외에 설치된 경성제대와 대북제대를 제외하면 모두 일곱 개가 일본 본토에 설치되었다. 이 중에 메이지유신 이전 교육기관과 관련이 있는 대학은 아래와 같다. (1) 동경제대 : 明治維新直後に政府は旧幕府直轄だった昌平坂学問所、開成所、医学所を統合して大学校を建設した。 여기서 昌平坂学問所가 우리의 성균관과 같은 것으로 막부의 공식 최고학부이다. 나중에 후술할 기회가 있겠지만 하야시 라잔 등 당.. 2023. 10. 3.
한 장소를 명소로 만든 한 장면, 로마의 휴일과 오드리 햅번, 그리고 로마 스페인광장 로마의 휴일 이라는 번역으로 정착한 이 영화는 영어 원제가 Roman Holiday라, 이런 제목은 말할 것도 없이 의도적이라, Roma에다가 romance를 쑤셔박고자 한 것이다. 물론 영어권에서는 Roma가 Rome으로 둔갑하나, 그 형용사형은 묘하게도 로망스가 되니, 그래 로마에 오래 머물다 보면 다 로맨틱해지나 보다. 참고로 낭만浪漫 이라는 말도 본래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는 없던 말이라, 로망 roman 이라는 말이 물건너 오면서 주로 일본 쪽에서 그걸 발음나는 그대로 적는 바람에 랑만이 된 것이니, 이렇거나 저렇거나 로마는 낭만으로 치환하나 보다. 저 영화는 찾아보니 개봉 시점이 1953년이라, 당시 이 한반도에서는 3년을 끈 포성이 비로소 정전협정을 통해 멈춘 때이니, 감독은 윌리엄 와일러 .. 2023. 10. 3.
[DiscoverKorea] Adventurous red squirrel On a recent day, a red squirrel carries a chestnut burr that fell on the ground at a forest in Gangneung, Gangwon-do. Photos by Yoo Hyung-jae [Yoo Hyung-jae, who took these pictures, is a photo reporter at Yonhap News Agency who specializes in the ecological field.] #청설모 #밤송이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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