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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그린 브론테 자매Brontë Sisters 초상과 그 비극의 가족사 이 초상은 내가 그간 외신보도를 통해 접한 적 있거니와, 어제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 National Portrait Gallery에 들렀더니 이곳에 있어 실견했으니 이런 데서 이런 초상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다.그래도 한때는 영어영문학과에 적을 두고선 장래 혹 기회가 닿으면 영문학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기도 한 적 있으니 꼭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저 언저리에서 비슷한 젊은 시절을 경험한 친구들은 거개 비슷한 야릇한 감정을 품었으리라 본다. 저들 자매 작품 중에서도 특히 어중간에 위치하는 에밀리 제인 브론테 Emily Jane Brontë[1818~1848]는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이 여러 모로 문학성 뛰어난 것으로 간주되고 무엇보다 길이가 딱 적당해서 영문학도 과정에서는 .. 2024. 12. 7.
[연구실 소식] 새 논문 출간 필자는 60 이후 연구 방향을 질병사로 바꾸고 그 쪽으로 방향 선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시대에는 무원록에 기반한 사망사건 조사 조서가 남아 있는데이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현재 인문학자 여러 분과 함께 진행 중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래 논문은 그 두 번째 결실이다. 대한제국 시기 전라북도 운봉군 박봉운 검안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During the Joseon Dynasty of Korea, a reasonable investigation of the dead was well developed even before the introduction of modern forensic techniques from Western countries. Various reviews hav.. 2024. 12. 7.
[연구실 소식] 東海道中膝栗毛 한일관계사학회 발표 한일관계사학회에 필자의 연구보고를 하게 되었다. 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라는 일본 에도시대 골계본 소설을 의학사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되겠다. ----------- ■일시: 2024년12월14일(토)오후2시~오후6시 ■장소:한성백제박물관B2세미나실 ■제1주제: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에 대한 의학사적 검토 발 표:신동훈(서울대) ■제2주제:조선초기 조선과 대마도의 호피와 표피 유통 발 표:김선우(강원대) /토 론:이승민(동국대)저 소설이 의학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이 블로그에서 이전에 자세히 아래에서 연작으로 다룬 적 있다. 東海道中膝栗毛 (도카이도쥬히자쿠리게) 東海道中膝栗毛가 그리는 에도시대 일본의 매독과 東海道中膝栗毛 東海道中膝栗毛가 전하는 에도시대 宿場 東海道中膝栗毛: 에도에.. 2024. 12. 7.
40년 전 그 시절로 안내한 런던 초상화 갤러리 런던 트라팔가 광장을 전면에 둔 내세널 갤러리 바로 뒤편에는 또 다른 영국 국립 미술관이 있으니 이름을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https://maps.app.goo.gl/7idbPi78xy2zDtLu6 국립 초상화 미술관 · London www.google.com이라 한다.이 미술관은 오래전에 나로선 존재를 파악하고 이전 내셔널박물관 방문에서 바로 찾으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거푸 돌아서고 말았다.오늘 내셔널갤러리 찾은 김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실견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절박감이 작동해 내셔널 갤러리 관람을 끝내고선 인근 카페서 잠시 숨을 고르고 에너지 충전한 다음 기필코 쳐들어갔다.박물관은 지상 사층에 지하까지 있었지만 실상 전시코너는 1~3층이라 일단.. 2024. 12. 7.
대과 없이 마무리하는 런던 느닷 여행 머문 기간이 짧고 또 내 이동동선이 단순해서일 순 있으나 파운드화 현금 땡전 한 푼 없는 런던 방문은 큰 무리 없이 내일 마감할 것으로 본다.내일까지 삼박사일이다.로마 피우미치노 다빈치 공항서 런던 개트윅공항으로 들어와 호텔은 이 공항에다 잡았으니 결국 돈 문제랑 이동 동선 때문이었다.런던 물가가 오죽이나 비싼가?시내가 움직이기는 여러 모로 좋겠지만 시내 중심, 구체로는 그 딱 한복판 런던 빅토리아를 한 시간씩 오가며 런던 교통 이용 방법과 지리를 어느 정도 익혔다는 망외의 소득도 있었다고 말해두고 싶다. 내가 나를 잘했다 다독여준다. 이미 말했듯이 런던이 이미 두어 번 경험이 있지만 혼자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오기 전엔 걱정이 한 아름이었으나 이젠 어느 정도 자신이 붙어 돌아간다.모든 계산은 트래블월.. 2024. 12. 7.
집떠나 개고생하는 런던 카라바조 집 떠난 상가집 개인가?이태리만 해도 그 그림이 없어도 박물관 미술관마다 카라바조 팔이라심지어 그의 작품 단 한 점 없는 데서도 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며 두어 점 걸어놓고선 카라바조를 판다.멀리 런던 내셔널갤러리까지 행차한 카라바조.그의 대표작이라 해서 빠짐없이 소개되는 몇 점이 걸리기는 했지마는 보는 사람은 나뿐이라 아무도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역시 국제명성이라 측면에서 그는 다른 이태리 작가곧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그리고 보티첼리에 견주어 좀 밑이 아닌가 한다.이쪽도 인상팔이라 그넘의 고흐는 뭘 또 빼먹으려 하는지 그 특별전이라 차리고선 온통 고흐팔이라 예나 우리나 죽어나사나 인상파만 죽도록 팔아먹는다.피카소 작품은 몇 점 안 되는지 이렇다 할 피카소 팔이가 눈에 띄진 않는다.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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